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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내 편의점에서 도시락살 때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병원 등

병원내 편의점에서 도시락살 때

ㅡ 고르고 싶다면 오전 일찍, 아침먹을 때 가서 사라. 그날 먹을 도시락.. 1개면 1개, 2개면 2개 다. 그래서 냉장고에 보관할 것.

ㅡ 이 동네 편의점 도시락은 보통 오후 9시를 전후해 리필된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건 택배수거시간처럼 점포별로 케바케일 것이다.

ㅡ 저녁때가 되면 도시락(밥)종류는 고를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도시락보다는 유통기한이 길거나 선호도가 떨어지는 간편식 밥 종류나 면, 김밥, 샌드위치, 버거류가 남는다.

ㅡ 5천원이하에서는 치킨도시락이 가장 좋지만, 늦게 가면 없다. 돈까스/불고기도시락류는 글쎄. 난 '치느님'쪽이다. (맛은 어쨌든 일단 다 만들 수는 있는 메뉴지만 어쨌든 개중에서는. 그리고 치킨은 언제나 옳다!)

ㅡ 요즘 코로나19때문에 편의점 취식은 거의 안 된다 혹은 완전 금지인 상황이다. 1인만 되려나? 아니면 아예 안 되려나?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래서 병원내 편의점내에는 아예 먹을 자리가 없고, 전자레인지와 쓰레기통을 치워버린 데도 있다.

ㅡ 관행적으로 환자가족이 무언가를 먹을 수 있었던 그 병동 내 공간 역시, 되도록 여기서 밥먹지 마세요~가 되어 있다.
다만 모 병원은 명시적으로 완전금지공지를 붙이지는 않았는데, 보호자역시 1인만 출입허용되고, 코로나19검사 음성결과가 나야 출입가능한 데다가, 거기서도 먹지 말라면 먹을 곳은 식당아니면 병실의 환자 옆밖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요즘은 옛날처럼 먹을 것을 싸오거나 먹는 모습은 거의 볼 수 없다.

ㅡ 요즘은 무언가를 먹는 행위를 하는 동안, 금지되어있지 않아도 수치심을 느낄 정도다. 게다가 열린 장소에서 마스크를 벗은 게 꺼림직해 게눈감추듯 삼키게 되니 맛을 못 느끼겠다.
하지만 사람은 목구멍으로 뭘 넘겨야 움직이지.

ㅡ 구내식당에서 먹을 수는 있을 것이다. 다만 식당이 열려 있는 시간이냐, 건물내라고는 해도 식당외부음식반입을 허용하느냐는 케바케일 듯. 부정적이다. 무엇보다, 멀고 항상 이용할 수는 없다.

ㅡ 옆 병상에 간병하러 와 남은 할머니는 오늘 어디에서 저녁을 했을까. 들리는 얘기로 원래 입원할 줄 몰랐는데 의사가 권했다는 모양이다. 할아버지가 고령이라 하루 준비하는 게 좋다고. 나는 어쩌다 보니 이 병원에 익숙하지만, 저런 연세에 처음 와본 분들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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