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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에투섬에서 전멸한 일본군, "옥쇄"라는 글자 /:/ 1943년 8월 15일, 미해병대, 알류샨열도 키스카 섬 상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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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에투섬에서 전멸한 일본군, "옥쇄"라는 글자 /:/ 1943년 8월 15일, 미해병대, 알류샨열도 키스카 섬 상륙

저기서 죽어간 일본군이 가족에게 보낸 편지를 읽는데,
저거 보면 기무라 마사토미가 해낸 일(전투없이 일본군이 키스카섬에서 나와 본토로 철수하도록 한 사람)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키스카섬에서 살아난 일본군들이 결국 임팔이나 오키나와나 다른 데서 죽었을 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방송에 나오는 저런 유족이 되었을 사람들을 한 번은 더 웃게 만들어줬을 테니까요.
 

[NHKスペシャル] アッツ島 “玉砕” 降伏は許されず死ぬまで戦うことを求められた | 新・ドキュメント太平洋戦争 1943 国家総力戦の真実 (前編) | NHK

https://www.youtube.com/watch?v=6Sd52Kq3l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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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겐빌에서 죽은 야마모토 이소로쿠의 장례식 행렬 영상도 나옵니다.
 
 
내용 자체는 별 것 없습니다.
"여기를 빼앗기면 미군이 북해도로 밀려들 것이다. 에투섬 수비대는.. "
여성 나레이터의 이런 말은 당시 일본의 (현실을 착각한) 인식을 그대로 전한 것이라고 볼 수있지만, 방송맥락상 왜곡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전사자의 명분을 세워주고 시청자를 호도하는. 어쨌든 뒤에 이어지는 내용이나 저 영상 타이틀 썸네일을 보면 잘했다고 칭찬하는 콘텐츠는 아닙니다.
당시 죽어간 사람들이 남긴 기록, 당시 그런 결정을 한 사람들이 남긴 기록을 듣는 데 의미가 있는 영상.
 
사실 미군도 가기 싫었는데 일본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 지옥같이 추운 섬에 갔어요. 원래 저기는 항공기와 함선을 운용하기에 날씨가 너무 나쁘고 지형도 너무 안 좋아서, 미국을 쳐들어갈 중계점도, 일본을 쳐들어갈 중계점도 될 수 없었습니다. 미군도 캐나다군과 협력해 그저 일본군이 더 안 오도록 알래스카의 방위만 굳혔죠.
그런데 일본군이 카스가섬과 에투섬에 진주하면서, 미극 본토의 일부를 점령당했다는 점에서 어서 되찾지 않고 뭐하냐고 미국 의회가 미육군과 미해군의 수장들을 수시로 호출해 들볶았습니다. 그래서 원래 종전까지 방치해두고 싶었던 미육군, 미해군은 어쩔 수 없이 저 '얼어죽을 놈의' 땅에 가야 했던 거죠.

일본군은 저런 데를 점령했지만, 전쟁기간 내내 미국이 소련 극동에 보내는 랜드리스 선단을 쿠릴열도와 알류산열도를 활용해  막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 두 섬을 점령하느라 전력이 분산된 것이, 미드웨이에서 참패를 당하고 반격을 포기하는 데 일조하게 됩니다.
 
 
참고)
대사의 태평양전쟁 이야기, 알류산 전투
https://blog.naver.com/imkcs0425/60165068314

알류샨 전투(23)-키스카 탈출(1)

23. 키스카 탈출(1) - 일본잠수함들의 수난   미군이 애투 섬에 상륙하자 갈팡질팡하던 일본해군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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