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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욱 교수의 담도암·췌장암 이야기, Q&A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질병과 건강

황대욱 교수의 담도암·췌장암 이야기, Q&A

서울아산병원 유튜브 영상입니다.

소감: 암수술은 절제수술이 기본이고, 사람의 내장기관은 여분이 없죠. 떼내버린 다음에 아쉬워해봐야 소용없습니다. 그래서 암이든 뭐든 절제수술하기 전에는 생각 잘 해야 해요.


영상 1
담도는 간에 나뭇가지처럼 퍼져있다. 담도암은 그 나뭇가지에 생긴 암. 나뭇잎(간세포)에 생긴 암은 간암. 한편 췌장은 몸 깊숙이 있으면서 외분비기관이자 내분기기관이라 췌장세포에 생긴 암은 전이가 잘 된다. 그리고 담도가 십이지장으로 가는 부위든 췌장과 붙어있다. 그래서 담도암수술은 간수술이 되고, 총담관쪽의 암수술을 하는데 췌장도 수술하는 것. 또, 십이지장이 붙어있으니 담도, 췌장, 십이지장이 다 수술대상이다. 그런 넓은 범위의 수술인데 환자마다 병의 정도가 다르기때문에 수술도 환자마다 다르다.

https://youtu.be/D2_6ORyL124




외과종양학.. 암만 떼어내면 옆에서 암이 재발한다. 가능한 넉넉히 잘라내야 한다.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큰 수술인데 요즘은 복강경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복강경가능하냐는 환자마다 달라서, 복강경과 개복수술의 선택은 어디까지나 암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최선의 방법이냐.
이 수술로 십이지장과 췌장의 일부, 총담관, 쓸개를 잘라낼 수도 있는데(암이 더 전이됐다면 나머지 췌장도 잘라내거나 위나 대장도 부분절제하고 문합할 수 있다), 그 중 쓸개는 가장 덜 중요하다. 그만큼 '파괴적인 수술'인데 그래도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다.
되도록 소화흡수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생활에 불편이 적도록 수술하지만 장단점이 있다.
그리고 회복 후 원래 생활처럼 돌아갈 수는 없고 불편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리고 보통 식사를 하게 되기까지는 반 년 정도 걸린다고.

췌장절제술은 합병증(췌액누출, 위배출지연, 출혈, 감염성 합병증, 기타)이 있고 또 암수술 중에서는 합병증 빈도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수술말고는 답이 없으니 하는 것.


영상2
https://youtu.be/UmfuIU_yVKk




암수술은 5년 예후를 중요하게 본다. 5년간 재발하지 않으면 그 암은 완치라고 본다.
그런데 담도암과 췌장암은 5년이 지나도 재발할 가능성이 다른 암보다는 좀 높다. 그래서 3달에 한 번이나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검진.

생존율 %는 암환자 개인에게는 숫자놀음이다. "나에게 생기면 100%고 안 생기면 0%다." 할 수 있는 치료를 다 하고, 하고 싶은 거 해라.[각주:1]

ㅡ 담배는 절대 금지. 암이 담배때문에 생기냐면 글쎄요지만 담배는 모든 암의 위험인자로 꼽힌다.
ㅡ 건강보조식품은 찾아먹지 마라. 이쪽 암이 재발하면 간수치가 올라가는데, 건강보조식품/민간처방/한약 등의 복용 후 생기는 대표적인 증상이 간수치가 올라가는 것. 암수술하면 잘라붙인 곳은 어디든 섬유화된 흉터조직이 되는데, 재수술이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 이쪽 수술은 특히 큰 개복수술이라 더한데, 간수치올라간 게 처방받지 않고 먹은 약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내장기관에 문제가 있는지를 모르면 "약 끊고 두어 달 기다려 다시 검사해보자"고 할 수밖에 없고 그 사이에 더 수술하기 어려워진다. 이런 이야기같이 들린다.
ㅡ 건강보조식품은 간이나 콩팥에서 대사가 되는데, 자칫 간기능이나 신장기능이 잘못될 수 있다. 그럼 일이 더 커진다.
ㅡ 췌장수술하면 당뇨가 잘 온다.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되냐면 어쩌가 한 잔 정도는 먹어도 되겠지. 커피는 설탕없는 블랙이 좋다.
ㅡ 몸을 따뜻하게 하면 좋지만 에어컨안틀고 참으라는 말은 아니다.
ㅡ 규칙적인 건강검진은 작년검사결과와 올해검사가 차이가 있느냐를 보는 것이 크다. 그래서 중요하다.
ㅡ 이쪽 암수술 후 급성 스트레스는 2~3개월로 본다. 그동안 체중이 줄어든다. 체중이 줄어들었다가 안정되거나 조금 늘어날 떄까지 기간이 좀 더 되기도 한다. 그런 회복기에는 혈당조절을 해야 하지만 정상치보다 좀 높아도 관리하면서 일단 먹어서 몸을 만드는 게 우선인 기간이 있다고.
ㅡ 항암치료 중에는 날것을 먹으면 안 된다. 나머지는 보통 밥과 반찬으로 먹는 것을 그 정도 빈도로 먹으면 된다.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한 가지를 집중적으로 먹지 마라.
ㅡ 치료적인 항암치료: 절제수술 후 암이 재발하지 않게 하는 것.
ㅡ 고식적인 항암치료: 다시 생긴 암이 더 자라지 않게 하는 것.
ㅡ 면역력이란 뭔가? 환자들은 기력이란 뜻으로 말하더라. 물론 병원은 그런 뜻으로 안 쓴다.

"큰 수술하고 나면 수술한 병원 가까이에 사세요.
사람 바글바글한 마트에 가시지 공기좋고 물맑은 시골에 가지 마세요.
자주 봅시다."

좋은 이야기네요.

  1. 운없으면 재발하고 다시 병원생활하겠지만 그건 어쩔 수 없으니까, 치료해서 일생생활을 할 수 있을 때 미련을 남기지 말고 원을 풀어라하는 말로 들렸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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