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값과 은값

우리 대부분에게는 의미없지만
유난히 두드러졌던 해.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50750871

가격差 70→113배…금값된 금 대신 '은테크' 부상

그러니까, 만약 지금 금본위제라면, 대충 1온스(28.8그램)짜리 순금화 1개가 1온스짜리 순은화 100개 가치라는 말.

저 기사는 올 중반 애기라 지금은 또 다를텐데, 순은 1온스의 가치가 10000원~20000원 사이라고 생각하면 의외로 손에 잡힘.^[각주:1] 다만, 1온스는 상용화폐무게로치고는 좀 무거워 불편함. 조선시대 상평통보 엽전 1냥이 10그램대에서 30그램대 등 다양했다는 글이 검색된다. 최고단위인 금화는 잘 안 쓰니 무거워도 되지만, 금은 비중이 더 크니까 금화도 저렇게 함량을 줄이면 가볍게 만들게 수 있기는 하겠다.

강대국이 쓴 것 중 마지막 금화 중 하나로 꼽힐 영국 1소버린(소브린) 금화는 무게 약 8그램, 지름 22mm, 금 함량은 9할 이상이라고 한다(다른 링크: 한국은행). 금의 가치만 50만원 이상.

그리고 우리나라
500원 동전이 7.7그램, 26.5mm
1998년 발행된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주화(은화)가 22그램, 35mm다.

그럼.. 의미없지만
금 1온스의 가치를 2백만원 이하
은 1온스의 가치를 2만원 이하(금의 1/100)
로 가정하고 가상의 금본위제를 상상해본다.
제조유통비 다 무시하고, 재미로. ^^

1온스 순금화.. 약 200만원은 가치가 너무 크니까 빼고
(금 10%함량 1온스 주화.. 20만원)
금 10%함량 0.5온스 주화.. 10만원
금 10%함량 0.25온스 주화.. 5만원
(1온스 순은화.. 약 2만원)
0.5온스 순은화.. 약 1만원
0.25온스 순은화.. 5천원
이 아래 단위는 필요한 만큼 은함량으로 가치를 마춘 동화.
(이건 대강이고, 색깔, 모양, 무게를 다르게 해야 한다)

말도 안 돼. ㅎㅎ 당연히 저렇게 못만든다.
10원짜리 구 황동화도 녹여 유용해 골치였는데.
한국은행이 주화를 싫어하는 이유를 알겠다.

1. 그리고 전부터 한국은행발행 몇 분의 1온스짜리 은화가 기본 몇 만 원에서 시작하는 기념주화는 그야말로 '기념'일 뿐이란 사실을 새삼 실감함. 대량생산이 아니기는 하지만, 환상가지지 말라는 뜻에서.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