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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영화 '남부군'의 안성기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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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영화 '남부군'의 안성기는

6.25전쟁때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왔다가
패주하다 낙오한 북한군인가.. 그냥 자생적인 무장집단이 아니라 말이 빨치산이지 그냥 정규군이었네. 완전 나쁜놈들을 미화한 영화네.

조금 더 보니, 모델이 된 실존인물이 있다.
남한사람이지만 6.25때 북한군 소속 종군기자로 부역하던 사람.

일본군, 북한군, 전후에 국군으로 세 번 군대간 사람.
낙동강까지 밀고 간 부대에 소속된 건 아니고 전라도로 내려간 부대를 따라가며 "꿀빨다가"

인천상륙작전으로 퇴로가 막혀 낙오된 부대에 편입되면서 빨치산 소대장이 됐고 나중에는 중대장까지 했다는 게 주인공.


ps.
빨치산 또는 파르티잔이라고 하면 정규군이 아닌 것처럼 말하지만, 적어도 6.25때의 지리산 빨치산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오갈 데가 없어져 남한에 낙오된 북한군 정규군이 편제를 유지하며 시작한 것이라고 해도 되겠지. 따라서 그 작자들을 좋게 봐줄 이유는 하나도 없다. 그런데 어떤 놈들이 그걸 미화하고 기념비세우자고까지 한 것인가.

소설로 역사를 배우려 들면 이딴 식이 된다.[각주:1]



  1. 6.25때를 두고 보면 태백산맥, 녹슬은 해방구가 그런 것. 그 시절을 산 사람 중 일부의 생각을 보여준다는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 난 도서관에서 녹슬은 해방구를 읽었을 적에, "미군이  시골 아낙네들 ㅇ가슴을 총검으로 ㅇㅇㅇ다"는 이야기를 몇 문단에 걸쳐 써놓은 대목이 도대체 이 소설에 필요했던 걸까? 하고 고민했던 적 있다. 등장인물들이 평양다녀오며 중요인물과 대화한 내용보다 그게 생각난 걸 보면 그냥 선동포르노에 불과했다. 그 부분은 주요 등장인물들의 시점에서 서술된 것도 아니었고.
    태평양전쟁때 일본군 자살공격에 학을 뗐던 시절에도 차라리 사살하지 안 그랬던 미군이다.  작가가 악질이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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