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헤드폰, 고음질 음원

몇 년 전, 오래 전에, 시디를 무손실 리핑한 것을 DVD에 백업뜬 적 있습니다. 저희 집에 락과 클래식이 좀 많던 때였는데요, 돌아보면 그 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뒤로 이사하고 여기 저기 옮기면서 시디는 어디 처박혀있는지 모르겠고 립떠 저장한 DVD도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지 오래 되었습니다. 

하드디스크에 옮겨 놓고 듣고 있다가 하드 용량이 부족해지니, 귀찮은 마음에 저용량(=저음질) 트랜스코딩을 해버렸죠. 돌아보면 아, 왜 했을까 싶네요. 만 원 짜리 이어폰, 이어셋, 클립폰, 헤드폰으로 듣다가 이십만원짜리 헤드폰을 어떻게 써보게 돼서 들어 보니, 무손실 저장된 것과 그걸 50% AAC로 만들어버린 건 확 차이가 납니다. 그나마 처음 인코딩을 알았을 때는 애플 퀵타임 aac 코덱은 알지도 못하고 lame mp3, nero aac같은 코덱을 썼으니.. ㅠ.ㅠ

그 밖에, 어학테잎도 32~64kbps MP3/AAC 저용량으로 바꿔놨는데 이것도 다시 들어 보니 시챗말로 안습이고..

뭐, 그렇다고요. 

그리고 유튜브에서 음악을 들을 때도 음질수준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헤드폰은 좋은 걸 쓰고 볼 일입니다. 요즘 주거 환경에 탁자높이 컴포넌트 오디오 스피커는 장식품에 불과하니 더욱..

PS

그래서 나중에는, 

1. 일단 이미지를 다 떠버립니다. 그것만 집중합니다.

2. 가상시디드라이브를 깔고 거기에 이미지를 넣은 다음,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flac 무손실압축으로 다 떠버립니다.

그렇게 했습니다.

속편한 게 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