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갤럭시S, 갤럭시탭 ICS업글을, 불완전하더라도 해주는 게 나을 듯

기사를 보다 든 생각.

하드웨어 제약상 안 되는 게 많아서 업글해도 욕먹을 거라 안 하는 거란 얘기도 기사에 보이는데,
일부 기능 업그레이드라도 해주는 게 "성의표시"가 돼서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기능이 아니라도 해줄 수 있는 범위까지만 해주는 거죠.

새 버전 안드로이드 OS는 구글이 만드는 것이라, 삼성의 구기종에서 완전히 돌아가지 않는 게 삼성 책임은 아닙니다. 애플이야 하드웨어와 OS제조를 겸하니 새 버전을 개발하는 과정에 구기종 호환도 고려해 알아서 지지고 볶는 것이지, 하드웨어가 천차만별인 안드로이드 단말기들 중 일부를 만드는 삼성에게 그걸 바라는 건 공정하지 않아요.

그리고
제조사 관점에서 업그레이드는 완전한 업글이 아니면 절름발이같아 의미없을 지 몰라도
사용자 관점에서는 앱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는 앱 종류가 달라지는 게 큰 문제라서.

이를테면 기사에 언급된 안 되는 이유 셋이 "갤럭시S와 갤럭시탭은 넥서스S와 달리 구글 플랫폼 외에도 △터치위즈·삼성 위젯·영상통화 등 제조사 특화 기능, △모바일 TV 등 국가별 특화 기능, △통신사업자 서비스 등이 탑재돼 업그레이드를 위한 가용 메모리가 부족하다" 라는데, 모토로이의 이클레어 -> 프로요 업데이트때 SKAF가 내부메모리에서 microSD로 나간 걸 생각하면, 통신사업자 서비스는 외부메모리로 넘기면 퍼포먼스가 좀 떨어지더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제조사 특화 기능과 모바일 TV같은 건 삼성에서 지지고 볶든가, 그게 안 되면 선택적으로 설치하지 않도록 하고. 즉, ICS업그레이드 및 진저 다운그레이드 둘 다 서비스하면서, ICS업글이 반드시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선택이라 공지해 면피하는 게 센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

전에 LG가 어떤 구기종 프로요 업글을 해줬을 때, 완전한 프로요가 아니었지만 해줬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한 사람이 많았던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착각한 게 아니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