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 에서 파는 3만 3천 원 짜리 스캐너(?) v105(잉크통 안 든 복합기)

dell 온라인 샵에서 판매하는 델 올인원 프린터  V105 입니다.
이건 복합기입니다. 즉, 프린터+스캐너 기능이 있으며, 버튼을 누르면 복사가 됩니다.

http://configure.ap.dell.com/dellstore/config.aspx?c=kr&l=ko&s=dhs&cs=krdhs1&kc=&kc=&oc=S840115KR&dgc=EM&cid=33278&lid=783303

현재 이벤트중인 지, 이 복합기를 배송비 포함 33000원에 팔고 있군요. 다만 잉크가 문젠데.. 별도 언급이 없습니다. 혹자는 컬러만 들어 있고 흑백은 없다고 하기도 하고.. 리필이든 뭐든 카트리지가 있어야 하니 처음 한 번은 3만원 정도 하는 걸 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다른 선택지도 생깁니다.

이미지 소스: dell.com

V105의 기능 자체는 평범한 잉크젯 복합기입니다. 마이너 제품이라서 호환 잉크가 나온 것 같지는 않고요. 리필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외국 사이트에서는 쉽게 된다고 말하기는 하는데..)

DELL에서 찾아본 이 제품 정보 링크는 여기입니다. 1200dpi 인쇄, 600dpi 스캔. 드래프트 모드겠지만 흑백 최대 22ppm, 컬러 최대 17ppm. 복사는 최대 5ppm. 인쇄 속도는 6만원 정도인 다른 프린터들보다 살짝 앞서는 점도 있습니다.

추가) - v105 사용자 설명서는 여기
- 스캐너 부분 설명은 여기 : 한글판 설명서는 여기 : HTML이고 그림이 없는 게 아쉽군요. 글만으로도 대충 아는 데는 문제없지만 어떤 모양인 지 인터페이스가 궁금했거든요. ;

추가) 다만, 동작시 소비 전력 32와트, 대기시 소비 전력 10와트라고 스펙 시트에 표시되어 있는데, 대기 전력이 요즘 6만원대 최신 제품보다 몇 배 더 많은 점은 좀.. 안 쓸 때는 플러그 빼놓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그냥 "3.3만원짜리 스캐너"로 쓰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금 시장에 3만원짜리 신품 스캐너는 안 파니까, 말 되죠? ^^

그리고 링크: 다나와 복합기 목록 . HP F2410과 캐논 MP258이 6만원대 초군요. 캐논이든 HP든 저가품에 달린 기본 잉크는 맛보기 정도라 보면 될 것 같고.. 

그건 그렇고, 요즘 스캐너가 없더군요. 전용 스캐너가 LED광원을 쓰면서 5만원 밑으로도 많이 나왔는데 요즘은 싹 사라졌습니다. 6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복합기 때문에 그렇게 된 듯 한데요, 좀 속은 느낌도 듭니다.

제가 사용하는 HP복합기보다 제 동생이 사용하는 UMAX스캐너가 한 5년?은 나이를 더 먹었을 겁니다. 이거 USB스캐너 초기에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UMAX물건은 지금도 아무 이상없이 잘 쓰지만, HP복합기에 달린 스캐너는 형광등이 갔습니다. 빛이 바래다가 조금 쓰다 보면 그나마도 이상하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왜 이럴까.. 제 생각에, 프린터는 보통 컴퓨터와 같은 멀티탭에 꽂혀 있어서 일 주일에 몇 번은 전원이 들어오며 프린터부와 함께 스캐너도 초기화됩니다. 그 때 형광등이 켜졌다 꺼졌다하는데 인쇄는 해도 스캐닝은 거의 안 하죠. 때문에 이런 초기화 과정이 수명을 다 깎아먹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복합기에 달린 스캐너들.. 저는 그 수명을 길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전용 스캐너가 있었을 때는 번들 프로그램으로 포토샵이나 페인트샵 프로, 그에 준하는 프로그램을 주었더랬지요. 그리고 스캔 프로그램도 보다 그래픽 전문가용으로 섬세한 옵션을 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 HP제외. HP는 예나 지금이나 업무용으로 나와서 기대할 게 별로 없습니다.

 프린터로서는 어떨까.. 종이를 넣는 방식이 저래서 저는 살짝 망설여집니다. 캐논 잉크젯은 이렇지만서도, 종이를 세워서 넣는 방식은 여러 장을 같이 먹는 일이 있어서 말이죠. 특히 오래 쓰다 보면 고무 롤러쪽에 문제가 생긴 경우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잘만 파는 걸 보면 별 문제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