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oHoN（ロボホン）; 로봇모양 전화기

제일 놀라운 것은 이걸 샤프가 만들었다는 것.

대기업이 이런 자잘한 걸 손댈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아이디어는 단순하고,

유튜브에 시연 영상 올라온 걸 보면 저것처럼 딱딱 맞춰 반응하지는 않습니다.

개별 요소로 나눠놓고 보면, 누가 킥스타터로 만들 만 한

스마트폰연동 외부 장치쯤인 것 같지만 저건 통째로 전화기.. 대기업이니까요.

하지만 잘 만들었네요. :)

그리고 다음에는 더 그럴 듯 하고 더 실용적인 걸 만들어내겠죠.

ps. 몇 년 전에, 통신 3사가 가정용 인터넷 전화기 겸 멀티미디어독 겸 감시캠 겸 검색과 리모콘 등을 겸하는 다기능 단말기를 팔 때, 가동부품을 넣어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끄적였는데, 결국 통신사들은 대충 팔다 말았고 샤프는 만들었군요. 통신사들은 이런 쪽으로는 절박한 의식도, 당연히 가져야 하는 전문성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런 제품 발상은 전형적인 임원급 아저씨들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저게 잘 팔리지 못한다면 "그럴 줄 알았다"고들 하실 테고, 또 저런 게 전세계에 수백만 대씩 팔릴 것 같지는 않지만, 컨셉은 어필하는 데가 있습니다. 저의 부모님도 요즘 전화기가 말 알아듣는 걸 실제로 해보고 놀라시더군요.

ps2. 최근 샤프가 홍하이에 팔리는 이슈가 떠서, 저런 일본적인 제품이 살아남을 지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