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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새만금주행시험장(SMPG), 그리고 전기차 공장 뉴스 본문

저전력, 전기요금/전기차, 스마트카 그 외

군산, 새만금주행시험장(SMPG), 그리고 전기차 공장 뉴스

대형상용차 주행시험을 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시설. 여기서 시작하는 기사가 꽤 긴데, 읽으며 정리했습니다. 기자가 말하는 바와는 다른 제 생각이 군대군데 들어가있으니까 관심있으면 원문 기사를 보세요.


전기차로 시동 거는 군산…“테슬라도 처음부터 잘 팔렸겠습니까”

동아일보 2019-06-22

옛 GM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국 전기차업체 등 새만금 입주


안병규(전북자동차융합기술원 SMPG센터장), “한 상용차업계 리더가 이 시험장을 ‘완성차 업체의 로망’이라고 표현하더군요.” 


국내 중대형 상용차(3.5t 이상 버스와 트럭 등)의 9할 이상을 군산 타타대우상용차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등 전북지역에서 생산. 


새만금주행시험장은 8개 시험로의 모든 노면을 최대 60t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국내기준으로) 아무리 큰 상용차라 할지라도 마음껏 시험해볼 수 있는 국내 최초 시설.


일반도로와 달리 균일한 시험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더 짧은 시간에 더 질높은 시험.

안병규, “일례로 트럭의 최대 주행거리 100만km를 시험하려면 일반도로에서는 3~4년간 달려야 하는데, 이 시험장에서는 시험 기간을 2~6개월로 압축할 수 있다. 또 같은 조건에서 두 가지 부품을 비교 시험할 수 있어 품질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 동아일보, 위 기사에서


전라북도는 

- 새만금지역에 자율주행시험용 도로를 2021년까지 완공해 입주회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 

- 군산지역 공단은 100년 임대, 싼 임대료 책정 등 유인책 마련.



폐쇄된 한국GM공장은 전기자동차업종에 진출할 업체가 인수해 리모델링, 가동할 예정. 아직 협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는데, 명신은 현대차의 1차협력업체로, 일단 OEM생산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함. 주문회사는 중국 퓨처모빌리티(중국 텐센트와 대만 폭스콘의 합작회사)같다는 루머는 있지만 공식 발표는 없음.


군산지역에 입주한다는 말이 있는 회사들은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스텍, SNK모터스(중국 쑹궈모터스가 국내 건원건설과 합작), 나노스(중국 체리자동차 합작), 명신 등. 전동카트, 전기이륜차, 초소형전기차, 의료용 보조기구로 인정받는 전동휠체어 등을 생산하거나 수입유통한 회사들과 관련 부품 회사.



하지만 아직까지는 한국GM사태의 여파가 크고 앞날도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음.


- 살아남은 협력사들은 원청회사가 있는 타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수출을 개척하거나 업종전환할 계획. 

- 공단 입주회사들 건물지붕에 태양광패널이 많은 이유는 저리대출이 가능하고 관련 정부정책을 이용하면 운영비에 보탬이 되기 때문.[각주:1] 


- 완성차제조판매경험이 없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데서 가질 부족함도 신경써야. 신현태(군산자동차부품협의회 회장(대성정밀 대표이사)), “자동차는 여느 제품과 달라 잘 만든다고 잘 팔리는 상품이 아니다. 판매망과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고 AS 시스템도 잘 구축해야 한다. 중소업체들이 이런 일을 잘해내기에는 자금과 능력 면에서 벅차지 않을까 걱정”


- 새로 입주할 회사들이 별 탈없이 본궤도에 올라도 연산 최대 30만대였던 한국GM을 대신하려면 기약이 없음. 그리고 그때까지(명신의 경우 2021년 생산예정) 지역 경제가 버텨줄 수 있을지도 불확실. 자금지원까지는 아니라도 금융거래가 막히지 않도록 도와줄 필요.

- 우리나라는 계열화가 다 된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 산업 생태계가 미미함. 수입 부품으로 완성차만 조립해 출고하는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고용효과는 크지 않음(게다가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완성차 조립에 드는 인력도 적음).[각주:2] 

- 부품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 조립하는 것이 지금 상황이고, 심지어 KD라고 해도 될 만큼 거의 전부 수입해 완성하는 식으로[각주:3]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한 조건을 충족하려는 시늉에 그칠 수도 있음.

- 많은 나라와 FTA협정을 체결하며 특히 자동차수출에 신경쓴 한국인 만큼, 군산지역은 자칫 무역전쟁을 우회해 중국 자동차회사들이 세계진출하는 디딤돌에 그치게 될 수 있음.[각주:4] 그런데, 군산입주예정이라는 회사들을 보면 이미 국내 다른 지역에서 조립생산하고 있거나, 한국GM공장폐쇄 이전에 국내합작을 결정한 회사들이 보인다. 딱히 군산을 엮어 이야기할 게 아니다.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수준에서 할 이야기.

- 최근 4년간 군산 국가공업단지 고용은 1.1만 명이 줄어.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군산에서 조립만 할 계획이라 국내 부품산업으로의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긴 해도, 당장 일자리가 생긴다는 점에서는 희소식으로 여겨진다"는 실정.


군산의 새로운 도전은 어떤 결과를 낼까. 이성기 대표는 “군산에 들어오는 국내 전기차 업체들이 규모가 작고 경험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테슬라도 처음부터 전기차를 잘 팔았던 것은 아니다. 여러 어려운 조건을 이겨내보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 자동차 분야 전문가는 “2007~2008년 전기차 관련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겼다 전기차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자 대부분 자취를 감춘 전력이 있다”며 “이번에는 업계의 노력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제대로 맞물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동아일보, 위 기사



  1. 기사에 적힌 내용만 봐서는, 정부 정책상 공장에서 직접 운영하면 돈이 안 되니, 지붕이나 옥상을 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에게 임대하고 임대료를 받는 형식으로 하는 것 같다. [본문으로]
  2. 친환경 재생에너지와 연관된 산업이면서 국가간 운송에 에너지를 쓰지 않고 소비지에서 생산하는 만큼 연구개발과 국내생산에 이점을 주어 경쟁력을 키우고 국내에서 전기차산업생태계를 완성할 필요. [본문으로]
  3. 지자체는 인천 한 곳만 생각했고 서울시는 생각도 못했고, 환경부는 올해 이제 만들 거라는 소리를 하는 [본문으로]
  4. 그만큼 상대국의 압박은 한국정부가 받을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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