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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인 달 탐사선 슬림(slim), 달에 도착 본문

기술과 유행/우주항공

일본 무인 달 탐사선 슬림(slim), 달에 도착

착륙을 완벽하게 하지는 못했지만 일단 들어가서 신호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2023년 9월에 발사. 2024년 1월에 착륙. 4달 걸렸네요.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07500033

일본 여러 차례 연기됐던 달 탐사선 로켓 발사…“내년 1∼2월 착륙 시도”

일본이 달 착륙선을 탑재한 로켓을 7일 발사했다. 우주 강국들이 달 탐사 경쟁에 뛰어들고, 인도가 지난달 달 남극에 착륙해 탐사를 모두 마친 시점에 일본 로켓이 달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www.seoul.co.kr

그러고 보면 일본은 재작년부터 지금까지 3번 연속 시도했군요. JAXA가 아닌 민간(?)에서 한 것도 있었습니다. 실패했는데 이걸로 처음으로 성공이 나온 것.
 

아래 기사에 인포그래픽이 나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456571?sid=104

[그래픽] 일본 JASA 탐사선 '슬림' 달 착륙 확인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0일 기자회견에서 "달 탐사선 '슬림'(SLIM)이 20일 0시께 달 상공 15㎞에서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 적도 부근 표면에 착륙했다"며 "탐사선의 소프트 랜딩(So

n.news.naver.com

 
 

착륙보도기사 정리

 
이번 일본 탐사선의 목표 중 하나는 착륙예정지에 가장 가깝게 내리면서 표면상태가 험해도 착륙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착륙에어리어를 정해주면 AI로 세부 착륙지점을 분석해 자율지정하기라도 하나? 어쨌든 경사지에도 착륙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험한 모양이네요. 그런 이유가 있어서인지, 착륙선 모양도 그냥 박스에 발달린 것 같은 모양새. 목표지점내 오차를 100m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이라고 부른다고. 
 
문제는 그런 고려를 하고 착륙을 시키기는 했는데, 구르다가 고장났거나 처박히기라도 했는지(슬림의 무게는 약 700kg이라는데, 달의 중력이 작지만 그래도 막 던져서 처박혀도 될 정도는 아닐 테니까) 태양전지가 빛을 제대로 못 받는다고 해서 배터리동작 중. 앞으로 남은 수명이 관건. 다만, 과거 다른 나라의 탐사선들 예가 있어서, 그 지역이 볕을 받는 각도가 바뀌면 또 살아날지도 모르니까. 단, 달착륙선 "슬림" 자체는 이동능력도 없고 자세를 크게 바꿀 만한 액츄에이터도 없는 모양이라서 그냥 하늘에 비는 수밖에.
 
대신 이런 문제를 미리 상정한 것인지, 배터리로 아직 통신은 되고 있고, 달표면 탐사를 위한 소형 로버 두 대는 착륙 직전에 사출하는 방식으로 떨궈서 걔들은 딱히 문제있다는 얘기는 안 나오네요(본체가 더 중요해 소식을 안 전하는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그래서 세계 5번째 달착륙국가(미국, 소련, 인도, 중국, 일본)로 인정됐다는 것.
 
달표면 탐사용 로봇? 드론? 은 JAXA와 완구회사 다카라 토미가 공동개발한 것. 그런데, 그들이 전송한 정보는 아무래도 슬림이 받아서 아마 미국의 심우주통신망을 통해 지구로 보내겠죠? 모선인 슬림이 사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456644?sid=101

달 착륙에도 태양전지 문제로 웃지만은 못한 日…"겨우 합격 60점"

착륙시 '마의 20분' 넘겼지만 태양전지 작동 안해…"배터리로는 몇시간 못버텨" 착륙 2시간 지나서야 기자회견…프로젝트 책임자는 '불참', 참석자들은 굳은 표정 태양 기울기 따라 전지 회생 가

n.news.naver.com

 
"SLIM이란?
SLIM(Smart Lander for Investigating Moon)은 달 행성 탐사 목적으로 일본이 만든 고정밀 착륙 기술을 실증한 소형 우주선이다. 2023년 9월 7일 로켓 H-IIA 47에 의해 발사됐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달 표면의 목표 위치에서 핀 포인트 착륙 기술을 시연하는 것이며 착륙 오차는 100m 이내를 목표로 한다. 핀 포인트 착륙의 성공 여부는 다음 달 확인된다." - 경향신문
 
가장 최근 서울신문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425028?sid=105

일본, 세계 5번째 달착륙 성공…태양전지 고장으로 임무 조기 종료될듯

지난해 9월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일본의 무인 달 탐사선 슬림(SLIM)이 달 착륙에 성공했다. 이는 미국, 구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 달 착륙 성공이다.

n.news.naver.com

(......) 달의 태양각이 바뀌면 태양전지가 다시 충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슬림이 추운 달밤을 견딜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 (......)

