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키보드를 만들면서 NUM Lcok, CAPS Lock LED를 왜 뺄까요/ 펑션키 그루핑

어지간히 바보같은 짓을 합니다.

 

1.

싸구려를 만드는 회사들이 단가절감하는 거야 그러려니 합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와 로지텍도 그렇게 만들어서 파는 게 있어요. 

나름 자기들도 비싼 거 싼 거 구별한다고 싼 라인업에는 빼는 모양인데, 뺄 걸 빼야지 참..

(그런 모델에서 LED가 하나 달려있는 것은 보통 배터리상태표시용으로 잠시 켜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비밀번호 입력 3회나 5회 이상 틀려 본인인증을 다시 하거나, 영업점 방문하는 수밖에 없다는 안내창을 보게 되면 참 화나거든요.. 

 

그렇다고 그런 키보드를 쓰면서 CAPS Lock, NUM Lock 키를 누를 때만 화면에 상태를 표시하는 (MS와 로지텍은 그런 걸 만들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쓰는 것도 오타를 내기 전에 모르니 문제고(비밀번호처럼 ****** 로 표시되면 알 수도 없고), 화면 하단에 항상 표시해주는 중국산 프로그램 중 하나는 동작하는 동안 어딘가 외부 사이트와 통신하는 것이 알려져 이거 키로거(악성코드)라는 의혹이 제기된 적도 있습니다.

 

 

요즘도 다나와최저가기준 1~2만원 사이에 올라온 싼 무선키보드는 구입 전에 그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것은 뭐뭐가 있다고 아니면 없다고 설명을 잘 해놨고, 어떤 것은 표시 LED쪽은 설명이 하나도 없어서 제품사진보고 짐작해야 합니다.

 

(오른쪽 은색은 맥북프로 키보드입니다. caps lock 키의 키캡 왼쪽 상단구석에 구멍이 하나 있죠? 이거 cpas lock led)

 

 

2.

키보드 중에 멋내려고 펑션키 키캡을 일반 키캡이 아닌 작은 키캡이나 고무키캡을 박은 키보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일리시하게 보이려고(애플키보드 포함) F1~F12 까지 등간격으로 배열한 키보드도 있습니다. 둘 다 좀 바보같은 디자인입니다.

 

그냥 옛날 삼성키보드비슷하게 하는 게 단가도 싸지고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1) 바닥면적을 줄이려고 애쓴 결과라면 이해하는데, 판대기는 넙대대하면서 펑션키만 팍 줄여놓은 건 웬 심술?

 

2) 펑션키는 4개씩 모아놓고 그 묶음 사이에는 간격을 좀 두는 게, 안 보고 손가락이 갈 때 편합니다.

이걸 무시한 키보드도 이런 요소는 다른 데서는 아직 살려놓고 있죠. 예를 들어, 요즘도 F키와 J키 키캡 표면에 작은 돌기가 붙어있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