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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아프가니스탄 철수/:/ 탈레반, 아프가니스탄 지배 회복, 재장악(takeover) 본문
1. 요즘 세계적인 뉴스인,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사실 도쿄올림픽보다 더 크죠.
아프간 정부는 끝장났다고 하는데, 미군의 그 지역 철수는 아직 완전하게 다 끝난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미국-탈레반 평화 합의의 의미 - 외교안보연구소 인남식 미주연구부 교수 /발행일 2020-03-03
미국과 탈레반이 평화에 관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2020년 2월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만난 양자 대표는 1 2001년 10월 7일부터 시작된 21세기 최장의 전쟁을 끝내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
합의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아프가니스탄 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일체의 위협 행위 금지, 둘째 미군과 나토 및 다국적 군의 전면 철수, 셋째 외국군 철수 일정 조율 이후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 간 정치 협상 시작, 넷째 아프가니스탄 내부의 항구적이고 포괄적인 정전 협상 추진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135일 내에 미군 병력을 12000명에서 8600명으로 감축하고, 나토 및 다국적 군은 5개 기지에서 철수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후 연말까지 (9개월 반 이내에) 완전한 철수를 추진할 계획이며, 일련의 신뢰 구축 조치로 3월 10일까지 5천 명의 탈레반 포로와 1천 명의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및 동맹군 포로를 교환할 것임을 천명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08&aid=0004631473
연합뉴스가 정리한 연표입니다. 2001년부터.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12600849
https://www.news1.kr/articles/?4408704
미국 정부는, 미군이 철수한 다음부터 미국과 우방국 민간인이 철수할 때까지 충분히 시간이 있으리라 오판했다는 이야기. 그 옛날에도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속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SNS와 실시간 통신이 이루어지는 현대를 과소평가했군요.
중앙일보 기사가 둘 있는데, 기사는 전체적으로 시덥지 않은 말이 많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128496
https://news.joins.com/article/24128686
하지만 이 구절은 눈에 띄네요.
전문가들은 아프간 정부군이 탈레반보다 뛰어난 성능 무기와 병력을 갖고도 순식간에 나라를 내준 것은 무능하고 나라를 지킬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바이든은 미국의 아프간전 참여는 9·11테러 주범인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라덴 제거를 위한 것이었으며, 이 목표는 오래전에 달성됐다고 말한다. 그 이후 미군의 아프간 주둔은 "다른 나라 내전 한가운데에 미국이 한정 없이 주둔"한 꼴이라는 게 바이든 정부의 생각이다.
사실, 참 이상했어요. 미국이 그렇게 오랫동안 현지 정부를 도와줬고, 또 군사지원만 한 게 아니라 경제지원도 엄청나게 부어줬는데, 미군이 빠지니 순식간에, 마치 영화세트장 철거하듯 무너지는 걸 보면, "20년동안 뭐했냐"는 말이 안 나올 수가 없죠. 부패해도 너무 부패했고, 오바마때도 간봤지만 트럼프집권기내내 미군철수 노래를 불렀는데도 '점점 수온이 높아지는 냄비 속 개구리 비유'처럼 바뀔 생각을 안 하고 오늘이 어제같고 내일은 오늘같이 부패한 채로 지냈던 것이라고밖에... 혹자는 "그거 미국의 허수아비아녔냐'지만 절대 아니었거든요. 진짜 시키는 대로 한 허수아비면 그렇게 말안듣고 배신때리고 황령하며 속썩였을 리가 없죠.
"장부엔 30만, 현실 5만…최악 패전 부른 아프간 '유령 군대'"
아프간 정부와 갈등 관계인 파키스탄이 과거부터 탈레반을 물밑 후원했고, 물자와 전투원을 꾸준히 공급.
https://www.joongang.co.kr/article/24128320#home
이 기사에, 2001~2021 미국-탈레반 전쟁을 요약한 연표가 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들이 미군철수 후 아프간 정부가 월남정부처럼 2년 정도는 버텨줄 거라고 믿었다"는 부분은 참 실소가 나오는 얘기입니다. 월남하고 아프간이 다른 것 이전에, 이미 그렇게 된 꼴을 역사에서 봐버린 놈들이, 버려졌고 질 게 뻔한 운명이라고 알아버렸으면 누가 마지막까지 버티다 죽으려 하겠어요? 탈레반 대추장에게 맞아죽기 싫으니 각자도생할 생각하지.
