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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벌레의 하극상 - 카즈키 미야/:/ 주인공과 작품 설정의 인상, 제목 문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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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벌레의 하극상 - 카즈키 미야/:/ 주인공과 작품 설정의 인상, 제목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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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커버를 합성하면 딱

¿¿¿銀河魔人傳說???


https://ridibooks.com/books/1561001316

책벌레의 하극상 1부 1권

‘소설가가 되자’ 1억 5천만 뷰 돌파의 대 히트작!!책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바치는 「비블리아」 판타지 개막!!어릴 적부터 책에 푹 빠져 지내던 여대생이 사고에 휘말려 낯선 세계에서 다시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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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적으면,


ㅡ 원래 웹소설이었다고 하고 꽤 많이 고쳐서 단행본 출간되었다고 한다.[각주:1] 권수가 아주 많은데, 오피셜 팬북, 스핀오프도 있다고. 각권 화려한 표지가 특징.
ㅡ 싸움장면이 적지 않게 나오지만, 그냥 싸움이 자꾸자꾸 업그레이드하기를 반복하는 능력자배틀물은 전혀 아님. 스토리가 있음.
ㅡ 여성 작가. 여성 주인공. 다과회[각주:2]와 사교이야기, 여성장신구이야기 장면이[각주:3] 아주 많이 나옴. 대화가 많은 드라마. 장편 이세계 판타지 모험 로망스 성장물.. 이쯤 붙이면 될까. [각주:4]
ㅡ 내용 기준으로, 추천.
ㅡ 단점. 주인공 연령대 설정과 대화 매치가 애매한데, 그것 자체가 설정이긴 하지만 작가는 작중 대화에 작가가 편한 대로 사용하고 때때로 어울리지 않는 티가 확 난다.
ㅡ 일러스트가 동글동글한데 장단점이 있다. 장점은 이 소설의 컨셉을 바로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주인공만이 아니라 여러 등장인물이, 소개된 나이와 외모 묘사부분을 잘 기억하지 않고 대화를 읽으면 착각하거나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 이건 그림탓은 아니다.
ㅡ 컨셉이 일단 "이고깽"류라서 그런 면에서 뻔하고 지루한 데가 적지 않다[각주:5]. 책 분류가 "라이트노벨"이란 점은 체크. 지금까지 나온 것만 해도 분량이 많은데,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왕도전개를 즐긴다면 ok.


일본어 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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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번역에 대해서


ㅡ '책벌레'는 번역 잘 했다. 책벌레는 나쁜 뜻이 없고 일본어 단어와 매치되며 3음절로 뒷말과 댓구가 되어 맞다. 내 생각에는, 적어도 '독서광'보다는 낫다.

ㅡ '하극상'은.. 일본어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한국어에서 하극상은 그냥 신분상승이 아니라, 반기를 드는 것이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아주 큰 무례를 저지른다/반역해 그 자리를 자신이 차지하려 시도한다는 뜻이다.

바꿔 말해 "하급자가 상급자의 머리 꼭대기에 기어올라가는 아주 건방진 혹은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한다"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한 뜻이 한국말 하극상에 들어있다. 그런 점에서는 번역은 0점.


후자의 경우 원작 웹 연재본에 묘사된 이벤트와 통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어에서는 매우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지 소위 출세했다는 뜻으로는 안 쓴다. 만약 한국어와 일본어뜻이 같다면 작가가 그렇게 썼으니 그러려니해야. 어쩌면 아직 왕이 있는 나라라서 그럴지도. => 한국어가 아니라 일본어라고 생각하는 게 맞다. 
 

ps.

주인공 설정:


집은 홀어머니 가정.
어려서 아버지가 사고로 죽어서 어머니가 보험설계사같아보이는 일을 하며 고생하며 길렀다는 설정.
아주 어릴 적에 그렇게 됐는지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책이 많은 서재를 남겨주었다" 는 언급만 생각난다. (실은 많은 돈도 남겨주었지만)

한편 고생했다는 언급치고는 중산층내지 중상층 자녀만큼 투자받고 자란 금쪽이 가정이며 유복한 편이다.

일단 모친부터가 "10억을 받았습니다" 보험광고 사례다.

지진이 많다는 일본이기는 하지만 잠자던 중도 아닌데 쓰러진 책장에 깔려죽을 만큼의 책방이 있고, 그 집을 유지하고 있다.

교습비도 의복과 준비물도 돈이 많이 들 일본 전통무용과 발레를 각각 3넌씩 가르칠 여유가 있다. 피아노와 다른 예능은 기본.

"저를 어렵게 키워주셨다"지만 모친이 돈벌이에 힘든 것 같은 묘사는 전혀 없다. (지자체나 보험사, 아니면 미디어에서 주최했을) 각종 주부공예교실에 딸을 끌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한가득이다. 그런 시간이 있었다는 것.

