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런 일에 대처할 때는 솔직해야 합니다.

전 정부때도 그래서 왕짜증났지만 이번 정부도, 어이없는 실착을 두는데 그러지 마세요.

안에서는 안 보이나요? 아니면 밑에서 '인의 장막'이 가리고 "다 잘 되고 있습니다" 하나요?

이걸 이런 식으로 덮어서 뭐하려고요? 이삼일 소나기피하면 큰 이득이라도 생기나요? 아니면 아무도 모르겠지하며 요행을 바라기라도 한 겁니까.

광주 21세기병원 격리 부실...환자, 쪽지로 호소 - YTN 2020.2.6
https://www.ytn.co.kr/_ln/0115_202002061155537239

질병관리본부가 광주 21세기 병원을 임시 폐쇄하고 환자를 분리했다고 했는데, 관리가 부실하다는 환자들의 민원이 있다고요? (..) 쪽지에는 '환자 분리가 안 되고 3층에 그대로 있다'

21세기병원 3층에서 온 쪽지 "격리 부실에 위생은 엉망" - YTN 2020-02-06
YTN 취재팀, 쪽지 건넨 3층 여성 환자와 전화 통화

https://www.ytn.co.kr/_ln/0115_202002061608144861

앞서 보건당국은 이 16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모두 306명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역학 조사를 철저하게 벌이고 있고, 21세기병원에 대해서는 통째 격리는 아니지만 '통째 격리 수준'의 철저한 대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환자들을 1인 1실로 이동시키고 병상이 모자로 일부 환자는 외부의 시설에 1인 1실로 이동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보건당국의 발표와 달리 2명의 확진자가 오랫동안 머물렀던 3층에 여전히 환자들이 많이 있고, 1인 1실 격리도 안 돼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광주소방학교 격리자 단독 인터뷰] “사람 사는 곳 못 돼” - 무등일보 2020.2.6

http://mdilbo.com/article.php?aid=1580976924609838011

문제가 제기되자 보건당국은 뒤늦게 광산구 공무원을 광주21세기병원에 투입해 환자들을 관리토록 하고, 자원봉사를 신청한 20여명은 소방학교 생활관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 중국과의 전세기 협의때도 그랬고, 아직 안 됐는데(혹은 시간이 더 필요한데) 됐다 치고 이미 된 것처럼 설레발쳐서 발표하는 거 좀 그만 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거짓말이 되쟎습니까.^[각주:1] 그렇게 안 해도 열심히 하시면 국민이 다 알아줍니다.

1. "결과적'이 아닐 수도 있는 게, 이번에 저렇게 언론에서 터뜨려주지 않았다면 아무런 조치가 없었을 테고, 중앙에서는 됐다고 발표했으니 된 줄 알고 신경껐을 게 아닙니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