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식품 라면은 진라면과 오동통면/:/ 그 외 간단 평가

오동통은 너구리와 바꿔먹어도 잘 모를 정도.. 너구리포함 이 종류는 다시마가 상징이지만 맛이 질릴 땐 다시마를 빼고 먹으면 또 다릅니다. 또 이 종류는 두 회사 면발차이가 덜 나기도 하고.. 그래도 질리면 진라면으로 스위치.^[각주:1]

진라면은 무난한 맛이 최고.
이쪽은 신라면이 갈수록 스프(혹시 면도?)가 너프먹어 맛없어지는 와중에 진라면은 갈수록 면과 스프가 나아지면서 역전된 케이스. 면발은 진라면이 더 낫다고는 못해도 따라갈 정도까지는 왔는데, 국물맛은 신라면이 망친 느낌이라..
어떻게 보면 신라면과 진라면은 면의 지향점이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뚜기는 신라면유사품으로 열라면이 있는데, 이건 완전대체품은 아닌 위치. 전에는 정말 면은 맛없고 국물은 맵기만 했는데 요즘은 맛이 좋아졌어요. 하지만 신라면하고는 좀 다른 길을 가는 맛.


한편 사발면은 이야기가 달라서,
오뚜기 육개장은 요즘도 '지리산 대피소에서 살기 위해 선택권없이 먹는 맛'이라 적으면 될 듯. 20퍼 증량된 제품이 요즘 나오는데, 양은 만족하지만 국물맛과 면맛이 따로 노는 거 좀 어떻게 해주지.. 그리고 그 맛도 강하기만 하고 맛있다는 느낌하고는 아직 거리가 있습니다^[각주:2].
농심 육개장은 예나 지금이나 그맛이라 만족.

웃긴 게 두 회사 다 김치사발면은 어르신취향이라 생각해서 불호인 줄 알았는데 찾는 사람이 있는 듯. 그리고 신라면컵은 맛은 합격선이지만 가격대성능비가 매우 나쁘더군요.^[각주:3]


번외편.
그래도 저 둘은 면발의 식감이 먹어줄 만은 한 기준을 넘었습니다. 아직 사리면에 국물얹은 느낌인 라면 라인업도 있기는 하지만.

1. 이쪽 싫어하는 사람은 다시마도 다시마지만 미역후레이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왤까.. 소주집 기본안주국물이 생각나서일까요. ^^a;; [본문으로]
2. 오뚜기 열라면이 오랫동안 그랬듯이 [본문으로]
3. 하긴 컵라면 중 가성비좋은 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회사 모두 기본모델 사발면과 컵라면은 가장 싼 제품같으니 맛을 기대한다면 더 비싼 걸 사달라는 느낌도 들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