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형 보통 컴퓨터 시스템 구성은 어떨까?

2GB램값이 3만5천원 내외까지 떨어졌더군요. 윈도 비스타가 날개를 펼 때가 됐습니다.
그리고, 2~4GB까지만 지원하는 메인보드가 슬슬 퇴장할 시기가 다가옵니다. 1GB짜리 하나 더 달려다가 그냥 2GB짜리 달까 생각중입니다. 그냥 쓰는 용도에 3GB면 윈도 XP를 쓰는 한 램업그레이드할 일은 없으니까요.

1. CPU:
   싱글 코어는 저전력용 혹은 단말용으로 특화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홈쇼핑사이트 창을 두 개만 띄워놓아도 코어 하나씩을 잠시동안 수십 %씩 잡아먹기도 하더군요. 정부기관조차 flashswitch로 플래쉬 표시를 꺼버리면 아예 무슨 사이트인지도 알아볼 수 없는 곳도 많고..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너무 무거워졌습니다. 우리나라 정부기관은 activeX의존도만큼이나 flash의존도가 너무 높습니다.
   
   
2. RAM
   기본 2GB모듈, VISTA를 쓰는 사람들은 평균 4GB, 좀 쓴다는 사람들은 8GB까지 달 것 같습니다.
   올 초에 512MB램을 달면 쓸 만하겠다~고 말할 때 딱 그 체감성능을 지금  1GB램 시스템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 보급형은 2GB만 지원하는 보드가 있는데, DDR3의 보급과 함께 저용량 보드는 내년 연말이 한계가 될 것 같네요.
   
   
3. M/B
   기능 통합추세는 계속될 것입니다. 2GB만 지원하는 보드는 완전히, 4GB이상을 지원하더라도 램모듈 두 개만 꽂거나 뱅크를 가리는 보드도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을까싶습니다. CPU에 이어 통합형 메인보드의 소비전력도 관심이 갈 것 같네요. CPU쪽에 큰 변화는 없지만 대신, 시리얼, 패러랠, IDE포트가 퇴장하고 DDR3램을 쓰는 보드가 많이 늘 것 같습니다. 연내 USB3.0을 볼 지도 모르고요.
   
   
4. HDD
   하반기에 전송률 100MB/s 이상인 신세대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했고 하이브리드 HDD도 곧 나올 모양입니다. 하이브리드, SSD, i-RAM 종류는 대중적인 용도는 아니고 일반화되기까지는 뭔가가 더 필요할 것 같고, 전송률이 높은 차세대 HDD는 주목할 만합니다. 마치 5400rpm -> 7200 rpm으로 바뀔 때같습니다.
   
   
5. 케이스
   게임광들은 SLI니 크로스파이어니 케이스내 수냉시스템을 넣을 수 있는 풀 ATX시스템으로,
   한편 점점 더 작은 LP형 슬림 mATX케이스와 mini-ITX시스템에 관심이 모일 거라고 짐작해봅니다.
   
   
6. 파워
   80 PLUS인증 파워나 그와 동등한 제품들이 4만원대에 출시됐습니다. 컴퓨터 본체 소비전력은 50W이하까지는 충분히 줄일 여지가 있고, CPU소비전력이 크게 줄어든 지금, 파워를 효율적인 제품으로 바꾸면 가장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저소음 요구도 여전할 겁니다.
   
   
7. 모니터
   올해 판매량이 급증한 22" 와이드가 대중화될 것 같습니다. 19"는 도토피치와 가로세로비율상 나름 지위를 계속 유지할 것 같습니다. 23~26"사이는 아직은.. 그리고 초고해상도는 듀얼링크 VGA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급형으로 쓰일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8. 광미디어
   HD-DVD Writer가 일반용으로 퍼지는 해가 되지 않을까싶네요.
   
   
9. 케이스
   풀ATX케이스는 PC방용과 게이머용 고급형으로 양분되지 않을까요?
   미니ATX케이스는 1인 1PC에 가장 적합한 크기입니다. 미니타워보다는 슬림타워가 더 좋아보이고, ODD자리때문에 타워/데탑겸용은 어떨까싶기도 합니다. 슬림데탑형이면 두께 9~10센티정도일테고, 19인치나 20인치 와이드모니터를 얹을 정도면 모양새도 좋습니다. 넵. 복고풍입니다. ^^
   
   
   작은 케이스, 더 적은 소비전력에 대한 열망은 쏟아져나오는 미니 베어본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컴퓨는 '기계'가 아니라 기본옵션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22인치 LCD모니터 뒤에 찐득이로 붙이는 본체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PS.
콘로2140 본체가 옥션 판매가로 20만원대 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