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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파트 평면도를 보고

모 신문기사를 보고 찾아본 링크인데, 분양일정은 이미 작년에 끝난 것입니다. 아파트에 대해서는 모르므로, 평면도를 본 첫인상만 조금.

찾아보니
화성동탄2 A104블록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여기 나온 집이 아래 평면도인 듯.
https://dt2-a104.co.kr/sub03_01.html

46m2 1개 평형, 55제곱미터 2개 평형.
모두 발코니확장이 기본입니다. 그래서 평형수치보다 넓습니다. 설계가 좋은지, 옛날 판상형아파트의 작은 평수는 이런 구조와 넓이가 안나왔던 것 같은데. 아래 그림을 보면, 구조 자체는 옛날 국민주택평형과 비슷해보이네요.

전용면적 46제곱미터. 방 2개, 욕실 1개.

점선부분이 확장된 발코니



55제곱미터1. 방2개, 욕실 2개. 2번째 방은 문 2개가 있고 칸막이를 써서 "알파룸"을 만들어 방 2개로 분리 가능. 몇 년 전, 알파룸이 옵션인 다른 모델하우스에 가봤는데 좋더군요. 식구상황에 마추어 쓸 수 있다는 이야기.



55제곱미터2. 방2개, 욕실 2개. 두 번째 방과 욕실을 독특하게 배치했습니다.


현관을 중앙에 두고,
공용화장실과 2번째 방을 별개의 생뢀공간, 별채처럼 만든 느낌이죠. 그리고 2번째 방은 다시 큰 방과 작은 방으로 나눌 수 있는 알파룸 구조입니다.


이 평면도를 보고 든 생각이, 동네 전봇대에 붙어있곤 하던 "잠만 잘 분" 세놓는 전단이었습니다.

뭐, 그랬다고요.
알파룸, 펜트리, 가변형벽체, 세대분리, 부분임대가능 설계는 새삼스런 게 아니니.
https://m.mt.co.kr/renew/view.html?no=2017121208343698814

'가변형벽체·알파룸·세대분리' 내맘대로 바꾸는 아파트 '인기' - 머니투데이

# 강남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 부부는 자녀들이 독립한 뒤 방을 개조해 욕실이 달린 방을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게스트하우스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오랜 해외체류 경험으로 외...

m.mt.co.kr

이게 2017년 기사고, 그 몇 년 전에 이미 "대세가 되었다"는 기사와 용어 소개가 많이 나옵니다.



※ 잡담.
주택경기가 매 5년 주기로 부침을 반복한다는데, 그 매 5~10년 정도면 새 집은 훨씬 나아진다는 거. 그리고 건축법도 소비자에게 좋게 바뀌고 말이죠. 가구당 주차장 확보율과 1면당 넓이[각주:1], 단열기준, 층간소음기준, 공조시설과 통신시설, 단지 생활환경 등 뒤에 나온 아파트와 주택이 모든 게 업그레이드됩니다.[각주:2] 당연한 이야기. 그리고 여러 이유를 붙여 비싸지고. 그래서 분양가를 관리하지 말라는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주택보급률 숫자만 들여다보고 "이만하면 집 더 지을 필요없는데 투기가 문제다"하는 정부가 아주 기초적인 부분에서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

과연, 집권 초기에는 "주택보급률 충분하다"며 건축 억제책을 내더니, 바로 얼마 전에는 "주택보급률 부족하다"며 2주택이상 다주택자 징벌적 중과세법안을 내놨더군요. 무능하고 어리석은 정부입니다. 뭘 알고 하는 것 같지가 않아요.[각주:3]



  1. 이거 최근 몇 년 사이에 더 많이, 더 큰 차도 대게 개정됐죠. 새로 짓는 집부터 적용됩니다. [본문으로]
  2. 하물며 30년, 40년 전에 지어진 주택과 아파트들은 난방 방식부터 달랐고, 요즘집 난방비 월 5~10만원내며 따스하게 지낼 때, 그런 집은 40만원내도 춥게 지낼 만큼 집이 다르죠. 하지만 정부 집계에는 똑같이 카운트. [본문으로]
  3. 기준가격과 재산세는 매년 쑥쑥 올리고 있으니 서울시내에 주택가진 사람들은 앞으로 종부세도 확정된 것 같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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