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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인력의 인건비, 공임, 번역료를 헐하게 보는 나라 본문
우리 나라는 인건비로 먹고 사는 나라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설까요? 사람이 흔해선지 인건비에 대해서는
인건비를 따먹고 사는 사람들 자신이 매우 헐하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TV를 고치고, 집수리를 하고, 컴퓨터를 고치고, 휴대폰을 고치고, 자동차를 고쳤을 때 공임 말이죠.
법이나 해당 조합에서 정해서 받아 거부할 수 없는 게 아니면 대부분 인정하지 않으려고 들죠.
이게 어떻게 발전하냐 하면, 우리 나라의 장기라는 IT산업에서
프로그래머 인건비라든가 웹사이트 개발 수정비용이라든가.. 전부 덤으로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는 장비를 팔고 인건비는 덤..식으로 많이들 했습니다.
장비로 코꿰면 어쩔 수 없거든요.
10년 전쯤, 이천 만원이 조금 덜 하는 실험 장비가 고장나서 캐나다에서 사람을 불러오는데, 일당 100달러에 항공비와 기타 비용 등등을 지불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입이 벌어져서 이 간단해보이는 거 내가 고치고 말지.. 그랬는데, 돌아보면 정말 그건 그 사람들도 서비스로 해주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계를 서비스해주러 캐나다에서 한국까지 날아오는데 시급이 이삼십달러란 소리였으니..
이런 못 돼먹은 분위기가 더 발전하면, 어떤 물리적인 물건이 아니라 순수하게 두뇌 활동으로 결실이 나오는 모든 연구 활동을 경시하게 됩니다. 통역이라든가 번역이라든가, 인문 사회분야의 연구라든가.... 누가 정성들여 번역해놓은 걸 그냥 베낀다든가 복사한다든가.. 국가적으로도 외국 컨텐츠의 국문 번역, 국내 컨텐츠의 외국어번역은 지원하지 않으면서 외국인이 한국을 알아주기를 바라고 문화소통이 잘 되기를 바란다든가(까짓 번역지원에 돈 들이느니 영어교육에 돈 들이겠다는 식으로 가거나)..
인건비가 대부분인 인문사회분야 연구 지원은 '니들이 회사냐, 뭘 생산하느냐'며 내다버린 자식취급하다가 외국 컨텐츠산업이 들어오거나, 국가간 이해관계가 걸린 외교분쟁의 재료로 문화, 역사연구업적이 필요하면 왜 우리나라는 없냐며 들볶는 상황의 반복... 사회분야 연구도 마찬가지로 지원을 적게 하니 국내 연구는 수요가 없어 발전을 못하는 상황에서 유학파 학자들을 우대해 교수로 임명하다 보면, 우리 나라의 사회 연구는 한국 사회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케이스 연구의 한국 적용만 반복하게 되지 않나 싶어요.
자연과학분야도 직접 돈된다고 외국에서 뜨기 전에는 똑같습니다. "집안이 부자가 아니면 이 학문을 하지 마라"는 분야도 아직 있습니다. 멀리 보는 눈이 없으니 외국에서 응용사업이 떠야 돈된다고 지원하고 그러니 외국인 학자의 한국인 제자를 불러들여 "재빨리 복사하는 재주"만 더할 뿐입니다. 그리고, 남의 인건비를 헐하게 보는 구조라서 약한 자의 특허를 빼앗는 재주도 잘 부리고.. 발명을 하면 미국 특허를 내란 소리가 있죠. 미국 법원에서 걸어버리면 10대기업이라도 함부로 못 건드린다고.
애시당초 군발이와 건설업자와 국회돌이와 변호사가 대통령을 하고 도서관 고시돌이가 고위공무원을 하는 나라라서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진대제씨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좀 나아지려나..
그래서, 아이폰 재료비가 20달러라는 소리를 하면서 애플 폭리! 이러기도 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재료비가 얼만 줄 아느냐는 소리를 하기도 하고...
한국형 전투기를 만드는 데 연구, 생산인력 비용과 무수하게 많을 시험기 비용은 없는 걸로 치고 단번에 성공하기를 기대하기도 하고...
그러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변종 계약서를 쓰게 되는 거죠.
일단 구체적인 물건으로 코걸고 시작하는.
그럼에도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돈을 물쓰듯 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니 드라마니 CF니, 쇼니 하는 TV에 나오는 컨텐츠를 만들 때죠. 지금까지 전개해 온 논리를 따라 비꼬면, "드는 게 뭐 있다고" 배우 공임(개런티도 결국 공임이죠)에 수억, 수십 억씩 붓습니다(거기도 스타가 아니거나 밑으로 가면 별 차이가 없다고는 합니다만). 재미있는 나라죠. 사장님들은 구내식당 점심값 산정은 짜게 하면서 룸싸롱비는 남겨놓는 거랑 비슷해요. 하긴 영업비라서겠지요. 물론, 보는 쪽은 또 달라서, 공짜로 보기, P2P사이트가 만연합니다. 컨텐츠에 값을 지불하기 싫다는 겁니다. 요지경, 요지경..
