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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스마트홈 스마트플러그(이지세이버 16A 신형) 간단 사용기/ 컴퓨터 원격으로 켜기 본문
지난 주에 질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플러그다. 잠자는 방 용으로 산 것이고, 전력측정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구매했는데(그만큼 더 비싸다), 2개 중 하나를 테스트해보고 있다. 처음 하나를 꽂았을 때는 솔직이, skt 앱 기능이 단순해서 더 싼 것으로 사고 이걸 처분할까 했다. 지금은 마음에 드는 부분도 발견했고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앱과 서버 웹사이트 기능 개선을 기다린다.
※ 이 제품도 직접 구입한 상품의 리뷰입니다. 앞으로 사진과 내용이 덧붙을 텐데 분량이 너무 많아지면 글을 나누고 링크하겠습니다.
구입한 것은 이지세이버의 신형 스마트플러그다. 전원스위치가 달린 것 말고는, 동작 방식은 SK 스마트홈 시컴스 에너지미터와 비슷하다. 그림을 재활용하자. ^^
디자인상 장점은 소켓형이라는 것. 멀티탭이나 콘센트의 이웃 구멍을 방해하지 않는다.
동작 중 엘이디는 2개가 켜지는데, 스위치 오프상태와 온상태에서 전기를 얼마 먹는 지는 아직 재보지 않았다. 훗날의 과제로 넘기자.
제품 등록 과정은 가장 편했다. 통신사3사에서 나온 스마트홈 IoT제품은 LTE망을 사용하지 않고 무선랜망을 사용해도 사용료 개념이 있지만 요즘 SKT는 일시납 쿠폰이 있다고 상품 설명에 보였는데, 따로 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제품등록과정에 자동으로 처리된다. 요즘은 제품일련번호로 처리하나?
서버를 통한 동작(기본적으로, 플러그와 스마트폰이 인터넷에 연결돼있어야 한다)이지만 앱에서 스위치를 터치하면 바로 켜지고 꺼진다. 앞서 리뷰한 HK것이나 이 SKT것이나 한 번 제품을 등록하고 나면 앱을 켤 때 로그인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앱 로딩 등 제품 스위치를 조작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 기능이 많고 띄우는 정보가 많은 SKT것이 조금 더 걸린다.
※ HK네트웍스것은 스마트플러그 하나마다 스위치 위젯을 만들어 끄집어낼 수 있다. 이러면 앱 전체를 로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위젯을 터치해 토글하는 식으로 바로바로 켜고 끌 수 있다. SKT를 비롯한 다른 회사들은 앱을 설치해도 위젯이 안 보이는 걸 보면 아직 이런 기능이 없는 것 같다.
앱 레이아웃은 한 화면에서 스크롤하면 모든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글자가 작다. 태블릿 기준으로 만든 게 아닌가 싶다.
조건부 동작 기능이 여러 가지다. SKT스마트홈에 등록된 제품군의 센서로 서버가 수집한 정보를, 스마트플러그의 동작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다(실내온도, 습도, 다른 제품의 상태, 실내공기질 등). 그 외, 설치한 지역 날씨 정보를 동작조건으로 지정할 수 있다. 집과 가까워질 때, 멀어질 때를 조건으로 잡을 수도 있다. 즉, 다른 IoT장치없이 스마트플러그만 가지고 있어도 이것저것 응용해 볼 여지가 있다. 아직 세심하진 않아서 개선할 여지가 있지만, 흥미롭다.
타이머기능은 일상적으로는 문제없다 싶기도 하지만, 딱히 돈드는 것도 아닌데 시간선택범위를 줄인 이유를 모르겠네.
예약기능이 부실한 편이다. 구간예약 반복예약 등이 부실하다. HK네트웍스것과 세마전자것과 비교하면 기능이 많이 적다. 개발자와 이거 이렇게 만들라 한 사람들, 위의 결제권자들이 이런 종류 기계를 안 써 본 것 같다. 스티브 잡스처럼 자기가 써버릇하면서 개발자가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써가며 갈구는 책임자가 없는 듯. 이것은 SKT에 제품을 납품한 회사들을 탓하는 말이 아니다. 스마트플러그는 어디까지나 기본기능을 구현한 단말이고 그 두뇌는 서버에 있다. SKT스마트홈 서버는 어디까지나 SKT것이니까 SKT가 이런 기능을 의도했을 것이다. 1
SKT누구(NUGU)를 통해 인공지능 음성인식으로 켜고 끌 수 있다고 광고한다. 스마트폰 앱에 있는 누구 음석인식버튼을 터치한 다음 사용해봤는데, 그냥 재미에 그친다. 내 스마트플러그 이름을 "내컴퓨터"라고 변경해 두어도 누구는 "스마트플러그"(제품의 기본 이름)라고 불러야만 인식한다("스마트플러그 켜줘"). "내컴퓨터 켜줘"라고 말하면 구현이 안 됐다느니, 난 몰라 이런 식이고, "스마트플러그 켜줘"해야 켜준다. 이름을 "컴퓨터"라고 변경하면 이건 또 예약어로 인식하는듯. 이게 인공지능? 2개 이상 달아놓으면 어떻게 구별할 지 테스트해보고 싶어지는데.. 일단 달아놓은 것이고 서버 프로그래밍이니 앞으로 개선되겠지만 실망했다. 지금은 솔직이 재미 수준. 다만, 내가 NUGU를 이용한 게 이 앱이 처음이라 사용방법을 몰라서 저랬을 수도 있기는 하다.
