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시대 컴퓨터광의 준비물, UPS?

제목은 일부러 과장되게 적어보았습니다.

요즘 샌디브릿지 i3-2100 정도 되면서 내장그래픽을 쓰는 시스템의 소비 전력은
idle 20와트 정도까지도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30와트 정도 잡으면 되는 모양.
20와트 내외는 아마 HDD가 아니라 SSD를 쓴 상태겠지만. 그래도 몇 년 전까지 Atom CPU를 쓰고 놋북하드를 단 mini-ITX에서 겨우 달성한 것이었죠.

그리고 요즘 LED백라이트를 쓰는 22인치 full HD급 모니터의 소비 전력은 20와트 정도라 합니다. 모델에 따라 약간 더 들 수는 있겠습니다. 27와트 2560x1440 모니터도 실소비전력 30와트라고 광고들 하고 있으니..

그럼, 하드디스크 하나 단다 하고 시스템 소비 전력은 60와트 정도라 생각하면 넉넉할 것 같습니다.
(지금 4년 전 싼 부품으로 구성한 제 윈저의 소비 전력이 웹브라우징, TV보기 등 보통 작업을 할 때 90와트 정도니까요. 모니터도 CCFL모델.)

여기까지가 서설.

요즘 UPS 모델을 다나와에서 몇 개 골라보았습니다.

APC BACK-UPS CS 500(BK500EI) : 184와트에서 6분 표시했다는 이야기. 12만원 이상
APC BE700KR: 14만원 이상. 405와트/50%부하에서 15분. 100%부하에서 4분.
APC Smart-UPS 1000(SUA1000I): 30만원선 : 600와트. 50부하에서 20분. 100%부하에서 6분.

APC사이트에 들어가봤습니다.
가정, 소호용으로는
APC Back-UPS ES 550VA 220V Korean BE550-KR
APC Back-UPS ES 700VA 220V Korean BE700-KR
이 둘이 보이는데, BE550-KR은 50와트 부하에서 40분, BE700-KR은 80와트에서 40분을 버티는 것 같습니다. 모델 목록에 부하를 골라주면 몇 분 버티는 지 대충 보여주는 게 재미있네요.

그러니까, BE700KR을 구입하면 정전돼도 제 컴퓨터가 30분 이상은 쓸 수 있다는 얘기가 되나요? ^^; 저런 제품은 요즘은 USB로 신호선을 컴퓨터에 꽂을 수 있고, 전원관리 SW도 제공합니다. 그래서, 정전되면 자동백업하고 최대절전모드로 들어가도록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고만 내주고 계속 쓸 수도 있죠.



ps. 노트북이라면 요즘은 10~20와트 사이로 먹을 테니까 저걸 연결하면 훨씬 오래 쓸 수 있기는 하지만, 놋북용 배터리 한 개 더 사는 것과 어느 게 더 나을 지는 누가 테스트해주기를 기다려봅니다. ^^a; 아, 놋북은 직류 12V만 빼쓰는 거니까, 손재주가 있으면 저런 게 필요없이 그냥 어린이 승용완구용이나 승용차용 12V연축전지를 사다 충전기와 충전잭을 연결하는 걸 기본으로 DIY해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좀 큰 장비용 UPS는 트럭 연축전지로 주문제작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식으로 거의 DIY해놓은 건 충전할 때나 방전할 때 출력되는 전기 품질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만들어놨냐에 따라서는 보정회로나 기계를 추가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민감한 전자기기거나 순간적으로 많은 전류를 당겨 쓰는 기계라면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