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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잎의 즙이 많은 맛있는 부분 /:/ 화분에 대파뿌리줄기를 심어 보관하기 본문
대파는 감기에 좋다는 통설이 있는데, 그게 아니라도 대파가 들어간 국을 들이키면 몸이 좋아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냥 파위주로 한 국이든 감자나 네발달린 고기나 닭고기위주로 소금간한 맑은 국물에 대파를 많이 썰어넣거나 등. 요즘 많이 쓰는 양파보다 대파가 한식요리에는 주인공이고 오래됐습니다.
대파 부위
너무 굵은 대파의 억센 파란잎은, 대파가 세지 않아도 질길 때가 있습니다.
제게 가장 맛있는 대파는,
잎이 탄력이 있으면서
엽맥이 아직 너무 선명하지 않고
잘랐을 때 파란잎은 아직 속에 흰 살이 보이거나 흰 살이 들어차있고
흰 줄기도 질기지 않은 대파입니다.
파란잎이든 잎이 갈리는 줄기끝이든,
잘랐을 때 점도가 있거나 맑은 즙이 나오면 더 좋죠.
완전히 큰 대파는 푹 우려내는 국끓일 때 좋지만
조금 어린 그런 대파는 전이든 적이든 라면이든 다 좋습니다.
ps.
계란도 들어가야. ^^
대파 보관
* 대파는 얼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급속냉동이면 괜찮기는 하겠지만, 얼었다 녹은 대파는 질겨집니다. 토막내 얼린 대파는 언 채로 칼질해 바로 냄비든 팬이든 넣는 게 좋았습니다.
대파를 보관하려면
단기간은 냉장실
길게는 잎과 줄기를 적당히 잘라먹고, 수염뿌리가 붙은 나머지를 화분에 묻어두고, 흙이 아주 바짝 마르거나 대파잎이 노랗게 마르지만 않을 정도로, 가끔 조금씩만 물주기. (자주 물주지 말 것)
흙에 습기가 많으면 대파가 둥치쪽부터 물러지고, 대파를 파먹는 파리가 꼬입니다.
대파는 원래 흰 뿌리부분이 손가락길이 내외정도는, 길게는 더 깊이 흙에 뭍혀있어 '햇볕을 못 봐서 희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집에서 보관할 때는 일부러 그렇게 깊이 심을 필요는 없지만.
그리고 대파는 원래 양분을 많이 먹는 작물입니다. 저런 식으로 화분에 박아두는 건 보관이라고 생각하세요. 이파리가 계속 새로 자라 또 따먹기는 하지만 보통 그렇게 오래 가지는 못합니다.
늦가을 김장철대파 구입
대파는 0도를 넘나드는 온도에서도 버티기 때문에, 늦가을에 대파가 쌀 때 사서 베란다 화분에 꽂아두면, 겨울들어서도 한동안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추우면 파리도 안 꼬이고 무름병도 적고..
오히려 초겨울 따뜻할 때는 베란다(발코니) 실내는 햇볕을 받아 10도 중반 이상 20도내외까지도 온도가 오르는 날이 있기 때문에, 따뜻한 날에는 환기를 겸해 창문을 열어놔야 잎이 웃자라 마르지 않습니다. 풀은 바람이 있어야 튼튼하게 자라기도 하고..
쑥쑥 자라게 할 게 아닌 이상 대파는 10도 근처면 충분한 듯.
* 여담: 상추
베란다에서 키우는 겨울 상추는 조금 다른데, 이건 최고온도는 (난방은 필요없이) 적당히 높으면 잘 자라지만, 최저온도도 서리오는 날 정도를 경험해야 잘 싹트고 잘 자랍니다. 요즘 개량종은 덜하지만, 최고온도가 높으면 잎을 키우기보다 꽃대가 올라와요. 안 그래도 베란다식물은 인공조명때문에 일조량시계가 고장나는 것 같은데.
어쨌든 겨울 베란다는 상추기르기에 아주 좋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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