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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가스와 서울상수도사업본부의 자가검침제도 본문
자동이체/이메일고지서/자가검침을 신청해두면 편하죠. 가끔 자잘한 이벤트를 하거나 앱으로 하면 더 편하다고 홍보하기는 하는데, 그런 건 귀찮으니 제껴두고, 서울기준으로 전기와 가스는 약간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일단 몇 번(2,3번 정도?) 연속으로 자가검침을 빠뜨리면 자가검침이 풀리려 검침원이 방문하는 것은 같고 이건 당연합니다.
그 자가검침인데, 기본은 웹사이트에 로그인해 자가검침입력페이지를 열고 입력합니다(앱으로 하는 곳도 있을 것입니다. 수도와 가스는 전기처럼 전국이 일률적이지는 않고 각 지방 회사마다 다릅니다). 입력가능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 부분을 적어봅니다.
서울도시가스는 이런 식인데, 빠듯합니다.
고지서상 명시된 검침일 기준 +-1일간 입력하라는데 좀 그렇죠. 즉, 검침일이 20일이면 19일, 20일, 21일간만 입력가능합니다. 다른 날에는 자가검침값을 입력할 수 없습니다.
(나중에 추가합니다. 서울도시가스도 검침일이 되면 첫 날 문자를 보내줍니다)
서울시 상수도.. 아리수쪽은 조금 다릅니다.
검침일 기준 +-2일까지 입력가능합니다. 즉, 검침일이 20일이면 18일, 19일, 20일, 21일, 22일 중에 입력하면 됩니다. 그리고 검침일 2일 전, 즉 자가검침 입력가능한 첫 날에 SMS문자를 주어서 검침해달라고 알려줍니다. 사용량이 적으면 2달간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1
여러분은 어디 방식이 더 좋으세요? 저는 닷새동안 입력할 수 있는 쪽입니다.
그리고 바라는점, 자가검침일 때도 검침일을 사업소가 정한 구간 중에서만 고를 수 있거나 검침기준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건 개선할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어차피 자가검침이기 때문에, 가입자가 원하는 날짜에 검침기준일을 잡아 입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수도와 가스를 같은 날에 자가검침해 각각 입력할 수 있어서 덜 신경쓰이고 편할 것입니다. 2
※ 자가검침 입력을 한다 해도 양쪽 다 방문검침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저기 나온 것처럼, 자가검침 수치가 올바르게 입력됐는지 확인하는 방문이 가끔 있습니다. 아리수 스크린샷에도 나와 있죠. 가스는 연 2회 가스안전점검 방문도 있으니.
※ 10년쯤 뒤가 되면 지금 계량기가 사물인터넷 원격검침기계로 많이 바뀌어서 검침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일자리가 슬슬 없어지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새로 짓는 집은 법규로 강제하고 나머지 집은 예산되는 대로 해주거나 주민회가 알아서 해라 이럴 것 같지만.. 그런데 의외로 잘 안 바뀌더군요. 15년 이상 전부터 사회문제가 된, 열량계 1차전지가 방전돼서 0원나와 난방비 먹튀한 사건들.. 사회문제가 됐지만 아직까지도 겨울만 되면 시끄러운 동네가 있죠.
이건 또 다른 이야기인데, 생각해보니, 한국전력(전기요금)은 자가검침이 없습니다. 대신 한전사이트에서 번호로 조회안되는 공동주택은 관리주체에게 검침을 의뢰하고, 개별주택은 한전검침원이 한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모두 다 소위 5G IoT 원격검침으로 바뀌게 되면 검침원이 사라지겠지만, 그동안은 통신인프라문제때문인지 수십 년 된 아날로그 전기계량기가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NB IoT B2B요금제가 적당한 게 나오면 통신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기계가 월 1회 검침수치와 상태정보를 보내는 데 사용하는 트래픽이라 해봐야, 검침 1회분에 몇 원이나 할까요. 결국은 신용카드때 IC카드 결제단말기 보급사업처럼, 가능불가능을 말할 시점은 애저녁에 지났고, 지금은 수백 만에서 천만 개 넘게 깔아놓은 걸 다 갈아치우는 비용, 그리고 그런 사업을 가능케 할 표준,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굳이 그걸 해야 하나 하는 판단이 관건인가요?
* 전기요금이 자가검침이 없는 다른 이유, 다른 회사들이 검침일을 고정해 두는 다른 이유는 누진요금제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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