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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자동 저장의 맹점. 그리고 건의~!

자동저장은 멋모르고 backspace키를 눌러서 에디터를 종료했을 때, 그리고 멋모르고 back버튼을 눌렀을 때 무척 고마운 기능입니다. 웹브라우저를 좀 무겁게 만들기는 하지만.


그런데, 자동 저장도 그렇게 믿을 건 못 됩니다. 이게 자동저장 타임이 너무 짧아져서 몇 초 간격이 되다 보니, 전혀 쓸모없는 기능으로 전락해버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1. 실수로 화면을 싹 지워버린 다음에 넋놓고 조금 있으면, 그 싹 지워서 깨끗해진 화면을 자동저장해버립니다. 그럼 복구 불가 (undo 아이콘을 누르면 살릴 수 있지만, 여기서 나가버리거나 다른 문제가 생겨 창을 닫은 경우는 어쩔 수 없습니다)
    .
  2. 글작성 중 웹브라우저가 다운됐을 때, 바로 process kill해야 합니다. 가만 있으면, 때로는 아무 것도 없는 내용으로 자동저장이 업데이트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지난 다음 웹브라우저를 강제종료하고 다시 접속하면 때로는 자동저장된 게 아무 것도 없거나 텅텅 빈 문서가 기다립니다. 브라우저 다운은 자동 저장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경우인데 이렇게도 되더군요.

이런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서 두 가지 건의할 방법이 있습니다.

  1. 티스토리 새 관리 화면 에디터 우측에는 "작성중인 글" 목록이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하죠.
    최근 저장하지 않고 작성중이던 글은 언두 히스토리를 만들어 별도 파일로 이 목록에 나타나게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위의 2번처럼 뜬금없이 블랭크텍스트가 된 경우라든가..
  2. 요즘 구글이 인수해서 화제에 올랐던 모 협업 메모장 사이트처럼 아예, 최근 작성글 2-3개 정도에 대해서는 최근 5분에서 20분 입력 히스토리를 전부 저장해서 슬라이드바로 되돌아볼 수 있게 합니다.


밤에 장문으로 요약글쓰다 날려서 좀 열받았지만, 여기까지만 적습니다.

쩝.. 플래시 거의 없는 커뮤니티 사이트 하나, 티스토리 새관리창 몇 개에 입력 에디터 두 개 정도 열어 쓰고 있는데 왜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다운이 되냔 말입니다. 티스토리는 플래시에서 벗어나는 걸 심각하게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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