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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중국차에 관한 글 하나를 보고 본문

저전력, 전기요금/전기차, 스마트카 그 외

초저가 중국차에 관한 글 하나를 보고

여기입니다. 500만원 정도라고 하고, 다마스보다 조금 커보이네요. 참 싸죠? 거의 15~20년 전의 우리 다마스나 라보값이 저 정도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 때 티코값보다는 비싸고 말이죠. 아, 그러고 보니 옛날 프라이드가 얼마였더라.. 500만원이면 르망값인가?

예전에 라보 조수석에 타고 산업도로를 달린 적이 있습니다. 얻어탈 차를 고를 입장이 아니었지만 70km/h로 달리는데 와.. 조수석 발판이 덜덜 떨리는 게 실감 죽이더군요. ^^;;

저 글에서도 저런 차들을 안전문제로 미국에는 못 팔고 멕시코에는 판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게다가 중국에는 더 싼 차도 있다고!

 

저 전에 이미 우리는 한 번 저가차 소식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인도의 타타자동차에서 만든 500만원짜리. 그것도 우리 안전 규격에 못 미쳐서 못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었죠. 그리고 타타 회장은 그 차량은 제대로 된 수요층(인도가 빈부격차가 크지만, 중국과 마찬가지로 우리 나라 평균보다 잘 사는 인구가 엄청 많습니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릭샤(오토바이 동력계를 개조한 삼륜차)타던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우리 나라에 저런 차들이 팔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저속 전기차에 말이죠.

전기차가 도입되면서 우리 나라에 차량 종류가 두 가지가 됐습니다. 제한속도 70km/h이상인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일반 차량, 그리고 60km/h이하인 도로만 달릴  수 있는 차량. 이것은 소형 전기차가 일반차량급 안전 기준을 만족시키고 또 그런 속력을 낼 동력계를 사용하려면 차체가 너무 비싸지는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구별해 준 것입니다. 안전도 안전이지만 30-50km만 내는 차들이 외곽순환도로에 들어오면 교통 체증을 유발할 테니.. 저속 전기차의 장점은 시내주행으로 여기서는 그 정도 속력으로도 문제없거든요.

 

여튼 이런 상황인데, 만약 저속 전기차용으로 허가된 그 분류에 엔진차가 들어올 수 있게 되면? 대신 기준 연비를 탄소배출량 기준으로 환산해서 전기차만큼 강화해서 허가하면? 좀 골때린 상황이 될 겁니다. 브리샤급 미만, 125cc급 이상 엔진(물론 4행정 엔진)을 달고 고연비 차량들이 개발될 여지가 생기죠. 이런 차들은 전기차가 아니므로 충전필요도 없습니다. (사실, 적절한 기준만 충족시키면 개인 제작 자동차도 허락되면 좋겠어요. 다니는 도로제한은 여전히 붙여서. 물론 번호판도 차 앞뒤로 붙이고 보험도 들고!)

그렇지 않더라도 저런 싸구려 차량 차체를 가져다 전기차 동력계를 집어넣으면 싼 전기차가 됩니다. 이것도 꽤 유망할 겁니다. 중국이 괜히 전기자전거 생산 대국이 된 게 아니쟎아요.

그런 시장을 빼앗기지 않도록 우리 업체들도 잘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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