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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Geek's
집에서 잴 수 있는 환자상태: 체온, 맥박, 혈압, 산소포화도 등 본문
각각 비싸도 5만원이 안 된다. 접촉식으로 물거나 겨드랑이에 끼는 체온계는 몇 천 원 짜리부터 있고, 귀체온계와 혈압계는 3~5만원 사이면 값싼 것을 살 수 있고, 어차피 장난감으로 수입되는 산소포화도기계도 1만원 근처던가? 단, 산소포화도계는 글자 그대로 장난감으로 수입되는 만큼 장난감 중에서도 못 믿을 물건이나 표시하는 데이터가 부족한 것들이 있다. 체온계와 혈압계는 측정한 다음 종이나 구글 킵같은 앱 메모장에 적는다면 가장 기본적인 측정 기능만 있어도 상관없다.
건전지를 넣는 가전제품인 만큼, TV리모컨처럼 이런 것도 방치해놓다보면 누액이 생길 수도 있고, 고장날 수도 있다. 혈압계는 개중 튼튼하지만 일제, 미제 이름있는 브랜드것이라도 아주 오래 쓰다 보면 공압이 나오는 부분이 새거나 부정확해질 수도 있다.
체온계와 산소포화도계는 먼저 정상인 사람이 자기 몸으로 찍어보고, 그 다음에 환자를 찍어보자. 훈련받은 의료인이 아닌 이상 나같은 사람은 제대로 못 쓰기도 하기 때문에(게다가 체온계 포장뜯고 매번 설명서읽거나 웹사이트 링크를 찾아보냐고), 같은 조건에서 정상인과 환자의 측정값 차이를 보는 게 낫겠더라..
체온은 귀체온계
의료기기 인증받은 회사에서 만든 것도 얼마 안 한다. 싼 것도 인증받은 물건이면 상관없다. 다만 어떤 것은 손에 잡기에 작아서 쓰기가 좀 불편한 것도 있다. 특히 병원에서 사용하는 사이즈에 익숙한 사람들은, 작은 것이 귓구멍에 꽂는 자세도 약간 다르고 화면도 작고 버튼도 한두개로 조작하니까 불편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귓구멍에 끼우는 일회용 커버는 가정용은 거의 고려대상이 아니다.
AAA건전지나 AA건전지를 쓰는 것도 있고 CR2032 건전지를 쓰는 것도 있다. 종종 쓴다면, 꼭 필요할 때 배터리갈아달라고 하는 때가 있어서(머피의 법칙) 예비전지는 준비해두는 편이 좋다.
맥박과 혈압은 혈압계
혈압계는 다니는 내과의원에 외래진료받으러 갈 때 가져가서, 의사가 병원것으로 잰 혈압과 내가 내 혈압계로 잰 혈압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중대형병원이면 로비에 혈압계가 있으니까 그것과 비교해도 된다. 참고로 사람 혈압은, 아침 점심 저녁 밤이 다 다르다고 한다. 아침에서 오전까지가 제일 높다. (이건 1990년대에 출판된 고혈압책 - 모 미국사이트에 전자책으로 공개돼있어서 봤다 - 에도 나왔는데 아직 바뀌진 않았겠지)
국내 회사가 파는 혈압계 중 기본기능만 있는 것은 3만원대도 있고, 오픈마켓 세일할 때 쿠폰적용하면 가끔 2만원대에도 살 수 있다. 집에 없으면 하나 정도는 꼭 구비해둘 것.
맥박과 산소포화도는 손가락끝에 끼워보는 장난감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앞서 말했듯 장난감이다. (그렇다고 보건소에서 확진자키트에 넣어주는 걸 삥땅치지는 말자. 그거 반납받아 재사용하는 물건이다) 하지만 꽤 쓸모있다. 요즘은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 중에도 이 기능이 달린 게 있다. 특히 잠잘 때 수면무호흡측정기능과 연관해 구현해놓은 것들은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서 가족이 사용해보면 좋을 것이다.
손가락에 끼우는 클립식이 손목형보다 원리적으로 간단하고 또 측정값도 정확하다고 한다. 대신 외부 빛이 스며들면 값이 틀리게 나오니까 측정할 때 그 부분은 빛을 가리라고 한다.
삼성 애플 스마트워치에 있는 심전도 측정기능
건강에 관심이 많다면, 이 정도까지는 관심을 둬도 될 것이다. 나는 써보지 못했기 때문에 따로 적지 않는다. 다만, 유용하다는 사용기가 많다. 평소 건강한 사람에게야 몇 번 흥미로 재보고 잠자는 무쓸모기능이지만, 평소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재미로 해봤는데 몰랐던 병을 알게 됐거나, 심장발작의 전조를 경고하는 기능때문에 살았다는 간증(?!) 등. 마지막것은 부정맥을 감지하는 기능으로도 할 수 있는데, 맥박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은 거의 모든 스마트밴드에 다 있다. SW개발능력과 배터리문제로 기능을 어디까지 구현했느냐는 브랜드나 제품마다 다르다지만.
혈압측정은 스마트워치용 광학식 센서가 있다. 오차가 있어서 여러 번 보정해줘야 한다고 하지만. 그런데 심전도측정은 손목식은 의식적으로 어떤 동작을 취해야 해서, 생활하는 중에 상시 모니터링은 안 된다. 기계는 손목형이라도 심전도 상시모니터링하는 것은, 유선 패치를 가슴 여기 저기에 붙이는 의료기기식만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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