아, "당신들 나라가 아니냐"고요? 베트남이 공산화된 다음 캄보디아를 속국화하려 했듯이, 파키스탄은 그들이 후원해온 탈레반을 앞잡이로 써서 아프간을 속국화하고 가능하면 병합하려고 할지도 모릅니다. 갈려나간지 오래돼서 이제 와서 순순히 그렇게는 안 되겠지만 어쨌든 파키스탄이 직접 들어온다면 큰일이 되겠지만, 탈레반만이면 그놈들도 저기 토착민이고 아직 부족주의와 종교에 절어 있는 저 땅에서 미국의 이야기가 통할 거라고 봤을까요.
배배꼬인 심사로 틀어 적어본 것입니다. 안 맞는 내용이 있을 것입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프간 정부의 부패가 지속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아프간 정부와 군대를 영구적으로 지원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봄 철군 발표 전 집무실에서 보좌관들에게 ‘앞으로 1년, 심지어 5년을 더 머물러도 큰 차이가 없으며, (미국이)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05&aid=0001464320
그건 그렇고, 영국은 꽤나 고강도로 미국을 비난했는데, 영국은 미국과 함께 아프간에 들어간 이래 450명이 넘는 전사자를 냈다고 합니다. 중국은 미국의 자존심을 건들면서 미국이 거기서 더 진을 빼기를 바라는 눈치. 2
(이건 9월 2일 기사.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56&aid=0011113489
)
https://news.joins.com/article/24129985
그건 그렇고, 맨 위 두 기사 중 하나의 말미에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열었고 조 바이든 정부가 마침표찍은 이 철군이 잘못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애프터케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 90년대 빌 클린턴 정부도 모가디슈사태(영화 블랙호크 다운으로 유명한) 이후로 '이 동네는 답이 없다'며 관심끊었지만, 그것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일대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져서 알 카에다를 놓쳤고 결국 9.11을 당했다는 얘기를 읽은 적 있거든요. "미국이 중동에 관심이 없을지라도, 중동은 미국에 관심이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권 국가들은 대사관을 폐쇄하고 탈출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09&aid=0004838492
우리 정부도 잠정폐쇄, 철수하기로.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3610216
중국과 러시아는, 이미 탈레반과 외교접촉을 시작했죠. 대사관 유지.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81&aid=0003209397
2.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의 GDP, 인구, 1인당 GDP입니다.
출처는 구글검색. 세계은행. 이천년대들어 전쟁과 내전으로 다 때려부수고 살아서 아무것도 안 남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숫자는 좀 다르네요. 1인당 소득이 늘고 있어요. 난민이 국제문제였던 시리아빼고는 장기적으로 인구도 늘고 있고.. 통계가 맞나 싶을 정도.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16&aid=0001875971
이번 일련의 탈출 러시를 보며 궁금한 점이 있었습니다.
미국정부와 탈레반간 합의는 약 1년 반 전에 있었는데,
왜 지금 와서 이런 난리법석 북새통일까요?
https://news.joins.com/article/24130758
미국정부조차 제대로 준비를 한 것 같지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고 보면 예전 베트남전때도 그랬지만)
탈레반이 카불로 진격하는 것이 그렇게 예상외였나요?
8.27. 추가기사 덧붙입니다. 키신저는 음.. 글쎄요. 그 시대의 명 외교관이었을지 몰라도, 요즘은 미워하는 사람도 많은 사람입니다. 어쨌든, 그의 영향력은 지대했기에.... 그런데 그렇게 새로운 이야기는 없군요. 평이합니다. 목적을 잃었다는 지적은 다른 전문가와 같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oid=025&aid=0003130124&sid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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