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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 옥석가리기: 작가와 글솜씨 본문
몇몇 작품을 읽고서.
작가의 작품외적인 자기관리 실패
작가가 작품외적으로,
멍청한 발언을 연발한다거나
독자에게 어그로를 끈다거나
문란한 사생활을 노출한다거나
업계에서 몰매맞을 짓을 했다거나
형사고발 등으로 공백기간이 생겼다거나
독자를 잡은 물고기취급하고 작품 줄기를 멋대로 엎어버리거나하면
이런 경우.. 독자는 떨어져나가고
작품이 연재중단되기도 한다.
그리고 특히 작가 자신이 사람이 덜 돼서 문제를 일으킨 경우, 작품도 온전하기 어렵다. 완결까지 못가고 간행페이스가 한없이 늘어지거나 사실상 포기되기도 한다. 순수문학계의 거장이 아닌 일개 라노베작가는 그런 처지가 되면 출판사에게는 발에 채이는 돌멩이취급이니까.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어찌어찌 명맥을 잇는 경우에도 어쩌다 그런 작가소음을 듣고 작품을 다시 읽으면 질떨어지는 부분이 확 눈에 띈다. 이 녀석 그런 생각으로 써갈긴 문장이네. 이거 오너캐 x덕후 본심이지? 으웩. 문장 좀 똑바로 못 쓰냐. 이런 구절을 내돈주고 내시간쓰며 읽어야 해? 등.. 전에는 번역자탓하던 것도 작가탓이라 생각하게 된다.
작가의 글솜씨
애니메이션을 먼저 접하고 관심가서 책을 든 다음, 원작이 좋네! 내지 원작도 잘 썼네! 이런 것이 있는가하면, 원작은 콘티수준, 이건 귀여니소설이냐내지 중고생과제물이라고 느낀 것도 있다.
라이트노벨 중 많은 수가 웹소설게시판이나 블로그에 연재하다 픽업된 것이라는 말도 있고, 공모전에 응모한 신인작가의 작품까지 포함해서 일단 국내에 애니 인지도가 있거나 현지에서 판매량 순위권에 오른 것을 골라 국내에 들어온다는 말도 봤다.
즉, 글솜씨보다는 그때그때 유행과 더 상관있다. 시장의 선택으로 최상위급은 그 시장에서 기본은 골고루 갖춘 것들이 올라가는 게 보통이기는 하지만.
또, 자기만족목적으로 시작해 쓴 작품이 많아서인지 개성도 유별나서, 독자 자신에게 맞는 책과 안 맞는 책이 확 갈린다.
그래서, 웬만하면 기대치를 낮게 잡고 1권을 읽는 게 좋았다. 몇 쪽 미리보기나 체험판 이북이 있으면 꼭 그걸 먼저 볼 것. 표지보고 속는 사람은 많지만, 미리보기나 체험판을 보고도 속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1권은 좋았는데 2권부터 누구세요?가 되는 타이틀도 있다고는 하지만.)
잡설이 됐네.
그럭저럭 시간때우기 불쏘시개 정도는 될 것 같던 모 구작이, 모 위키에서 작가 행적을 읽고 나서는 읽을 의욕이 떨어져 적어본 글이었다. 주인공에게 몰입하는 게 아니라 작가에게 이입하는 느낌이 들면 더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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