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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형광등 KS규격 3가지 후보에 대해 본문

저전력, 전기요금/조명기구

LED형광등 KS규격 3가지 후보에 대해

정부에서는 LED등을 현행 전구 소켓에 호환되도록 표준을 정해왔는데,
이번에 직관형 형광등(FL), 그러니까 흔히 볼 수 있는 형광등용 LED전구 규격을 놓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경제신문)

방식은 세 가지입니다.

  • 안정기호환형
    - 기존 형광등 기구에 램프를 갈아끼우면 OK
    - 형광등을 교체하려는 소비자 편의성이 좋음.
    - 화재 위험성, 에너지효율이 떨어짐
    - 금호전기, 남영전구 등 20여개 사
    .
  • 직결형
    - LED램프 안에 컨버터를 내장한 형태. 지금 형광등기구에 있는 안정기를 제거해야 사용 가능.
    - 에너지효율과 안정성이 뛰어남
    - 호환형에 비해 설치가 까다로움
  • 컨버터 외장형
    - LED램프에 별도 컨버터를 장착. 안정기를 컨버터로 교체해 사용
    - 에너지효율과 안정성이 뛰어남
    - 호환형에 비해 설치가 까다로움
    .
    - 직결형과 컨버터 외장형은 화우테크놀러지, 루미리치 등 80여개사.

LED램프의 개당 가격을 5만 개로 가정하면 20조원 시장.
정부는 6월에 "직관형 LED조명" KS 표준을 확정해 고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일단 안정기호환형으로 내정했다는데..


제 생각에는 셋 다 KS표준으로 만들어주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필요한 대로 다 쓰라고.
(그런데, LED전구의 수명이 짧은 모양입니다. 컨버터를 외장으로 할 생각도 하는 걸 보면.
아니면 이를테면 LED형광등 30개에 대용량 컨버터 한 개식으로 쓸 수도 있다는 말인지..)
일단 셋 다 기존 등기구를 교체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전자식 안정기 형광등만 해도 자기식 안정기에 비해 수명과 효율이 좋아졌습니다.
LED전구로 바뀌면 나은 점은 비싼 전구값을 고려하면 남는 건 효율인데, 효율이 기대에 못 미쳐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식 안정기에서 전자식 안정기로 오고 몇 년, 대형마트에서는 전자식 안정기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 전자식안정기내장형 등기구를 팝니다. 이 때처럼, 앞으로 대량생산으로 단가가 떨어지면 등기구 자체를 바꾸는 사람이 많아지지 않을까요? 그럼 안정기 호환형만 KS규격으로 만들어서 어디 쓰겠습니까. 몇 년내에 KS규격을 새로 제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자식 안정기로 올 때를 생각하면, 안정기만 교체하거나 제거하는 작업은 대량으로 장시간 사용하는 공공기관이나 사업장 등에는 별로 불리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효율 몇 %에 목숨걸며 가로등과 형광등을 전자식 안정기를 쓰라고, 고효율 조명기구로 바꾸라고 정책 지원까지 해주면서 이번 LED전구 규격을 정하면서는 그 장점을 줄이려 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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