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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로바(Naver Clova) 앱 간단 사용기/ 스마트플러그 연동 본문
클로바 앱을 처음 사용할 때 위치정보를 받습니다. 필요없는 사람은 동의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기는 한데 고지에 가깝습니다. 비서 인공지능 컨셉이다 보니, 설치할 때 요구하는 권한이, 스마트폰의 사실상 모든 자원과 정보에 접근하도록 요구합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naver.nozzle&hl=ko
써봐야 알겠지만, 몇 분 안 만져봤어도 개선할 점이 많이 보이네요.
일단 음성인식 비서 인공지능을 지향한다면, 적어도 자기 앱 설정 변경은 음성인식으로 처리되면 좋을 텐데요. 다 하는 게 무리라면 화면 호출이라도 말이죠.
HK네트웍스의 스마트플러그가 아마존과 네이버 인공지능 스피커, 그리고 구글홈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에 구입한 것을 한 번 연결해 보았습니다. HK스마트홈을 통하는데 서버간 통신하는 지, 아니면 등록할 때만 확인하고 클로바에서 플러그에 직접 연결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플러그 켜줘", "플러그 꺼줘"가 기본 할당 명령어인데, 되네요. ^^
명령어를 만드는 메뉴도 있는데 아직 안 써봤습니다. 나중에 해보면 글갱신하겠습니다.
지금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이 세 종류.
SKT 스마트홈의 누구(NUGU)와 비슷하게, 대화형 SNS같은 창에 지시와 대답 텍스트를 표시합니다. 그리고 네이버 클로바는 여성 음성으로 해당 멘트를 읽습니다. 음성을 남자나 다른 목소리로 바꿀 수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애플 맥북에 기본 TTS목소리가 몇 개 있고 앱스토어에서 돈주고 살 수 있었던 게 생각납니다. 몇 가지 들어본 것이 관용구라서 그런 지 모르겠지만 어색하진 않네요.
다만, 깔아 놓고 몇 분 뒤져본 메뉴에서는 이 목소리 볼륨을 줄이거나 끌 방법이 없습니다(알람 종류를 끄거나 켜는 메뉴는 있습니다). 도서관처럼 조용해야 하는 곳에 갈 사람들이라면 아예 앱을 끄는(종료하는) 게 좋을 듯. 그리고 음성인식이 좋기는 하지만 문장 입력도 가능하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런 상황이 필요할 수도 있고, 장애인용도로 필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동선을 생각하면 문장입력하느니 터치 몇 번으로 목적하는 앱이나 위젯을 조작하는 게 빠르긴 하겠지만)
ps. 네이버 클로바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가 출시됐을 때, 일본 아마존은 아마존 몰에서 판금했다고 합니다. 자기들 파는 스피커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봤을까요? 세계에서 네이버는 아마존의 경쟁자가 못 되지만, 일본시장에서만큼은 네이버는 라인을 등에 업고 있거든요. 어쨌든 아마존(Amazon.com)이 그런 행위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한경이 일본경제신문 보도를 인용한 기사입니다. 독점금지법 위반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
2018년에 덧붙입니다. 아마존은 구글 스마트홈 스피커도 유통 거부했습니다.
'구글-아마존 전쟁' 본격화…"아마존닷컴 네스트 제품 안 판다"
연합뉴스 2018-03-04
"아마존, 최근 구글의 하드웨어 사업 부문 가운데 하나인 네스트의 신규 스마트홈 제품을 아마존닷컴에서 판금할 것이라고 네스트 측에 통보"
"스마트홈 시장 장악위한 베저스 CEO의 직접 지시"
"결국 알렉사와 구글어시스턴트 간 AI비서 플랫폼 주도권 싸움"
2017년 전체 스마트홈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이 2/3, 구글이 1/3을 점유했다고 합니다. 확실하게 밀어버리려고 견제. 위의 네이버 웨이브도 이런 맥락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
2월. 추가)
말귀를 알아듣는 게 아직 떨어집니다. 개인화가 되는 지 모르겠는데(저는 거의 안 써서, 만약 개인화가 된다면 훈련기회가 없었겠죠), 훈련이 더 필요한 듯.
이것 저것 기능을 추가해 가고 있어서 기대는 됩니다만, 꼭 써야 해! 싶은 건 보이지 않네요.
성우TTS 뮤트 옵션과 텍스트 메신저처럼 쓰는 옵션은 아직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거치형 홈스피커류가 거의 전적으로 음성인식으로 동작하지만,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한 손에 들고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음성명령을 쓸 기회는 그렇게 자주 없습니다. 일상생활 중에는 광고나 사용기에 나오는, 운전상황이나 음식할 때처럼 손이 전화기에 안 갈 때, 욕실에 들어갔을 때 정도? (한편, 특히 공중에서 내 전화기에 음성인식 명령을 주고 전화기의 간드러진 목소리가 답하는 장면은 아직은 사람들이 보기에 어색하고, 또 여러 사람이 한 장소에서 각자 자기 전화기에 대고 그런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웃기긴 합니다)
클로바에 등록한 IoT장치를 지울 때는, 삭제 화면은 따로 없기 때문에(IoT회사와 네이버간의 협업이다 보니 해당 회사에서 장치 목록을 관리하며 연결을 허락하거나 끊어 주나 봅니다. 그리고 연결을 하거나 끊는 권한은 사용자가 로그인해서 결정하고요), 등록 화면으로 다시 들어가서 IoT장치 회사 화면으로 로그인한 다음 열거된 장치 목록에서 연결돼 있는 장치를 터치해 연결 끊기를 하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아마.. 아마존도 이런 식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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