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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메인컴을 켜보고 본문
몇 가지 소감.
SSD에서 소리가 나는지, 메인보드에서 소리가 나는지.. 못 듣던 소리가 들렸다.
컴퓨터 사용 상태에 따라 바뀌는데, 주파수가 자주 듣던 하드디스크소리같지는 않다.
군대 사격장에서 얻은 이명이 있는데 딱 그 주파수인 듯, 익숙해지니 또 별로 거슬리지 않는다.
일단 메모해두고 못참겠으면 뜯어봐야 할 듯. 어차피 무상 A/S되는 부품은 없다.
스마트폰 노이즈 측정기에 이어셋이라도 끼워서 대보면 어디서 나는 지는 알 수 있지 않을까. (폰 본체말고 이어셋 마이크로 잴 수 있을까?)
하드디스크가 지금 셋 붙어 있다. 1.5TB. 자잘한 용량 몇 개 더 붙이면 200GB정도는 더 늘릴 수 있는데 그건 아직.
컴퓨터 소리도 커졌고 소비전력도 늘었다.
안 박아넣은 건 서브컴, 예비컴을 만들까 해서인데,
일단 광디스크를 백업하고 자주 안 쓰는 건 전원을 빼놔야겠다.
클라우드쪽이야 텐센트가 10TB고, 국내 클라우드도 이삼백GB정도는 된다. 하지만 클라우드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 지는 좀 그렇다. KT같이 없던 유효기간을 들고 나오는 놈들도 있고. (박스닷컴은 그런 거 없고, 포탈이야 조금 날짜 지났다고 실제로 삭제했다는 소리 못 들었고 또 휴면기간도 길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휴면안되게 의무로그인 예약을 잡아놓는 건 필요해.)
윈도우 업데이트, 각종 클라우드 업데이트, 백신 업데이트, 어도비 플래시 업데이트까지 뭐 잔뜩 알림이 뜬다. 아 귀찮다..
MS 무선키보드 800이 확실히, 표준 유선키보드보다 키피치가 작다. 익숙해질 때까지 오타 작렬..
게다가 슬림키보드라 깊이가 얕다 보니 이것도 불편. 음.. 기계식키보드 가져올 걸 그랬다.
유선키보드, 마우스에 연결하는 무선동글같은 거 없을까?
삼성SSD가 멋대로 만든 설정, 대충 적응해 쓰고 있었는데, 다시 컴을 켜니 영 거슬린다. 그래서 몇 가지 바꿔주었다.
삼성 퍼포먼스 설정으로 전원설정이 잡혀있는데, 대체, 절전모드 자동해제는 왜 꺼줘도 꺼줘도 잊을 만 하면 다시 설정되는 거지? 응? 그 밖에도 몇 가지 있는데 다시 뒤적이기 귀찮아 일단 패스.
SSD를 쓰고 난 뒤로 가끔 이상한 증상을 겪는다. 하드디스크에서 파일이 많은 폴더의 경우, 폴더를 열면 파일이 다 사라져있다. 컴퓨터를 재시작해 다시 그 폴더를 열어 보면 파일이 다시 보인다. 이건 왜 이럴까.
얼마 전에 황당한 일로 중요한 엑셀파일 하나를 날려먹었다. 갑자기 파일을 열 수 없게 됐고 무슨 수를 써도 복원할 수 없었다. 이 컴퓨터에 있는 원본을 열어보니 다행이 원본은 열린다. 조금 지난 것이라 갱신하느라 귀찮게 되긴 했지만 정말 다행.
- 데이터 백업은 클라우드를 믿으면 안 되고, 클라우드에 직접 저장하는 건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반드시 로컬에 백업을 떠둘 것. 클라우드는 싱크 위주로 사용할 것.
- 백업은 1주일까지는 1일 단위로, 한 달 까지는 1주 단위로, 1년까지는 한 달 단위로 하라는 말을 어디서 읽었는데, 그 말이 맞다. 등골이 서늘하더라.
컴퓨터 업그레이드하고 남은 부품으로 만든 여분 집안 컴퓨터가, 내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말썽이 생겼다.
다음에 만지게 되면 아무래도 바꿔야겠다.
21.5인치 1920*1080 해상도 모니터.. 글씨가 많이 작다. 시력이 나쁜 눈으로도 안 보이는 크기는 아닌데..
그래도 27인치 1920*1080 해상도가 요즘 눈에 편하다. 전에는 이 정도면 참 귀엽고 좋았는데.. ㅠ.ㅠ
VGA를 끼워 27인치 2560*1440 해상도 모니터를 쓸 생각하니 어휴.
다음에 모니터를 살 땐 대화면 LED TV 중에 골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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