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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연구부정때의 정부측 당사자를 과학기술정책을 좌우하는 차관급 자리, 과학기술 사령탑에 등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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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연구부정때의 정부측 당사자를 과학기술정책을 좌우하는 차관급 자리, 과학기술 사령탑에 등용?

사람을 보는 눈이 옹이구멍인가, 그런 의심스러운 사람을 다시 기용해야 할 정도로 과학기술계, 정책개발부문에 인재가 없던가? 문재인대통령의 시계는 비서실장 현역이던 십 년 전에 멎었나?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오래 아는 사람을 우선 기용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서 그런가? 대통령의 인사수첩은 얼마나 오래된 것인가?

과학기술분야에서 이 말이 어울리는 소리를 하게 될 줄이야..

"노무현때는 잘 한 일 만이 아니라 잘못한 일도 있었다. 그 때의 적폐가 되살아났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1055738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181250.html

2006년 당시 이미, 풍지박산난 가운데 혼자 재기용돼 "노무현의 회전문 인사"라며 비판받은 사람이다.[각주:1]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59)를 임명했다" - 경향신문 2017.8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8071946001&code=910203

박기영이 이번에 맡은 역할은 어쩌면 과기부 장관보다 더 힘 센 자리다. 전 정부때 같은 멤버로서 대통령과 가까우면서, 이번 정부의 그림대로라면 과학기술프로젝트 어디 어디에 예산을 줄 지를 두고 기획재정부와 다툴 힘센 곳일 테니까. 노무현정부때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장관급이었다고 하고, 부활시킨 지금은 차관급으로 친다고 한다. 그 밑에 두는 조직: 과학기술정책국, 연구개발투자심의국, 성과평가정책국. 그래, 교수와 연구기관들의 목줄을 쥐고 흔드는 업무만 모아 놓은 것이나 같다.


두 가지 면에서 씁쓸하다.

1. 황우석은 박기영만한 폴리페서가 못 돼서 지금껏 납작하게 다니고 박기영은 이렇게 화려하게 재기했네.
(비교하면 황우석은 그 때 잘못 일했긴 했어도 오랫동안 업적을 쌓아 온 오리지널 과학자였고, 그에 비하면 박기영은 정치권에 빌붙고 과제주고 리베이트조로 돈따먹은 듣보잡 폴리페서였을 뿐인데, 타이틀만 학자인 이런 정치꾼은 불사신인가 보다)

2. 그 쇼맨십으로 이제 또 뭘 할 셈인가? 설마 제 2의 우주관광?


당시 사태의 중심이 된 과학자는 정부 정책의 수혜권에서 사실상 퇴출됐지만, 당시 정부의 해당 분야 정책에 오래 관계해 그 연구풍토에 책임이 있고, 드러난 잘못을 끝까지 비호하던[각주:2] 정부측 책임자는 (아마도 전 정부의 멤버였다는 이유로) 더 큰 권력을 받아 다시 돌아온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보아야 하나? 도무지 상식적이지 않으니, 가능한 답은 하나 뿐이다. 인사권자가 노망들었다.[각주:3] 웬만하면 다른 사람을 쓰지.. ;;



  1. 여 연구원의 난자 강제기증 논란이 있었을 때, 같은 여자면서도 아무 문제없다며 악행을 비호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본문으로]
  2. 일부 뉴스에 황우석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내용이 있어 적었는데, 확인해 보니 다른 논문은 모르겠지만 문제의 그 논문에는 박기영은 없다. http://www.hani.co.kr/kisa/section-002007000/2005/12/002007000200512251711166.html [본문으로]
  3. 문재인은 박기영과 한 그룹이라고 해도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다른 대통령처럼 임기말에 관행이란 이름으로 훈장을 남발했는데 박기영도 챙겼다. http://www.pressian.com/news/imagepressian/detail.html?no=12776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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