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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패션의 반작용, 슬로패션 기사를 읽고 잡담 본문
fast fashion vs. slow fashion
턴을 한 번 쉬니 옛것이 돌아오네?
친환경이란 꺼풀을 쓰고.
(전하고는 좀 다르죠. 진짜가죽도 덜 쓰고, 물도 덜 쓰고 등. 내세우는 게 다릅니다) 1
슬로우패션이란 말은 2007년, 환경문제를 이야기한 사람이 지은 말이라고.
http://naver.me/xrPLCqS7
간단히 말해, 패스트패션업계의 성장세가 한물 갔다는 거. 패스트패션이라고 이름붙여 값을 올려온 것 도 한몫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차이가 뭐야? 이렇게 되면 좀 더 주고 더 만족할 수 있는 다른 데도 눈을 돌리는 건 당연. 2 3
물론 패스트패션이라는 게 없어질 리는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싼 값/적당한 값에 입을 만한 옷이란 모토는 여전히 통하니까요. 저 기사에선 매도 일색이지만 원래 입고 버리는 일회용옷을 겨누고 나온 게 아니라, 고가 고급 옷에 대한 실용적 대안으로 나온 거랩니다.
게다가, 사람은 취향과 체형과 사회적 위치가 살면서 계속 바뀌고, 현대는 조선시대도 개발시대도 아니니까, 오래오래입을 좋은 옷을 몇 벌 사서 버티며 수선해 입는 걸 덕목으로 삼으라는 요구는 아무리 환경중시시대라도 시대착오적인 겁니다. 또한, 50벌 사 입고 버리던 사람이 15벌로 줄이며 친환경운운하는 것과, 10벌 사 바꿔입던 사람에게 5벌 밑으로 줄여 친환경에 동참하라고 요구하는 건 다른 문제죠.
기사 자체는,
1) 스파(SPA: 패스트패션)브랜드의 번성과 의류쓰레기 증가는 상관관계가 있다. 딱히 그때문은 아니겠지만 성장세가 둔화되었고 새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4
2) 비싸든 싸든 옷만드는 데는 에너지와 물이 필요하고 CO2를 배출한다. 그래서 탄소배출줄이자는 시대에 오래입기가 친환경옷입기요구가 되었다. 열기관(보일러나 자동차)과 달리 옷 오래 입는다고 이산화탄소가 더 나오진 않으니까.
3) 전통브랜드와 가격경쟁으론 질 수밖에 없는 브랜드들이 이에 편승해 마케팅.
4) 대량생산한 다음 유행지나 팔리지 않은 재고를 대량 폐기하는 건 그만.
5) 소득향상과 함께 전보다 활성화된 중고시장 5
- 그런데 합성피혁은 오래 못 써서. [본문으로]
- 혹은 의류가격이 단독으로든 물가따라서든 조금씩 오르며 소비자 체감이 과거롸 달라진 것. 우리나란 원래 아주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지만 [본문으로]
- 아반떼 최고급트림 견적보고나면 쏘나타 하위트림이 얼마하는지도 보고 싶어지는 거죠. [본문으로]
- 그런데 이건 어쩌면, 옷을 차려 입을 만한 소득을 얻는 사람이 전세계적으로 그만큼 늘어서일 수도 있음. 20세기 후반 세계의 의류공장은 한국이었고, 2000년을 전후한 시기부터는 중국이며, 지금은 인도, 방글라데시, 아프리카국가들도 포함 [본문으로]
- 재활용쓰레기도 부자동네 아파트에서 돈되는 게 많이 나오는 법이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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