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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이용자가 저소득층·중산층·고소득층인 지 추리하는 알고리즘 특허 본문
해당 기사에서는 유력한 용도를 광고로 짚고 있는데, 특허를 내지 않더라도, 광고용으로 이용자 프로파일을 만들 것 같다는 생각은 많은 사람들이 했습니다. 구글도 마찬가지고 말이죠.
제가 읽은 기사에서는 이런 식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 회원 A가 중산층일 확률을 50%로 가정하고 시작.
이따금 그에게 제시한 설문조사(스무고개) 응답 내용을 정리해, 자체 기준을 적용해 감점, 가점을 해서, 이 회원 A가 중산층일 확률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추정한 중산층A 혹은 서민층A에게 적당한 광고를 제공하거나 잘 소비할 만 한 컨텐츠를 추천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같습니다. 1 2
페이스북은 이런 걸 아직 적용하진 않았다 합니다.
[출처] "당신, 중산층이시군요"...페이스북 사용자 경제력 예측 특허|작성자 테크플러스
"집단은 저소득층(working class), 중산층(middle class), 고소득층(upper class)으로 나눈다"
어느 나라든 구성원을 경제적으로 구분하면 서민층 인구가 가장 많을 것입니다. 저 알고리즘은 사업자에게는 필요한 로직이지만, 자칫 잘못 공개적으로 적용하면 회원들이 불편해할 뿐 아니라 그 사업에 악영향을 주겠지요. 지금도 SNS에는 '내가 되고 싶은 아바타'를 자신의 실명 이름 아래 빌드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것을 더 조장할 수 있으니까요. 3
뭐, 이런 게 아니라도, SNS회사들은 어떻게든 "이메일만으로 가입한 회원"들의 "실체"를, 마치 비닐봉지 안에 일단 넣고 나서 진공포장하면 물체의 윤곽이 드러나듯, 확실하게 잡아내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이런 외국계 SNS회사들의 행동은 마치, 아이러브스쿨과 싸이월드가 흥하던 옛날 우리 나라를 보는 느낌도 듭니다. 시작은 익명이지만 끝은 실명이란다..
한편 관련기사라고 볼 수 있을 지 모르겠는데,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기서 "불법적으로 수집한 정보"란, 고객동의를 구하거나 고지하지 않고 만든 이용자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를 말하는 것 같은데, 기사가 짧아서 모르겠네요. it사이트의 리뷰기사가 나오기를 기다려봅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항소하겠다 했다 합니다.
그러고 보면, 이 비슷하게 사용될 수 있는, 보다 노골적인 자료가, 여론조사기관에서 사용하는 유선전화/휴대전화 설문조사결과일 것 같습니다. 의뢰받은 어떤 내용에 대한 의견이나 평판을 묻는 게 대부분이겠지만, 응답자의 이름은 몰라도 전화번호는 알고 시작하는 작업인 데다, 설문이 끝나고 나면 '익명화를 전제로' 응답자의 호구조사를 하쟎아요? 나이, 수입, 가족, 주거, 자동차, 재산정도 등등 인구주택총조사라도 받는 느낌을 주던데요. 그래서, 적어도 공신력이 있는 등록여론조사기관이라야지, 안 그러면 그 기초 조사 자료가 혹시 유출될 지 모르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전화 여론조사의 경우 예전에는 주로 응답하는 연령대가 편중돼 있고 컴맹이 많다고도 했지만 요즘은 그런 것 같지도 않습니다. 스팸, 보이스피싱 위험이 널리 알려지다 보니, 이런 주의를 받은 컴맹은 그런 전화를 꺼리게 된 것 같습니다. 저도 부모님께는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 받지 마시라 말씀드리는데, 그래서 가끔 오랜만에 연락오는 안부 전화를 못 받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4
-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면 불법인 나라가 많다고 합니다. 허용하는 나라에서도 부가적인 책임이 생기겠죠. [본문으로]
- 회원이 만든 컨텐츠, 회원이 입력한 개인정보 분석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새 특허에 포함할 것도 없이 지금도 하고 있겠죠? [본문으로]
- 효자가 되고 싶다면 먼저 효자처럼 행동하라는 전래동화도 있고, 되고 싶은 위인이나 성인의 모습을 설정하고 그런 사람의 기준에 맞추어 행동하는 것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자기관리책도 있었습니다. 즉 허영도 몸이 따라갈 만큼 적당하게 하면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 선거여론조사라고 간주될 수 있는 경우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portal/main.do )라는 곳에 등록하고 활동하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다른 내용일 때는 어떤 지 모르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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