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쇼핑몰에서 파는 기념주화 두 종류, 현용 화폐 세트

사람도 까마귀처럼 반짝이는 걸 좋아하는 본능이 있는지

(하긴 그래서 고대부터 금은보석을 좋아했겠지만)
기념주화를 보면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ㅋㅋ
예쁘네요. 구경만 해봅니다.
 
기념일이나 이벤트를 맞아 한정수량을 제조 판매하는 기념주화가 있고^[각주:1],
이런 식으로 주제를 정해 제조 판매하는 기념주화가 있습니다.
이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렇게 팝니다. 
많은 나라들이 자국을 상징하거나 자랑하고 싶은 문화유산이나 야생동식물을 소재로 기념주화를 만들어 팔고, 수집가들이 그걸 사갑니다. 선진국만 그러는 게 아니라, 중국이나 아프리카국가들도 합니다. 홍보도 하고 돈도 벌고. 캐나다의 단풍잎, 중국의 팬더, 아프리카 어느 나라의 영양 이런 것들.^{[각주:2] [각주:3]}
 
한국조폐공사가 발행하는 기념주화는 액면가만큼의 교환가치를 한국은행이 보증합니다.
원재료비를 포함한 제조비에 시뇨리지라고 하나요? 그런 게 붙어 액면가가 나오고, 판매가는 액면가보다 더 비쌉니다. 취급비용 이런 것도 있겠죠. 그래서 액면가 1만원짜리 기념주화가 2만원+배송비가 책정돼나오기도 하고..
 
아래 기념주화들은 액면가 5만원짜리면서 판매가는 6.5만원이 기본이군요. 그리고 2종, 4종 세트로 사면 약간 할인하는 식으로 가격을 책정한 듯.
 
 
한국조폐공사 쇼핑몰
https://www.koreamint.com/
 

한국의 주력산업과 경제발전 기념주화 2종 세트

이미지 출처: https://www.koreamint.com/goods/detail.do?gno=11403&cate=2003
 

 
 
 
* 색깔은 그래픽이 아니라 정말로 주화 표면에 입혀서 나옵니다.
** 2025년판 거북선이네요. 역사에 남을 기록입니다.
 
 

한국 명산의 사계 기념주화 4종 세트  

https://www.koreamint.com/goods/detail.do?gno=11237&cate=2003
 

 
 
 
* 상품설명을 보면 저 액면가 5만원, 판매가 6.5만원짜리 은화에 든 은은 약 19그램입니다.
한편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에 파는 실버바 1kg의 가격은 약 180만원 정도(시세라서 영업시간 중에 바뀝니다)입니다. 은 1그램을 약 1800원이라고 치면, 은 19그램은 약 3.4~3.5만원 정도입니다.
그래서 돈 수집은 부자의 취미라는 것.
 
 

현용화폐(1원짜리부터 5만원짜리까지) 상품들

이미지 출처: https://www.koreamint.com/goods/category.do?cate=1968
 
외국인에게 기념으로 선물하거나할 때 좋다는 것.
상품설명을 보면 뒷면도 보이도록 포장된 것 같네요.
 

 
 

1. 광복절 기념이라든가 아시안게임 기념이라든가. 이런 건 은행앱에서 이벤트 광고로 띄우기도 합니다. 은행에서 신청접수를 대행하거든요. [본문으로]
2. 컬러주화나 금속 여러 종류를 붙여 아름답게 만든 주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나라 조폐창이 기술이 안 되면 우리냐라의 풍산깉은 데서 의뢰받아 생산합니다. 옛날에, 유로화 일반통화의 주화 중 그런 것을 풍산에서 기술을 인정받아 납품한 적 있습니다. [본문으로]
3. 이런 나라들은 기념우표를 수집하는 수요를 노리고 우표를 발행하기도 하죠. 사용하지 않고 수집가의 앨범에 들어가는 우표는 진짜 종이값만 드니.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