덕업일치로 국립대학에 지원해 졸업을 앞두고 있었지만, 학교를 고를 때 장학금을 고려했다는 말은 없다. 전생 묘사를 보면 진로를 착실하게 준비하는 모범생이었고 수다떨 친구가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사교성이 없는 중증의 책오타쿠였다고 스스로 말하고 있다(위의 주부공예교실건도 학원도, 책살 돈을 미끼로 걸어 딸을 집 밖으로 끌어내려 한 모친의 궁리였다). 학비를 번 것 같지도 않고 다니는 내내 도서관에서 산 것 같다.



ps.

이 작품은 이제는 그냥 여성향 로맨스판타지종류가 돼가고 있어서 그렇게 추천은 아니다. 다만 로판이라고 해서 완전히 국내 여성향 로판같이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물건은 아니고, 절벽의 끝에서 아슬아슬한 길을 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쇼타콘 여성독자에게, 남자아이 주인공을 여자아이로 TS해놓고 성장을 보라는 느낌?

주인공스토리는 작가 설정상 사랑이라는 걸 알게 될 때쯤 엔딩나면서, 왕이 된 다음에 항상 곁에 있었던 그 사람과 약혼하고 결혼한다는 줄기를 가지고 있다. 큰 줄기는 바뀌지 않았다는 것은 이런 이야기.

하지만, 단행본으로 다시 써서 출간하면서 '사업'이 대폭 확장돼서인지, 작품 속 주변인들의 활동과 작가오너캐 분신시리즈같은 사람들의 독백으로 살을 아주 많이 붙여놨고, 작품 외적으로 작가가 이건 이래요 저건 저래요하고 내 작품에 토달 수 있는 건 나뿐! 이라고 못박아놓은 게 많아서 자유로운 감상을 방해한다(즉, 작품만 읽어서는 '다 읽었다'고 말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작가가 팔고 있는 다른 것도 섭렵하기 전에는.).

그런 결과, 이 작품의 서적판은 사실상 후궁 정치물, 로맨스 판타지, 일반 정치물느낌이 물씬 나게 됐다. 그리고 활동의 중점도 원래 의식주에 있었고 이야기도 현대인전생물계통이었지만 서적판에서는 저런 것이 훨씬 강화돼있다.

게다가 이 책이 작가의 데뷔작이라고 하던데 그라서인지, 아니면 작가가 원래 이쪽은 관심이 없어서인지 마물이나 사람상대로 싸우는 장면의 묘사는 미미하고 필력도 나쁘다. 아 정말 작가가 애써서 글썼구나하는 생각은 들지만, 잘 썼다는 느낌까지는 아니며 평점한 라이트노벨 수준이다. (반대로 말해 시중 보통 수준은 된다는 말일지도) 이것에 더해, 암투와 정치를 다루는 서툰 묘사가 대폭 늘어나면서 소설의 전체적인 인상이 확 바뀌었다.

그래서 웹소설때보다 분량이 거의 두 배 이상으로 는 것 같지만, 그만큼 변질돼있어서 결코 추천작은 아니게 됐다. 국내에 소개되는 라이트노벨 평균대비 절대적인 질 자체가 낮은 작품은 결코 아니지만, 보던 중에 다른 작품이 됐기 때문에 추천이 아니다.

만약, 모험, 성장, 이세계 생존물로 이 작품에 관심있다면, 단행본은 읽지 말고 온라인(일본 소설가가 되자 사이트)에 공개된 웹소설판을 번역기를 사용해 읽거나 그것의 개인 번역본을 찾아 읽는 게 좋을 듯.

 
 
 

  1. 원서도 번역서도 나오고 있는 중. [본문으로]
  2. 돌아다니는 웹본 번역에선 다도회인데, 아마 원문이 그거였나 봄. 하지만 모델로 삼은 게 신분제가 살아있던 과거 서양이지 일본 막부시대는 아니니까. 이 소설은 전체적으로 경제력과 평민사회는 중세초기, 귀족사회의 문화는 마력의 존재에 힘입어 근대쯤으로 잡고 있다. 작가가 글쓰기 편한 설정. [본문으로]
  3.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라든가, 스탕달의 적과흑에 등장하는, 어릴 때 읽으면 따분한 대화장면 [본문으로]
  4. 4부는 해리포터느낌. [본문으로]
  5. 이런 계통이 그렇듯이, 주인공이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지고 이야기가 커지는 뒤로 갈수록 심해진다. 이 소설은 특히 작중 인물들이 형식을 갖추어 주고받는 대화가 많은데, 대화에 드러나는 주인공취급에서 그런 면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일부 열혈독자들은 이 작품에서 시종이 따라다니는 묘사, 일일이 인사를 챙기는 모습 등을 들어 이렇게 세세하게 적어준 작품이 어디 있냐며 좋아하지만, 어.. 그건 그 사람들이 그동안 너무 캐주얼한 작품만 봐서 그럴 것이다. 그리고 순수문학이라고 해서 그런 걸 일일이 챙기지도 않는다. 그런 게 질을 말하는 기준은 전혀 아니라는 이야기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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