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을 재주는 체중계

임피던스 측정기 말입니다. 생체전기저항분석법(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BIA)에 쓰는.

여러 회사에서 나왔는데 요즘은 3만원대까지 있는 모양이군요.

처음에는 여기 잡아라, 이런 자세를 해라 등등 요구가 많았지만

요즘은 그냥 발바닥 앞부분과 발뒤꿈치를 대는 전극만으로 체중계에 올라서면 체지방률을 알아서 재주는 기계도 있고, 체지방률, 체수분량, 근육량, 골량, 기초대사량을 다 계산해준다는 기계도 있군요.

단, 임피던스값 그 자체만으로 몸이 어떤 지 기계가 알 수는 없고

손이나 발이나 몸 어디를 찍느냐에 따라 값도 달라지는 모양이므로 그것을 고려한 보정치를 가지고

적어도 나이, 성별, 체중과 키(그리고 필요하면 더 많은 신체검사 수치 - 가슴둘레, 허리둘레 등)를 입력받아 계산식에 넣어야, 건강한지 어떤지 말해줄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저런 다기능 체중계에 버튼이 몇 개 있어서, 키와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해놨네요. 전화기에 연동하게 한 스마트 체중계도 결국 데이터를 받아 측정값과 같이 넣어 계산해 돌려줍니다.

"인체는 임피던스가 신장에 정확하게 비례하는 균질한 튜브형 전도체가 아니고, 정해진 온도에서 전류의 흐름을 감소시키는 정도(p)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인체는 불균일한 체구성을 가진 복잡한 형상으로 이루어져 있고, 연령에 따라 체밀도가 다르며, 성별에 따라 체구성이 다를 뿐만 아니라, 외적인 조건에 따라 항상 변화하고 있습니다."

http://jawon.com/korean/tec1/principles-of-bia.html

사람의 몸을 하나의 원통으로 간주하는 모델을 이용하는 것

- 저울에 올라가 왼발와 오른발을 전극에 붙이기

- 왼손과 오른손에 전극을 잡기

두가지 방법 모두 사람의 몸을 하나의 원통으로 가정한 뒤 원통 전체의 저항을 계산한다. 하체의 인체저항을 구하는 방식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사람의 몸이 상체에 지방이 몰려 있기 때문에  부정확할 수 있고 상체의 인체저항은 측정 자체가 좀 까다로운 편이다. - 카스 코리아.

그 외 부위별 측정기는 사람 몸을 몇 개의 원통으로 나누어 세부 측정하는 것.

이런 기계는, 특히 싼 것일수록, 이상적인 인체 모델을 상정해서 계산식을 만들어놓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몸이 그 이상적인 인체모델에서 벗어난다면 기계가 보여주는 값은 반 재미로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