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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노후선박 정기 점검 받으러 러시아에서 왔습니다┃수리 항목만 60가지! 한국의 선박 수리 조선소┃대형 선박 수리 좀 더 비싸도 한국으로 오는 이유┃극한직업┃#골라듄다큐/EBS 본문

기술과 유행

32년 노후선박 정기 점검 받으러 러시아에서 왔습니다┃수리 항목만 60가지! 한국의 선박 수리 조선소┃대형 선박 수리 좀 더 비싸도 한국으로 오는 이유┃극한직업┃#골라듄다큐/EBS

이렇게 다 보여줘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상세하게 보여주는,

마치 신입교육이나, 대학교/대학원 교양이나 전공 교재영상이나, 업체 홍보영상으로 써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은 한 편이었습니다. 잘 봤네요.

 

32년 노후선박 정기 점검 받으러 러시아에서 왔습니다┃수리 항목만 60가지! 한국의 선박 수리 조선소┃대형 선박 수리 좀 더 비싸도 한국으로 오는 이유┃극한직업┃#골라듄다큐 2019

219년 방송분. 업로드는 몇 달 전이지만 본 영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Jbw2p5P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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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서 2009년 방영 다큐의 일부분.

'입항'부터 '출항'까지 초대형 선박 출항 준비 과정ㅣ주어진 시간 8일, 1년 묵은 바다 찌꺼기를 청소하라!ㅣ노후 선박 환골탈태 '선박 수리 조선소'ㅣ극한직업ㅣ#골라듄다큐 2009

※ 이 영상은 2009년 10월 21일에 방송된[각주:1]<극한직업 - 선박 수리 조선소 1~2부>의 일부입니다.
선박들의 종합병원! 선박 수리 조선소

https://www.youtube.com/watch?v=6CHQtc6dZ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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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플로팅 도크를 다루는 저 영상들을 보면 참 아쉬운 게 있습니다.

바로 세월호 침몰 후 건져올릴 때 일이죠.

결국 중국업체에게 맡겼던 그 치욕.

 

우리 조선사들도 분명히 인양할 수 있었는데,

(침몰하고 나서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정치계산하며 하라 마라 소리로만 정력낭비하고 엉뚱한 데서 가능하다 못하다 알못같은 소리가 넘치고.. 그 전부터 파리떼같이 달라붙어 우리도 잠수좀 하자, 우리 일거리 더 줘, 배속에 공기있으니 사람도 있다 호도하며 매체를 도배하던, 카페리와 보트를 구분못하던 인간들하며.).

그걸 결국 중국회사에 맡겼고, 그렇게 건져내는 과정은 결국 우리가 못할 건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만 가르쳐줬죠.

(시간이 갈수록 너무 크게 정치이슈화되는 바람에, 국내 회사들은 할 수 있다고 판단했어도 나서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저는 그렇게 일처리된 최대 원인을 공무원의 무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순환근무제.

 

만약 그 업무를 십 년 이십 년 이상 붙잡은 집단이 적절한 의견을 낼 수 있었다면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보다 나은 선택지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인물은 썩는다, 혹은 제너럴리스트를 기른다, 혹은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이끼를 나쁜 뜻으로 해석)며 여기 2년, 저기 2년 돌려막기를 하는 바람에.

한 분야를 깊이 아는 공무원이 적고, 취약부서는 부패를 얼마나 방지했는지 몰라도 한편 반대로 너도 나도 먹튀하면서 어려운 과제나 해먹은 책임은 후임에게 미루는 꿀단지취급인 게 돼버린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죠.

(이건 한미FTA협상때 사람들 증언으로 널리 알려진 일인데.. 당시 미국쪽은 이십년 넘게 통상협상을 전담한 사람들이 나와서 우루과이라운드일부터 다 꿰고 있는데, 우린 각 부처와 민간에서 드림팀이라고 뽑아갔지만 짬 - 전문성 - 에서 비교가 안 됐다고 푸념하던)

 

 

* 혹자는 그런 것보다 대통령 본인이 잘 알아야 했다, 주변에 좋은 싱크탱크를 둬야 했다 운운했지만 그건 일의 일부만 설명해요. 뭐가 언제 터질 지 모르는데 대통령이 그것만 전문가급으로 알아야 매번 일이 된다면 시스템 잘못이죠. 그리고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장이니 행정부와 부속기관이 대통령의 싱크탱크입니다. 행정부를 놔두고 별도의 조언집단을 대통령이 꾸려야 일이 되어간다면 그것 자체가 행정부가 잘못 운영되고 있는 겁니다. 자칭 선진국이면 일처리가 그런 식으로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취약점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근본적으로 고쳐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건 이태원 참사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만약 2년마다 내 일이 아니게 되면 그렇죠? 반대로 지방 경찰청의 어느 부서는 20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있어서 그가 낸 좋은 아이디어가 전국 도로교통체계 개선에 반영됐다는 좋은 뉴스도 봤습니다)

 

  1. 2009년, 2019년 영상 모두 조선업 불황을 말하는데, 영상소개문의 그런 멘트는 시청하는 시점과는 다르니 업황에 관심있으면 따로 알아볼 것.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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