(......) 슬림은 높이 2.4m, 폭 2.7m에 무게는 약 700kg으로, 지난해 8월 인도에서 달 착륙에 성공한 ’찬드라얀 3호‘보다 1.8톤 가볍다. (......)

(......) 슬림은 이번에 목표 지점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했다. 이 때문에 슬림에는 정밀한 달 착륙을 의미하는 ‘문 스나이퍼’(Moon Sniper)란 별명 (......) 기존 탐사선들의 착륙 오차는 수km에서 수십km (......) 핀포인트 착륙 기술을 획득하면 달 표면의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찾는 데 유리 (......) JAXA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SLIM이 원하는 착륙 정밀도를 달성한 것으로 보이지만, 임무 팀이 그 결론을 확인하는 데 약 한 달이 걸릴 수 있다고(......)

(......) JAXA는 슬림에 탑재한 로버 (......) 착륙 직전 기체에서 정상적으로 분리 (......)  JAXA가 장난감 업체 다카라 토미와 공동 개발한 로봇 등 2대는 (카메라로) 달 표면을 탐사하며 데이터를 얻어 JAXA에 보낸다. 슬림은 달 표면에서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기체에 탑재된 카메라를 사용해 주위 암석을 조사할 예정 (......)

 
 

JAXA와 다카라 토미가 만들었다는 로봇

공같이 생겼네요. 반으로 갈라지면서 꼬리가 나오고, 껍데기가 바퀴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https://www.etnews.com/20240119000240

달 탐사 도전하는 日…'트랜스 포머' 로봇으로 달 가로지른다

20일 0시께 달 표면에 하강을 시도할 예정인 일본의 달 착륙선 ‘슬림’에 형태가 변하는 구체 로버가 실렸다. 미국 NPR에 따르면, 일본 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는 ‘오모테니사’에 이어 경량

www.etnews.com

 

이 안에 탑재된 달 탐사 차량-2(이하 '소라-Q')는 일본 완구업체가 개발한 야구공보다 살짝 큰 8cm 지름의 작은 구체 로봇이다. 착륙선이 달 표면에서 2m 높이에 있을 때 달로 발사된다.
소라-Q가 달의 레골리스(달 표면에 깔린 흙먼지)에 부딪히게 되면, 가운데가 갈라지며 독립적으로 제어되는 두 개의 바퀴로 변할 예정이다. 동시에 뒤쪽이 열려 꼬리처럼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이 귀여운 로봇은 단 2시간 밖에 살지 못한다. 하지만 2시간 분량의 배터리를 최대한 사용해 카메라로 달 곳곳의 데이터와 이미지를 수집하고, 이를 달 탐사 차량-1을 통해 지구로 보낼 예정이다. - 전자신문

 
어떻게 동작하게 되는지 애니메이션이 기사에 들어있습니다. 보세요. :) 생각 잘 했네요.
아쉬운 점은 이놈들이 단 2시간밖에 동작하지 못한다는 것.
 
다음 버전에서는 착륙선이 태양광발전하고 얘들이 로봇청소기처럼 알아서 돌아와 충전해가는 식으로 발전해하면 좋겠습니다. :)
 
 

일본 JAXA 웹사이트

https://global.jaxa.jp/projects/sas/slim/

JAXA | Smart Lander for Investigating Moon (SLIM)

Get information on the Smart Lander for Investigating Moon (SLIM). The Japan Aerospace Exploration Agency (JAXA) performs various activities related to aerospace as an organization, from basic research in the aerospace field to development and utilization.

global.jaxa.jp

https://global.jaxa.jp/countdown/slim_special_site.html

JAXA | SLIM Special Site

Get information on the SLIM Special Site. The Japan Aerospace Exploration Agency (JAXA) performs various activities related to aerospace as an organization, from basic research in the aerospace field to development and utilization.

global.jaxa.jp

 
이런 프로젝트인데,
 

 
그림만 봐도, 착륙의 마지막 단계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입니다.
수직으로 바로 내리는 게 아니라, 달표면에 닿기 직전에 옆으로 밀어서, 옆으로 누운 자세로 내리기.
터치다운한 순간에 살짝 미는 건 힘이 더 든다고 저렇게 한 건가요?
 
