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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여자대학의 공학전환, 남학생 입학 이슈 기사를 읽고 짧은 생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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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여자대학의 공학전환, 남학생 입학 이슈 기사를 읽고 짧은 생각


이슈가 뜨거울 때 썼다가는 좋을 게 없을 것 같아서,

글 발행시기는 뒤로 미뤄둡니다.

 

 

1. 가장 먼저 놀랐던 건, 여자대학에 남자 어학연수생이나 학부생[각주:1]이 입학하는 제도가 지금도 있구나하는 것. 

외국인 유학생 한정이었다지만 왜 여자대학이면서 외국인을 여학생만 받지 않고, 남학생까지 받은 것일까? 그리고 대학이 외국인 남학생을 받았을 때는 왜 학내 커뮤니티에서는 그 '금남의 구역'에 남학생이 들어온 것에 대해 지금처럼 크게 반발하지 않았던 걸까? 외국인이라 해도 다를 것이 없을텐데.

 

2. 상징적인 의미에서 하는 "학교는 우리의 것"이란 말이 아니라, 학교의 소유권자가 학부생인 양 착각하고 있다는 것. 

뭐, 일단 학교가 자기들 소유라고 진정 생각했으면 그 정도로 난장판을 만들어놔서는 안 됐지.. (어차피 졸업할 나지만) 내 뜻대로가 아니게 되면 내가 부수겠다는 아닐테고.

(게다가 취업박람회는 왜 부쉈는지 아무도 설명을 못하는. 다 같이 학교의 지박령이 되자는 것인가)

 

3. 그 학교만이 아니라 여러 대학을 두고 봐도, 어느 학교에서든 학과 통폐합이 남녀공학 전환보다는, 의미도 크고 학생 개인의 미래에 훨씬 큰 문제일텐데 둘을 대하는 게 너무 다르네요. 

 

4. 이 문제로 난리가 난 학교들, 역사가 수십 년 넘습니다.

그렇다면 공학전환에 대해 학교측에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곳은 재학생집단이 아니라 그 학교의 동문회일 것입니다. 하지만 동문회는 학교가 여대로서 죽기보다는 공학전환해서 역사를 이어가기를 바라는 것 같네요.

 

 

 

졸업하면 의미없을텐데.

우리나라 학교들이 초중고대학 에스컬레이션이 가능한 체제도 아니고 그 여대들이 그런 곳도 아닌데. 아니면 고작 대학 4년, 혹은 편입 2년입니다. 설마 악착같이 여중-여고-여대 트리를 타고 싶어서 저런 것일까하는 상상도 일반적이지는 않은데.

관련 기사를 찾아보면 누구는 피해망상 가득 넣어서 "사회는 여대를 관음하고 여대를 망상한다"고 써놨던데, 사회는 여대에 아무 관심없어요. 그러니까 여대들이 공학전환한다고 해도 뉴스거리가 안 됐지(이번 소동 이전까지 말이죠).

  1. 대학원생을 받는 학교가 있다는 얘기는 어디서 봐서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모르지만, 교수와 교무처 직원, 용역직원까지 모든 구성원을 여성만 받는 여대는 아마 없을 것 같으니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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