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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과일 싸죠. 많이 드세요.

온라인에서 흔히 "가정용"이라고 부르는 흠있는 등급, 10kg들이 박스로 파는 것들, 특히 귤, 단감, 사과가 싼 철입니다.

사과는 씻어서 손질해 껍질째 잘라 락앤락에 넣어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 두고 꺼내먹는게 좋고, 단감도 그렇습니다. 사과도 그렇지만 단감은 그냥 잘 씻어 꼭지만 따서 들고 껍질째 씹어먹어도 좋습니다.

귤은 오면 일단 신문지깔고 다 꺼내놓으며 깨진 거 찢어진 거 먼저 골라내고(얘들이 먼저 곰팡이핍니다), 찢어진 거 적으면 많이 눌린 것을 따로 골라냅니다(얘들이 먼저 무릅니다). 그리고 찢어지거나 깨진 귤은 까서 씻어... 분쇄기나 믹서에 갈아 100퍼센트 감귤주스를 만들어 드셔보세요. 그냥 까먹을 땐 별로 안 달다 생각한 값싼 대과 귤이라도 엄청 달게 느껴질 겁니다![각주:1] [각주:2]  파는 오렌지주스마실 때 가끔 느끼는 씁쓸한 뒷맛(껍질맛같은)도 없습니다. 한 번에 5개에서 10개 정도 갈아 주둥이가 많이 넓은 병에 넣어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 두고 마시면 좋습니다. 

지금만큼은 커피를 끊고 그렇게 먹으면 10kg짜리 한 박스가 오래 안 갑니다. 사과는 롤백 하나에 한 개씩 넣어 김치냉장고 야채실에 두면 오래 가고, 감과 귤은 다용도실에 놔두고 창문을 조금 열어두면 됩니다. 그리고 박스단위로 과일을 살 땐, 여름 토마토도 그렇지만, 이삼일에 한 번씩은 봐가며 일찍 무르거나 푹 익는 걸 먼저 먹어주면 곰팡이피지 않고 오래 갑니다. <허생전>에서 허생이 안성 과일을 매집한 다음에 그랬듯이. ^^

단감, 귤, 사과순으로 철이 빨리 끝나더군요. 얼음얼기 시작하면 싼 단감은 끝나갈 테고, 귤은 지금부터 12월 중순까지가 제일 싸지 않을까.. 내년은 설이 1월 하순이기도 합니다. 사과는 겨우내내 저장되지만. 하여튼 지금이 과일먹기 좋은 때입니다. 사람이 겨울잠자는 곰은 아니지만 많이들 챙겨드세요. ^^


PS.

언제나 그렇듯, 제일 싼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농가 직거래가 좋고 그게 아니면 오픈마켓이라도 판매자가 미니샵을 오래 해서 업력이 있는 편이 좋고, 금요일에 사는 것도 자칫 배송 중에 주말을 넘길 수 있으니 안 좋습니다(요즘은 되도록 그렇게 안 가도록 발송하지만).


  1. 완전히 갈아 즙으로 만들어 마시는 것보다 손으로 까먹고 덩어리를 씹어 먹는 게 건강에는 더 좋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2. 적당히 갈아 슬러시처럼 된 것을 짜서 즙만 먹는 건 안 좋습니다. 짜지 말고 그냥 원샷하면 장에도 좋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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