어쨌든 난이도가 있어보이네요.
 

 
그래서, 계획대로라면 이런 식으로, 
태양전지를 지붕에 이는 자세로, 커다란 택배박스를 굴릴 때처럼 달표면에 턱 얹혀있어야 하는데..
 

 
이 자세가 안 됐거나, 다른 이유로 태양전지가 동작하지 않는다고. 쉽게 본 듯.
시도는 좋았네요.
 


.업데이트.

깔끔하게 연착륙(soft landing) 완수하고 지속적인 임무수행을 하지 않아도, 통신하고 첫 자료전송을 하면 달착륙국가로 쳐준다? 그러니까 터키가 한 다리 걸쳤습니다
자기들은 하드랜딩(hard landing)방식으로 첫 달탐사선을 보내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를테면, 화성 착륙선 아이디어 중 하나를 빌려서, 완충재(뽁뽁이)를 부풀려 달표면에 추락해 구른 다음, 바람빼고 잘라내버리면 되겠죠. 필요하면 자세는 바람을 빼면서 막대를 내밀어 굴려가며 바로 세우고.
 
 
ps.

(2024.1.26.) 착륙상태

나중 기사에.
드론이 착륙선을 찍은 사진을 전송해와서 그걸 발표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완전히 뒤집히지는 않았지만, 상자모양 착륙선이 한 쪽으로 쓰러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으니, 다카라가 JAXA를 살렸네요. ㅋㅋ

 
왼쪽이 아래 동아사이언스기사에 게재된 현재 상태. 오른쪽과 앞서의 착륙선 상상도가 원래 기대했던 자세. 노즐의 반대편을 거북이머리라고 하고 패널을 거북이등이라고 하면, 지금은 머리를 바닥에 처박고 있고 등이 그림자쪽에 가있습니다. 꽤나 아이디어를 부어넣은 것 같은 드론 2대의 모양과는 달리, 착륙선 모양이 육면체 판자집같이 생겨서, 통통 튀는 착륙방식을 상상하면 저건 요행을 바랐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어요. ㅎㅎ 저러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각주:1]
 
그래서 태양광발전 패널이 빛을 못 받았다고. 그러면 패널이 보는 방향에 따라서는(기사에 따르면, 지금은 서쪽을 보고 있다고 합니다),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면 살아날 가능성이 있겠군요(그런데 달에서도 해가 서쪽으로 지던가? 찾아봐야). 노즐이 하나 떨어져나갔다고 하니까 적어도 한 바퀴는 구른 것 같고, 금박도 찢어진 데가 있을테고. 그렇다면 태양광패널도 정상동작할 것이라고 확신은 못하겠지만, 일단 희망은 가져보는 모양입니다. 내달 초면 알 수 있을 거라고.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63531

'핀포인트' 달 착륙 성공한 日 '슬림'…"뒤집힌 채로 임무수행"

달 표면에 착륙한 슬림의 모습.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제공 이달 20일 달에 착륙한 일본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이 목표했던 핀포인트 착륙에 성공했다. 일본은 이번 슬림의 발사

m.dongascience.com

 
그 외, 목적한 핀포인트 착륙은 설정지점의 55미터 거리에 어쨌든 내렸고 동작은 했으니까 이쪽 기술은 증명한 거라고(노즐이 떨어져나가고 몇 바퀴인지 굴러서 머리를 처박은, 추락이나 불시착이란 말이 어울리는 자세기는 했지만 사진도 보내오고 드론컨트롤도 돼서 이것으로 성공이라면 말이죠). 지금까지는 가서 근거리에서 보고 좀 아니다싶으면 최적지를 찾아 꽤 멀리에 내리는 게 보통이었던 모양??


(업데이트2)

1월말 나온 기사에, 해가 기울면서 충전돼서 동작했다고 합니다. 보다 좋은 사진을 보내왔다고.
그리고 2월은 밤이라 동면.

  1. 썰매발이라도 달았으면 나았을텐데하고 생각해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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