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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 유인 드론 고속비행시험 성공 본문

기술과 유행/우주항공

(KARI) 유인 드론 고속비행시험 성공

아직 갈 길이 멀지만요.
 

전기 추진 수직 이착륙 개인항공기 OPPAV, 마침내 고속 비행시험 성공!

형상은 완전 콥터류 에어택시와 경비행기의 중간쯤. 초경량항공기와 경비행기의 사이쯤에 있는 꼬마비행기종류크기. 수평비행 중 양력을 받는 날개가 있는 만큼 날개없는 콥터류보다는 연비가 좋겠죠.


수평비행하는 동안은 전방프로펠러는 앞을 봅니다.

시속 200km/h를 넘겼군요. 그래서 '고속'이라는 듯.
 

https://www.youtube.com/watch?v=yXvNm_j5K5w

 
 

프로펠러 생각

프로펠러 12개 중에서 날개 앞 6개만 수평비행 중 앞으로 틀어 추진력으로 사용하고,
날개 뒤 6개는 전진하는 데는 쓰지 않고 이착륙과 저속비행시 양력보조용으로만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전속력으로 수평비행할 때 도는지 안 도는지는 영상만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후방프로펠러도 전방처럼 만들기에는 추가되는 무게가 부담이 돼서였을지, 아니면 후방은 그냥 양력보조만 하는 게 가볍고 구현하기 편해서였을지는 모르겠지만(이륙 후 전진비행할 때, 수평비행을 하다가 날개만으로 양력을 받을 수 없는 초저속이나 수직착륙을 위한 호버링으로 전환할 때, 후방프로펠러의 출력방향은 반대가 돼야 합니다. 복잡한 가변피치프로펠러를 사용한다면 전기모터의 회전방향은 바뀌지 않아도 되지만, 가변피치든 고정피치든 간에 후방 프로펠러가 주는 수직방향 양력이 0인 시점이 있어서 [각주:1], 이 전환을 하는 동안은 오로지 전방 프로펠러만으로 양력을 감당해내며 수평비행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겠네요. 저 시험을 보면 전방모터의 출력만으로 수평비행하는 것 자체는 가능해보이는데), 

어쨌든, 만약 꼭 그래야 하는 특별한 이점이 있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그렇게 구현했다면, 나중에 개량한다면 그쪽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니면 모터를 언제나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형상을 개량한다든가.

하긴 지금 영상을 봐도, 날개 뒤 모터는 작을 것 같죠. 날개가 충분한 양력을 제공하지 못하는 동안만 강력한 주 모터를 보조해 동작해 무게중심의 날개 뒤편에서 밸런스를 마춰주는 보조역할이라고 생각할 수 있네요.
 

기대

이번 시험은 무인 원격조작으로 했다는데, 동체를 사람안타는 다른 걸로 바꾸고 날개와 추진체계는 동일한 것을 사용해서, 아예 드론쪽으로도 파생형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체공시간과 페이로드(유상하중)가 얼마나 나올지는 아직 개발 중이라 가변적이겠지만, 예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내놓은 틸트로터 드론보다는 평범한 모양새고 동력계통이 전체 중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작아보이니, 헬기갑판을 가진 해경함이나 해군함이나, 작전할 때 활주로를 요구하지 못하는 규모의 육군부대나, 평소 회전익항공기만 보유하는 경찰청이나 산림청과 소방본부같은 관청에서 관심을 가지기 좋을 것 같습니다.

  1. 만약 날개 뒤 프로펠러가 프로펠러가 아니라 로터라면 추진력이 0이 되는 순간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이득에 비해 지나치게 무거워지고 복잡해질 듯. 게다가 비행속력제한도 생겨버립니다. 그러니 굳이 그런 걸 하느니 형상을 바꾸겠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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