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PC Geek's

저가격대 가벼운 트래킹화의 약한 밑창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

저가격대 가벼운 트래킹화의 약한 밑창

고가품은 모르겠지만 저가품의 경우, 
운동화나 트래킹화, 등산화가 경량이라는 말은
밑창이 비었거나 저밀도 합성수지를 써서 내구성이 약하다는 뜻일 수 있겠더라.

 

전에 그런 신발을 사봐서 안다. 하나는 중국산으로 이름없는 국내 유통사가 오픈마켓에서 파는 최저가형인데 동네 마실용으로 운동화대용삼아 산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름을 들으면 알 만한 ㅌ***의 브랜드 라인업 중 하나로 트래킹화로 산 것이었다. 전자는 신이 망가진 다음에 보니 그냥 3D프린팅한 입체구조마냥 밑창 속이 칸막이쳐 비어있어서 왜 가벼운지 알 만했고, 후자는 밑창이 약해 잘 닳았다.[각주:1]

 

후자의 경우, 그걸 신고 동네 뒷산을 돌아다니는 일은 거의 없었고 그냥 포장길을 다녔는데, 매일 출퇴근시간 신는 정도로 몇 달 지나니 뒤꿈치가 많이 닳았고, 밑창이 닳아 구멍나 깔창이 보였다.

 

내구성이 많이 안 좋았다. 그 이후로 경량을 강조하는 트래킹화, 등산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차라리 그냥 폐타이어 고무를 재활용하라구하는 말이 나올까 말까 했다.

 

 

웃긴 건 말이다. 그 두 신발 다

밑창은 너덜너덜해졌는데 

신발의 나머지 부분은 신은 지 얼마 안 돼보이는 깨끗한 상태 그대로였다.

그 정도로, 험하게 신지 않았고 오래 신지도 않았는데 상해버린 것이었다.

 

 

* 여담.

모 회사의 A/S안내 페이지를 보면,

 

밑창갈이 수선과 그 비용은 그 회사의 중고가쪽 등산화 중에서도 일부 모델에 마춰져 있고, 제조사에서도 창갈이는 등산 중 신발의 신뢰성(기능성, 내구성)을 떨어뜨리니 밑창 수선은 권하지 않고 신을 다시 사라고 한다. 그만큼 밑창이 닳은 것으로 신발의 수명을 가늠한 듯한데... 한편 보행습관에 따라 뒤꿈치가 닳아 고무덧댐 수선을 하는 것과, 외피나 내피의 일부가 닳거나 손상된 것은 갑피 전체가 너무 낡은 게 아니라면 수선하고 싶으면 하라고.

 

등산화의 수명은 대략 5년 정도로 본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요소가 밑창과 중창이다. 특히 중창의 소재로 사용되는 합성수지 중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열화되는 것이 있다고 한다.[각주:2] 그러니까 생산한지 몇 년 지난 재고품 등산화는 싸게 팔더라도 그런 부분을 알고서 구입하든 어쩌든 하라는 얘기같다.

 

 

  1. 그 회사에서 납품한 적 있다는 군화를 경등산화처럼 발목을 줄이면 차라리 좋겠네하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으로]
  2. 예시로 폴리우레탄 중창을 들었다. [본문으로]
이 글과 같은 분류글목록으로 / 최신글목록 이동
Comments
Viewed Posts
Recent Comments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