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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 사망한 예비군, 췌장염을 사인으로 확인(기사), 개인적인 생각 본문
이건 안됐네요. 고인이 운이 많이 없었네요. 평안하시기를.
軍 "73사단 예비군 사망원인은 입소 전부터 치료받던 췌장염"
연합뉴스 2026-07-02
'강도 높은 훈련에 사망' 주장도 나왔지만…軍 "부검, 민간자문 의뢰해 판단"
"예비군훈련 일부 문제점 확인…건강문진표 강화, 의무후송팀 상주 등
https://www.yna.co.kr/view/AKR20260702065300504
軍 "73사단 예비군 사망원인은 입소 전부터 치료받던 췌장염"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육군이 '73사단 예비군 사망 사건'을 조사한 결과, 해당 예비군이 입소 전부터 치료받던 췌장염이 사망 원인으...
www.yna.co.kr
예비군 건강문진표 개선 이야기는,
가장 최근의 국가건강검진기록 조회 동의서를 쓰는 건 어떨까싶기는 했는데, 그것보다는 입소 전 변동사항이 더 중요하니까 문진표가 계속 필요하기는 하겠습니다.
군의관과 군의료진 접근성 지적은, 군의관과 야전의무대가 전술단위마다 배치돼있지 않고 그날 예비군 훈련을 하던 부대들의 중간 위치에서 양쪽을 모두 관할하던 것을 말한 모양입니다. 도시 지역 훈련이고 119를 불렀기 때문에 결국 결정적인 사망원인은 아니지만 이쪽도 부수적인 지원업무가 아니라 실전에 가깝게 상황을 가정하고 구성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도 있었죠. 어쨌든 대대 의무대는 전선에 붙어있지 않고 거리상으로 떨어진 후방에 있는 게 맞죠. 왜냐 하면 붙어 있으면 적 포격에 바로 노출되니까.
그리고 행정적으로는 이건, 기본적으로 군의관이 확충돼야 해결될 문제일 겁니다. 그러려면 군의관 양성 의과대학이나, 15년 의무복무조건 민간위탁 군의관 입학정원 신설 확대 등 결국, 의대 증원이 돼야 하는 문제입니다. 아니면 여의사까지 전부 의사면허 보유자는 보건의/군의관 의무복무를 시키고, 의대생이나 간호사면허자격자가 현역 입영할 때는 무조건 의무부사관으로 교육해 임관시키든가 해야죠. 대한의사협회가 또 반대하고 드러눕겠지만.
육군 "예비군 훈련 중 사망, 입소 전 발병한 췌장염이 원인"
JTBC 2026.07.02
포천 예비군 사망 사건 조사 결과 발표
"폭염, 강압 훈련 때문이 아니다"
"유가족, 경찰 참여 하 부검 실시"
https://news.jtbc.co.kr/article/NB12306194
육군 "예비군 훈련 중 사망, 입소 전 발병한 췌장염이 원인"
최근 포천에서 발생한 예비군 사망 사건 관련해, 오늘(2일) 육군이 사망 원인 등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14일 저녁 20대 남성 A씨가 ...
news.jtbc.co.kr
군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3월 췌장염 발병 확인 뒤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가족들은 "이번 훈련은 빠지는 게 어떻겠냐"라고 말렸지만 고인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훈련에 임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軍 "예비군 사망원인은 급성췌장염…입소 전부터 치료받아"(종합)
연합뉴스 2026-07-02
'고강도 훈련·폭염에 사망' 주장도 나왔지만…"부검, 민간자문 결과로 판단"
건강문진표엔 "건강상태 이상 없다" 답변…軍, 의무후송팀 상주 등 제도개선
부검 결과 췌장 등 장기 조직에 괴사성 병변이 심각하게 발생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군은 사망한 예비군이 췌장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육군 관계자는 "예비 훈련에 입소할 때 총 7개 항목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데, 사망한 예비군은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답했다"며
기사를 몇 개 보니, 해당 예비군은 20대였다고 하고, 부검 결과 괴사가 이미 진행된 상황이라는 소견이 나왔다고 합니다. 유족의 동의를 받아 공개한 사실이라고 합니다.
