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용자는 보안에 더 취약하다?

보안의식이 나쁘다느니하는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이건 우리나라가 아니라 미국 언론.

국내 기사는 풀려 있는 무선랜 보안관련 이야기가 많은데, 저쪽 이야기는 피싱사이트 클릭 등을 더 쉽게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폰이 더 그렇다는 말은 아무래도 iOS사용자들이 폐쇄적인 애플OS를 쓰고 있다는 생각에 더 안심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스마트폰 보안이 PC보다 더 나쁘다는 데는 저도 어느 정도 동감입니다. 안드로이드를 갖고 생각해보면, 첫째, 앱이 요구하는 휴대폰 자원이 터무니없는 게 많습니다. 이를테면 광고가 들어가는 앱은 간단한 타이머라도 인터넷 풀억세스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전화걸기 기능이라든가, 연락처, 주소 정보 접근 권한이라든가, 전화기 ID든가? 그런 걸 요구하는 앱도 부지기수입니다. 그 앱이 내세우는 기능과 무관하게 말이죠.

둘째, 휴대폰 화면은 작기 때문에 잘못해서 광고를 누르기 쉽습니다.

셋째, 휴대폰에 백신을 까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V3, Avira 등 많은 업체가 스마트폰용 모바일 백신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거 깔면 무거워진다고 안 까는 사람이 많죠. 게다가 루팅을 하지 않으면 시스템이 지켜주는 줄 아는 사람도 많습니다. 두 가지 다  저도.. ㅡ.ㅡ;;

그리고 보안 이야기는 국내 기사들은 아직까지는 ISP들이 개인이 개방한 무선랜을 못 쓰도록 하고 자기들 상품을 팔기 위해 그러는 것 같지만, 위험이 있는 것도 맞는 말이긴 해요.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AP인 척 컴퓨터 한 대 돌리면 뭐..; 그래서 개방된 네트워크에서는 평문으로 계정 정보가 오가는 건 되도록 안 쓰는 게 좋다는 데 아직은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