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

일본인들이 약간 개작한 삼국지연의계통 소설 중 유명한 봉우리.
태평양전쟁시기에 신문연재된 소설로, 그때와 그 후 우리나라에서도 읽혔고 번역도 됐다고. 옛날 국내 삼국지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에서 도입부에 "유비가 어머니를 위해 차(茶)를 사는 장면이나, 물려받은 보검이 물에 빠지고 세상에 나가기를 결심하는 장면"이 나온다면, 그 소설/만화/애니는 이 작가책을 판본으로 했거나 여기서 줄거리를 따온 거란 얘기가 있군요. 일본계 연의가 그렇듯이, 중국 나관중본이나 모종강본보다, 실제와 다른 이야기가 더 많다고 합니다.^[각주:1]

이 작가는 타계한 지 오래고 그가 세상에 남긴 작품도 이제 저작권이 풀려있어서, 2010년대 중반 이후 번역판이 몇 가지 나온 적 있고, 지금 온라인에서 싼 값에 전자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10권쯤입니다.

번역판 중 하나는, 1권을 무료공개했으니 맛보기해보세요. 문체는 요즘 평역 삼국지하고는 다른 옛날식입니다. 입맛에 안 맞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저는 그랬는데.. 반대로, 읽기 편한 사람도 있겠죠. 요즘 각종 일본 콘텐츠가 잘 읽히는데 이것도 그쪽 센스가 없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

http://m.yes24.com/Goods/Detail/57611320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 01권

같은 작가의 미야모토 무사시, 나루토 비첩같은 것도 전자책으로 나온 게 보입니다. ^[각주:2]


※ 1권과 2권에 해당하는 분량은, 다른 출판사에서, 무척이나 싼 값에 종이책을 올려놓은 게 검색됩니다. 삼국지 극초반이 무척 다이나믹하죠. 저 전자책을 보고 이 소설의 글쓴 방식이 입맛에 좋으면 다른 책살 때 같이 주문해 소장하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1. 모 위키에 따르면 이 소설가 스타일이 고증을 그리 따지지 않고, 소설인 만큼 상상력을 발휘해 재미있게 쓰는 쪽이었다나. [본문으로]
2. 1천원짜리 이북은 서점앱이 종종 푸시하는 이벤트 알림이나 매월이나 매주 하는 상품권 이벤트를 이용해서 쉽게 맛보기할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