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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라이트노벨) 1~20권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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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라이트노벨) 1~20권 후기

성왕 키리토, 성여왕 아스나.. 키리토 대왕님이네. ㅡ.ㅡ

카와하라 레키가 십여 년 이전부터 내놓고 있는 소설이다. 판타지, 게임 판타지, 이세계(?).
작가말로는 20년쯤 전에 구상해서 써보던 것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2쿨짜리 TV애니메이션은 아인크라드편과 알브헤임편에서 에피소드를 뽑았는데, 잘 만들었기도 하거니와 애니에서 프로그레시브로 피드백된 내용이나 설정도 있다. 그래서 원작이나 프로그레시브 소설을 읽기 전에 한 번 보면 좋다. 추천.

(좀 찾아보니, 애니메이션은 20권 분량까지는 대충 적당히 뽑아 진도를 낸 것 같다. 내가 본 것은 초기작인 아인크라드편과 알브헤임온라인편 정도다. 첫 애니화된 2쿨짜리였나 그거)

전자책은 각권 4천원으로 매우 착한 값(누구나 받는 할인하면 3600원이다).


1권..아인크라드
2권.. 아인크라드 단편집
3~4권.. 알브헤임
5~6권.. 건게일
7~8권.. 여기까지 본편 시간대 단편집
9~20권.. 앨리시제이션 본편과 후일담성격 단편
21권부터가 유니탈 링.

여기서 20권까지를 읽은 소감이 이 글 첫 줄.
먼치킨에 니오(매트릭스)와 예수님까지 더한.. 뭐, 원래부터 먼치킨 깽판 판타지물이기는 하지.

이 소설의 컨셉인 너브기어이야기는, 나중에는 기계영혼이야기로 옮겨간다.
작가가 성장하고 이야깃거리를 확장하면서 그렇게 했는지 그럭저럭.

20권까지 오며 장점은 살인길드와의 악연을 앨리시제이션에서 일단 끊은 것. 하지만 살짝 떡밥을 남겨서 나중에 재활용할 수 있게 한 것 같은데 안 하기를 바란다.

단점.. 이 작가가 국내에서 욕먹은, 그리고 일본에서도 평이 별로였던지 웹본에서 서적본으로 오며 개고한, 앨리시제이션편 종반부 한중일미 온라인 게이머 대전은, 국내번역판 기준으로도, 말도 안 되는 유치하고 어색한 대사와 설정이 그득했다. 사실 작가의 외국인, 외국계 등장인물 묘사는 일본에서 자라 생각은 일본인과 비슷하다는 에길 정도가 무리없고, 나머지는 "놀러갈게!"와 도긴개긴..수준낮다. (라노베답다는 비하가 어울릴 정도)
그리고 건게일에 이어 작가의 얕은 지식(위키와 게시판이 소스였을까)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작가는 무리였다며 반성했다지만 그래도 엉터리가 많았고, 이 소설에 필요없는 소리가 많았다. 아주 잘 봐줘서 고스트바둑왕(히카루의 바둑) 한중일 바둑대전편을 읽는 느낌이었다. 냉정하게 보면 불쏘시개고. 거의 20권을 끌어오며 마지막에 작품 퀄을 심각하게 망쳤다는 인상을 받았을 정도.

내용 안에서는, 기계영혼의 인권 문제는 작가의 영역이지만 다른 부분에서 걸리는 게 있다. 디지털화된 영혼 또는 디지털 영혼을 복제할 수 있다면서도 한편 비가역적인 소멸을 설정했고, 그랬음에도 다시 부활이니 승천이니.. 이런 게 들어가서 판타지성이 더 강해졌다.


이 시리즈의 유니탈 링편은 지금도 연재 중이다. 그리고 아인크라드편을 리부트해 다시 쓰는 소드아트온라인 프로그레시브가 따로 연재 중이다.


프로그레시브는 소아온 아인크라드편의 기본틀 위에 앨리시제이션부터 작가가 원작시리즈에 제대로 도입한 인공지능설정(과 액셀월드 등에 들어간 다른 요소)[각주:1]를 첨가하고 줄거리 전개를 아인크라드와 다르게 만든 것으로, '키리토와 아스나의 이세계 여행'이라는 분위기. 그런데, 이쪽은 국내정발이 일본판 출판본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일본 서적판도 자주 나오는 편이 아니다.

작가 후기를 보니, 소아온 1권은 원래 출판사 공모전에 내려고 쓴 작품이 골격이라 100층짜리 던전이 그렇게 한 권 안에 후딱(..) 결말이 났고, 작가는 그걸 아쉬워했다고 한다. 라노베출판이 1권내놓고 반응을 보고 계속할지 정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지만. 어쨌든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잡아 쓴 게 이거라는 듯. [각주:2]


끝으로, 앨리시제이션편까지 읽었다면 알 '페인 업소버(pain absorber)'기능.. 애니메이션을 보면 아인크라드편은 머리에 쓰는 단말기가 너브기어고 페인업소버가 없거나 약하게 설정돼 고통이 많이 전달되고 알브헤임편은 어뮤즈스피어면서 페인업소버 100%여서 고통이 차단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둘 다 페인업소버 100%로 기본 설정되어 게임 안에서 통각전달은 하지 않는다. (단 시스템 관리자권한으로 바꿀 수 있는데 그것이 알브헤임 종반부) 그리고 어뮤즈스피어도 고통을 전달하는 하드웨어 기능은 구현되어 있다는 것이 설정이다.

  1. 1기 애니메이션 내용에도 작가의 이 생각이 반영됐다. [본문으로]
  2. 그래서 2권은 1권의 보충, 4권은 3권의 보충, 7~8권은 5~6권의 보충이었다. 앨리시제이션 9~18권은 그대로 갔고 19~20권은 보충이 아니라 후일담에 가깝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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