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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가 중소 병원에게 지원해주면 좋은 부분은 화장실 개량과..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병원 등

복지부가 중소 병원에게 지원해주면 좋은 부분은 화장실 개량과..

지인의 입원 병문안가서, 그리고 나중에 들은 어느 병원에 대한 이야기. 지역의 역사가 오래된 3차병원이며 진료과도 여럿 있고 응급실도 있고 큰 수술도 한다. 전체적인 평판(잘 한다더라, 의사가 어떻다더라같은)도 지역 병원 중에서는 좋다.


ㅡ 화장실.
화장실을 큰 병원처럼 고쳐달라는 게 아니라,
입원진료 중 휠체어탄 환자가 이용할 수 있으면서 샤워기도 달려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장애인화장실이 입원병동의 1개층에 1곳씩은 있으면 좋겠고, 외래진료층에도 장애인화장실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 병원에는 장애인화장실 자체는 있을 것이다. 관련규정도 분명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이용하지 않아서 모르지만. 그런데 화장실이 불편하다는 얘기듣고 적는 것)
휠체어나 워커 등을 사용하는 입원환자가 이옹하기 쉽도록 모든 화장실 문턱을 없애주면 좋겠다는 것. (동선의 폭이나 출입구 폭까지 좀 넓혀주면 더 좋겠지만 그건 일이 커질 테니 문턱이라도)

재정문제겠지만 내부 리모델랑은 안전시설위주고 나머지는 되도록 깨끗하게 쓰는 병원같았다. 나도 '의사가 별론데 인테리어만 좋은 다른 병원'' 은 겪어봤기에, 이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아본 경험으로 이런 것은 불만없다. 하지만 입원환자의 화장실불편이야기는 납득이 갔다.


ㅡ 간호사
중소병원이라 근무시간이 과중하고 업무부담이 커서 거기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거기서 들은 소문처럼 경영애로를 극복하기 위해 시설연계나 정부사업 연계를 하다 보니 물들어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창구직원도 친절하고 외래진료받을 때 의사 간호사도 친절하고 일 잘 해서 불만이 있을 리가 없었지만, 입원환자들의 간호사[각주:1]평가는 그 점에서는 미묘했다.

(이야기를 하면서 적은 이야기지만, 직접 격어보지 않고 말로 들은 것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각주:2])

얼마 전에 본 어느 병원 기사에, 간호사 근무교대방식을 바꾸니까 퇴직자가 확 줄었다는 얘기가 있었던 것이, 글쓰다 생각났다.


ㅡ 조명과 공조장치.. 이건 따로 적을 것도 없겠다. 그리고 큰 병원이라고 다  좋지는 않다.

그런데, 병원들은 태양광발전하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나? 만약 도움이 된다면 그쪽을 어떻게 해주면 좋을텐데.

건물 지붕에는 병원을 못 나가는 환자나 직원을 위해 정원을 꾸민 곳도 있다. 하지만 냉각탑만 있고 출입금지라면 태양광패널은?
주차장 지붕도 좋다. 차가 달궈지지 않으니 더 좋다.

건물 외벽에 단 곳도 봤다. 아파트, 연립주택과 달리 민원걱정이 없으니 패널을 수직에 가깝게 세울 필요가 없다. 창가 침대나 책상에 바로 들어오는 따가운 직사광선을 가리는 너른 처마역할을 겸하는 게 의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태양광패널 설치각도를 발전효율이 좋은 입사각을 갖도록 완만하게 해놓은 것을 봤다.



ps.
고령화가 되면서, 동네의원들도 승강기가 없는 슬라브건물에 입주한 오래된 곳은, 어쩌다 갈 때 보면 단골 노인 환자들이 힘들여 쉬엄쉬엄 경사가 급한 계단을 올라간다. 물론 그 계단에는 손잡이 레일이 붙어있지만.

그 의사선생님이 명시적으로 우리가족 주치의는 아니지만 내 기억에도 이십 년 넘게 봐주시는데, 그런 이유로 그 의원에 환자가 준다면 많이 안타까울 것이다.

  1. 간호사냐 간호조무사냐를 묻지는 마라. 20년 다닌 병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도 나는 그분들이 맡은 업무로 짐작할 뿐이다. [본문으로]
  2. 하지만 정말 간호사, 간호부장 다 x같던 다른 병원- 거기는 사건이 난 다음에 평판을 알아 보니 사실상 사무장병원비슷하게 운영되는 느낌이던 -도 알기에. 그런 데 비하면야 이 병원의 의사들은 실력이 좋고, 병원 자체도 전체적으로 "앤젤 of 선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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