문득 든 생각 조금.
아래 이야기는 기사에 언급된 사건과는 무관하며, 기사를 읽다가 떠오른 생각입니다. 제 경험이 생각나 적어보는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제도개선쪽 말고 개인관점에서 당장의 생각.
기사를 읽고 문득 든 생각은, 혹시 만에 하나 상상인데, 당일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먹고 훈련에 참가했다가 변을 당하신 것은 아닌가하는 상상이었습니다(기사나 발표자료에는 이런 이야기는 전혀 없으니 오해마세요). 요즘 약국에서 처방전없이 일반의약품으로 사먹을 수 있는 나프록센같은 진통제가 효과가 엄청 좋거든요?1
저의 식구 중에도, 그 정말 통증참기 어렵다는 담낭염을 평소 나프록센과 박카스같은 걸 쌓아놓고 드시며 참고 참으시다가 큰 병을 만들기도 하셨고, 일반적인 경우보다 광범위하게 담낭절제수술을 받은 다음에도 종종 아픈 걸, 다시 병원가자고 안 하고 그걸 수술 회복기의 후유증 통증이라 생가하며 진통제를 계속 사드셨는데, 결국 급성 담관염으로 응급실 신세를 몇 번 지셨습니다.2 코로나19때 그 시끄러운 음압기 옆 병상도 응급실 차례가 오기 어려운 시절이었는데, 정말 고생했어요.
만약 강한 진통제를 상용해가며 참는 병이 있다면, 그거 큰 병 만드는 겁니다. 속에서 곯으면 열나고 아픈데 그걸 소염진통제로 참으면, 약먹는 동안 아픔이 가시고 또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통증에 익숙해져서 참을 만하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속에선 더 상해가죠.
그러다 평상시와 조금 다른 상황에서 저런 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프면 꼭 병원가시고, 특히 장기간 일반의약품 진통제로 참으며 버티면 안 됩니다. 요즘은 그런 진통제 효과가 너무 좋아서, 마약성 진통제가 아니라도 병원에 꼭 가야 하는 신호를 가려버리기도 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통증이 안 가시면 한 번 더 먹는다는 식으로 먹는 경우도 있어서 더 안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종류의 통증으로 진통제를 먹었는데, 그것이 마침 운없게도 중요한 질병의 통증까지 가려버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겁니다. 그것이 소염진통제를 먹을 때는 조심해야 하는 다른 이유기도 할 겁니다.3 4
위 이야기는 기사에 언급된 사건과는 무관하며, 기사를 읽다가 떠오른 생각입니다. 제 경험이 생각나 적어보는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 예비군훈련을 질병사유로 미룰 수 있지만, 그러면 아마 보충교육일자를 지정받거나 골라야 할 겁니다. 이런 부분이, 특히 일하고 쉬는 날이 일터의 스케줄을 바꿔야 하는 부담이 있는 사람들은 웬만하면 참고 받게 되는 이유일 겁니다. 그런 흐름은 흔하기도 해요. [본문으로]
- 약사선생님이 이렇게 사갈 정도면 병원가라고 충고해주셨지만 귓등으로 흘렸죠. [본문으로]
- 그리고 대부분의 일반의약품은 3일 먹고 약이 안 들으면 병원가세요라든가 7일까지만 먹어보고 안 들으면 병원가세요라든가, 이 한 갑 다 먹았는데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의사를 찾아가세요같은 말이 깨알같이 적혀있어요. [본문으로]
- 진통제 중 NSAIDs라고 불리는 종류는 다른 면에서 위험할 수 있는데, 처방없이 오래 먹으면 신장기능을 망가뜨립니다. 어느날 날벼락같이, 신장투석을 받야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는 거죠. 항생제가 그렇듯이, 진통제도 달아 먹는 게 아닙니다. 특히 위험한 조합이, 국민병이라 불리는 고혈압 치료약에 흔하게 들어가는 이뇨제성분(처방약, 전문의약품)과, 그 고혈압환자가 다른 이유로 약국에서 사먹은 NSAIDs계열 소염진통제(일반의약품)의 결합이 신장에 무리를 주어 신장기능을 비가역적으로 저하시키는 경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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