그래설까요? 사람이 흔해선지 인건비에 대해서는
인건비를 따먹고 사는 사람들 자신이 매우 헐하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TV를 고치고, 집수리를 하고, 컴퓨터를 고치고, 휴대폰을 고치고, 자동차를 고쳤을 때 공임 말이죠.
법이나 해당 조합에서 정해서 받아 거부할 수 없는 게 아니면 대부분 인정하지 않으려고 들죠.
이게 어떻게 발전하냐 하면, 우리 나라의 장기라는 IT산업에서
프로그래머 인건비라든가 웹사이트 개발 수정비용이라든가.. 전부 덤으로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는 장비를 팔고 인건비는 덤..식으로 많이들 했습니다.
장비로 코꿰면 어쩔 수 없거든요.
10년 전쯤, 이천 만원이 조금 덜 하는 실험 장비가 고장나서 캐나다에서 사람을 불러오는데, 일당 100달러에 항공비와 기타 비용 등등을 지불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입이 벌어져서 이 간단해보이는 거 내가 고치고 말지.. 그랬는데, 돌아보면 정말 그건 그 사람들도 서비스로 해주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계를 서비스해주러 캐나다에서 한국까지 날아오는데 시급이 이삼십달러란 소리였으니..
이런 못 돼먹은 분위기가 더 발전하면, 어떤 물리적인 물건이 아니라 순수하게 두뇌 활동으로 결실이 나오는 모든 연구 활동을 경시하게 됩니다. 통역이라든가 번역이라든가, 인문 사회분야의 연구라든가.... 누가 정성들여 번역해놓은 걸 그냥 베낀다든가 복사한다든가.. 국가적으로도 외국 컨텐츠의 국문 번역, 국내 컨텐츠의 외국어번역은 지원하지 않으면서 외국인이 한국을 알아주기를 바라고 문화소통이 잘 되기를 바란다든가(까짓 번역지원에 돈 들이느니 영어교육에 돈 들이겠다는 식으로 가거나)..
인건비가 대부분인 인문사회분야 연구 지원은 '니들이 회사냐, 뭘 생산하느냐'며 내다버린 자식취급하다가 외국 컨텐츠산업이 들어오거나, 국가간 이해관계가 걸린 외교분쟁의 재료로 문화, 역사연구업적이 필요하면 왜 우리나라는 없냐며 들볶는 상황의 반복... 사회분야 연구도 마찬가지로 지원을 적게 하니 국내 연구는 수요가 없어 발전을 못하는 상황에서 유학파 학자들을 우대해 교수로 임명하다 보면, 우리 나라의 사회 연구는 한국 사회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케이스 연구의 한국 적용만 반복하게 되지 않나 싶어요.
자연과학분야도 직접 돈된다고 외국에서 뜨기 전에는 똑같습니다. "집안이 부자가 아니면 이 학문을 하지 마라"는 분야도 아직 있습니다. 멀리 보는 눈이 없으니 외국에서 응용사업이 떠야 돈된다고 지원하고 그러니 외국인 학자의 한국인 제자를 불러들여 "재빨리 복사하는 재주"만 더할 뿐입니다. 그리고, 남의 인건비를 헐하게 보는 구조라서 약한 자의 특허를 빼앗는 재주도 잘 부리고.. 발명을 하면 미국 특허를 내란 소리가 있죠. 미국 법원에서 걸어버리면 10대기업이라도 함부로 못 건드린다고.
애시당초 군발이와 건설업자와 국회돌이와 변호사가 대통령을 하고 도서관 고시돌이가 고위공무원을 하는 나라라서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진대제씨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좀 나아지려나..
그래서, 아이폰 재료비가 20달러라는 소리를 하면서 애플 폭리! 이러기도 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재료비가 얼만 줄 아느냐는 소리를 하기도 하고...
한국형 전투기를 만드는 데 연구, 생산인력 비용과 무수하게 많을 시험기 비용은 없는 걸로 치고 단번에 성공하기를 기대하기도 하고...
그러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변종 계약서를 쓰게 되는 거죠.
일단 구체적인 물건으로 코걸고 시작하는.
그럼에도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돈을 물쓰듯 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니 드라마니 CF니, 쇼니 하는 TV에 나오는 컨텐츠를 만들 때죠. 지금까지 전개해 온 논리를 따라 비꼬면, "드는 게 뭐 있다고" 배우 공임(개런티도 결국 공임이죠)에 수억, 수십 억씩 붓습니다(거기도 스타가 아니거나 밑으로 가면 별 차이가 없다고는 합니다만). 재미있는 나라죠. 사장님들은 구내식당 점심값 산정은 짜게 하면서 룸싸롱비는 남겨놓는 거랑 비슷해요. 하긴 영업비라서겠지요. 물론, 보는 쪽은 또 달라서, 공짜로 보기, P2P사이트가 만연합니다. 컨텐츠에 값을 지불하기 싫다는 겁니다. 요지경, 요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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