전력측정기능이 있는 제품이다. 단, 앱이 기동할 때, 어떤 이벤트가 있을 때 측정치를 보여 주고, 서버가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트래픽 부담이 큰 지 실시간 변동값은 알려주지 않는다. 그냥 알고 싶을 때 "측정"을 터치하면 1~2초 안에 값을 보여주는 식이다. 오르락내리락하는 걸 실시간으로 보여주지 않지만, 써보니 이 방식도 생활면에서는 불편을 느낄 수 없었다. (나는 소비전력 변동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종류도 하나 가지고 있다) 2
전력측정기능이 있기 때문에, 대기전력자동차단기능이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 세트가 물려 있는 멀티탭을 이 스마트플러그에 꽂아 놓고 대기전력을 측정한 다음 이 모드를 동작시키면, 컴퓨터를 절전모드로 돌리면 알아서 멀티탭 전원을 차단한다. 켤 때는 스마트폰 앱에서 스위치를 켜주면 되니까(단, 컴퓨터 본체의 CMOS셋업에 들어가서, AC전원이 들어오면 자동 부팅하도록 정해주어야 한다. 이 옵션은 웬만한 메인보드에는 다 있는 것 같다), 특히 컴퓨터 본체가 손이 가지 않는 방 밖에 있는 사람들은 편할 것이다. 3
사실 말이지, 대기전력차단기능을 포기하면 원격으로 켜는 거야 굳이 스마트플러그가 필요없다. 웨이크 온 랜(WOL)기능과 그걸 지원하는 스마트폰 앱으로도 할 수 있다.
웨이크온랜(WOL)과 매직패킷 , DMZ설정없이 외부에서 컴퓨터를 원격으로 켜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할 수도 있다. 원격 로그인 소프트웨어는 빠르고 편하게 여러 기능을 이용하려면 아무래도 DMZ설정이 필요하지만.
하지만 윈도우 로그인 전에 실행되는 파일서버 종류라면 그냥 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그런 경우 종료해줄 때는, 컴퓨터를 끄거나 대기모드로 들어가게 해주는 기능이 서버가 되는 프로그램에 없다면, 윈도우의 절전기능을 이용해 30분 동안 안 건드리면 대기모드로 들어가게 할 수 있는데, 대기모드에 들어가면 대기전력차단기능이 동작해 스마트플러그가 전원을 꺼주는 순서가 된다. (그 기능이 없는 스마트플러그라면, 대충 시간을 가늠해서 앱에서 꺼주면 된다)
에너지미터와 달리 스마트플러그는 소비전력량과 전기요금 추산 그래프가 간략하다. 예를 들어, 예상 전기요금은 한전 요금체계상 주택용 저압 2단계에 고정해서 보여주는 것 같고, 일중 시간대별 소비량 표시도 없다(최근 7일을 보여주는 주간, 최근 4주를 보여주는 월간, 최근 12달을 보여주는 연간은 있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주는 기능 은 에너지미터 설명에도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 4
릴레이를 켜고 끌 때 소리는 내가 써본 제품 셋 중 작은 편이다. 하지만 앞서의 리뷰에서 적었듯이 이런 제품이 릴레이 소리가 안 나진 않으니까, 예를 들어 10분마다 머리맡에서 켜졌다 꺼졌다하는 식으로 동작하게 하면 소리가 거슬릴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은 감수하거나 온오프 주기를 길게 잡는 대신 전열기의 발열 단계를 낮추자.
- 통신사에 납품하는 회사들이 자기 브랜드로 자기 서버에 연결해 쓰도록 한 제품들은, 통신사들이 강점을 가진 인공지능이니하는 서비스는 없지만, 대신 자기 회사에서 출시한 사물인터넷 장치들의 하드웨어를 활용하는 기능은 더 충실한 것 같았다. [본문으로]
- 보통 1초 안에 보여주는데 1초내외라 생각하면 될 듯. 전류, 전압 등 기타 파라미터는 보여주지 않는다 [본문으로]
- 요즘은,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TV), 복합기 를 모두 무선연결할 수 있다. 즉, 전원만 연결되면 컴퓨터 본체만 귀양보낼(..)수 있다. ^^ 안 되는 이유를 찾는다면 무선환경이 너무 나쁘다든가 게임할 때 인풋랙 정도? 무선환경문제는, 시스템 창호를 통과할 수 있는 필름 랜케이블까지 나와서, 컴퓨터를 놓을 자리에 전원만 있으면 그 다음은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다. [본문으로]
- 한전에도 있었던 것 같고, apti같은 아파트사이트나 관리비사이트에서도 그런 식으로 비교해주는 차트를 본 것 같은데. 이게 좋은 이유가, 광열비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것이 상식적이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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