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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기구, 등기구, 전구 KC인증이 중요한 이유, 직구 쓰레기를 못 믿는 이유 본문

저전력, 전기요금/조명기구

조명기구, 등기구, 전구 KC인증이 중요한 이유, 직구 쓰레기를 못 믿는 이유

들어가며

요즘 웬만하면 국내유통품 전구는 플리커 프리(flicker free)를 광고합니다. 플리커(flicker)란, 옛날 형광등 중에 60Hz 전기를, 돌덩이같이 무거운 자기식 안정기를 사용해 켜면 형광등이 어른어른하게 보이던 그것을 말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형광등을 찍으면 반복되는 명암줄무늬가 선명했죠.

이건 LED 등기구도 전원부가 나쁘면 그래요.

등기구의 전원부 부품을 아끼고 싸구려로 쓰면, 30와트라고 표시해 파는 등기구는 LED발광칩을 달고도 전기를 한 15와트밖에 안 먹고 밝기도 그만큼 어둡고 어른거리는 똥같은 물건이 나오죠. 속는 느낌, 사양보다 어두운 느낌에, 플리커가 없는 것에 비하면 정신적으로 나쁩니다.

그리고 그런 싸구려는 발광칩도 좋은 걸 썼을 리가 없어서, 상업용(간판용)같이 7000k쯤 되거나 조도만 높지 연색성 꽝인 나쁜 빛을 내는 것들을 잘 씁니다. 그래서 켜놓으면 마치 귀신의 집에 온 것 같은 으스스한 느낌을 주고,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싸움이라도 할 것 같은, 조폭네 지하실 느낌나죠.

가정이 화목하기를 바란다면,
집 조명 색온도를 낮추고[각주:1]
어두운 것 같으면 밝기(와트수)를 올리고,
연색성이 좋고
플리커가 없는 전구와 등기구를 쓰세요.
(+ 비싼 가구보다 먼저 좋은 빛입니다)


어르신들은 아직, 둘 다 켜놓고 비교하면 6500K 를 좋아하시는 것 같지만, 괜히 5700K 짜리가 많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LED전구 보급 초기에는 수입유통품이든 국내생산품이든 연색성나쁘고 플리커가 자기식 안정기쓴 저질품들, 그러니까 무늬만 LED지 형광등보다 떨어지는 것들이 시장에[각주:2] 넘쳐났습니다.[각주:3] 하지만 지금은 "플리커 프리", "연색성지수 80 이상"을 표시한 제품을 사면 문제없습니다.


간단 예시


그런데 중국산 유통품 중 아주 싼 것, 그리고 중국 직구로 들어오는 전구와 천장등용 등기구는 아직 그런 게 있더군요. 수입유통하는 분들도 속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시)
전구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본 것.
제대로 하려면 셔터스피드를 지정해야 하지만 이건 그냥 해본 것입니다.

필립스 전구

장수전구

미인증, 중국산 전구


빛 색감도 저 중국산 전구는, 옛날 형광등을 쓴 취침등 느낌과 밝기입니다. 보고 있기만 해도 신경질나고 두통날 것 같은 미묘한 밝기와 차가운 빛 색감. 그냥 쓰레깁니다. 저런 걸 팔면서도 "Ra 80 이상"이라고 잘도 써붙여놨더군요. 무슨 저승에 사나.






  1. 6500K보다 5700K. 4000K, 그리고 3000K내외의 부분조명 등 [본문으로]
  2. 정부가 규제를 하지 못했거나 안 한 결과였죠. [본문으로]
  3. 차라리 형광등 중에 오파장이나 오스람 고급형이니하는 것들은 색감도 좋았고 광효율도 매우 좋았죠(나중에 오스람이나 금호전기의 직관형 형광등 광효율은 100 lm/W를 찍었는데, 그걸 대체한다며 나온 LED형광등이 거기까지 가는 데 한참 걸렸습니다). 친환경문제만 아니면 딸릴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LED조명이 대중화되기 전까지 정부는 오랫동안 형광등기구 효율개선사업을 했고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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