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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400kbps QoS 인터넷 사용기, 유튜브보기 본문
이거 체감이 어떨지 궁금해서 그동안 많이 찾아보고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결국 해봤습니다. :)
요금제에 주어진 기본 데이터를 다 쓸 때까지 50%, 75%, 100%사용할 때 안내문자가 왔고, 그 다음부터는 400kbps QoS로 넘어갑니다. 1
유튜브앱은 영상을 재생하면 일단 자동품질 240p로 잡힙니다.
한 시간 정도 게임녹화영상과 다큐멘터리를 틀어놨는데, 저해상도라 화면 자체는 끊기지 않고 나오더군요. 해보기 전에는 144p아닐까 생각했는데 영상에 따라 다른 듯. 2
화질은 당연히, 좀 뿌연 게 한눈에 보입니다. 요즘 전화기, 아무리 못해도 720p 디스플레이니 당연하죠. 240p에서는 동영상 안에 박아넣은 자막이 작은 글씨인 경우에는 좀 뭉개집니다. 그도 그럴 게 240p는 세로 240픽셀이란 말이니, 옛날 4:3비율 영상에서 320x240 QVGA 영상생각하면 되거든요.
소리 체감은, 240p에서 음질 수치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막귀라..;
끊기느냐 마느냐는 체감못해도, 화질을 체감해보고 싶으면 240p로 강제설정해서 한번 보세요.
그래서, 일단 유튜브는 못보는 건 아니다..정도.
그 다음 오픈마켓과 홈쇼핑앱.. 힘들어요. 제대로 쇼핑하려면 답답해서 못씁니다. 꼭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할 수 있겠지만.
일단 앱의 홈화면과 이벤트화면, 배너에 걸린 고품질 콘텐츠때문에 뜨는 게 느리고, 상품목록도 뜨는 게 느리지만 그건 일단 나옴. 하지만 상품 상세화면은 인내심이 많이 필요함. 한참 기다려도 공백인 곳도 있음. 인터넷은 연결돼있으니 웹페이지나 서버에서 따로 계산하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나오겠지만. 몰마다 그 정도가 다르지만 이 속도로는 대부분 무거움.
포털과 뉴스앱.. 접속하면 처음에는 버벅이는데 서버쪽에서 사정을 봐주는지 아니면 캐시데이터가 쌓이는지 나중에는 텍스트는 그럭 저럭 나오는 느낌입니다. 단, 그림은 깨져나오거나 늦게 뜰 수 있음. 물론 그냥 모바일데이터쓸 때 생각하면 안 됩니다. 몇 걸음 늦게 가는 느낌은 언제나 기본.
웹툰.. 고화질로 던져주는 데는 잊어버릴 때쯤 렌더링해줌. 신경써주는 곳은 그런 대로. 하지만 역시, 페이지가 바로 뜬다 생각하면 안 됨! 최대 40kByte/s 회선에 그런 거 없음.
날씨, 공공, 금융, 결제 등 인터넷이나 모바일데이터 연결이 필요한 몇몇 앱.. 잘 되는 건 그럭 저럭 잘 됨. 어떤 건 인터넷연결이 원만하지 않다는 에러를 내기도 함. 대문에 자주 갱신되어 매번 서버에서 보내주는 이벤트공지 배너 등이 있으면 당연히 뜨는 데 오래 걸림.
날씨앱처럼 데이터를 적게 먹는 것이나 텍스트 이메일 확인이나, 구글 킵/캘린더 동기화나, 티스토리앱으로 텍스트 좀 적어서 업로드하는 것이나, 삼성페이같은 결제쪽은 다 잘 됨.
일반 인터넷 웹브라우징.. 당연히 케바케.. 요즘 웹페이지 무거움. 구글검색하고 웹서핑을 주로 하겠다면 우선 공공와이파이를 찾으시라. 바가 쭉 올라가고 빈 화면에서 기다리고 레이아웃 표시해주고 나서 이미지표시해주는 데까지 다시 기다림. 특히 물건을 파는 사이트, 가격비교하는 사이트들은 모바일사이트 접속이라도 보는 데 적절하지 않음. 물론 기다리면 표시해주지만.
온라인 서점앱.. 어쨌든 인터넷은 연결되니 이용할 수는 있음. 느린 건 감수. 목록에서 책을 클릭하면 상품정보가 뜨는 데 몇 초 걸리고 웹페이지 렌더링이 끝나는 데 몇십 초 걸림.
보안이나 다른 이유로 쓰지 못하는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앱과 웹브라우저에 트래픽을 절약하는 데이터 세이버, 또는 라이트 기능이 있으면 켜놓을 것.
쇼핑앱이든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사용한 인터넷이든, 잘 될 때는 느리지만 열결이 됩니다. 다만, 가끔 연결에 실패했다는 에러를 내거나 깨진 레이아웃으로 렌더링했고, 모 통신사앱도 에러를 가끔 냈습니다. 그럴 땐 재시도. 왜, 파일전송할 때도 큰 덩어리를 하나 전송하는 것보다 자잘한 거 많이 주고받는 게 실제로 훨씬 느리쟎아요? 그런 게 아닐까하는 짐작이 들긴 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엡 설치와 업데이트.. 안되는 건 아닌데, 느림. 되도록 자동이든 수동이든 와이파이연결때만 해주는 게 좋음. (400kbps 다운로드 속도면 10MB짜리 앱을 다운받는 데 계산상으로만 10000 kilobyte ÷ 40 kilobyte/s = 250초가 걸림..) 만약 어떤 앱이 실행할 때마다 서버에서 콘텐츠를 많이 받아온다면 이런 느린 연결을 생각해야 함.
그리고 여기까지 적은 건 다, 사용한 서비스 종류로 봐서 아시겠듯이 다운로드 트래픽 기준입니다. (업로드 체감은 또 다를 것 같네요) 3
저는 밖에서 인터넷은 연결만 되면 좋은 쪽이고 공공와이파이와 무선랜을 찾아쓰는 편이라서, 일단 용량한도 다 썼는지 생각하지 않고 모바일데이터를 항상 켜놔도 돼서 좋습니다.
그 외 언급할 만한 것.
- 400kbps QoS는 그걸 장점으로 내세우는 요금제도 있고, 그걸 부가서비스로 붙일 수 있게 한 통신사도 있습니다. 부가서비스일 때는 각 통신사의 정책에 따라 그걸 붙일 수 있는 요금제가 있고 없는 요금제가 있습니다. 부가서비스일 때는 대부분 세금포함 월 5500원짜리이므로, 요금제에 처음부터 들어있는 쪽이 보통 더 쌉니다. 요금제에 있을 때는 풀스피드 제공량 (=> 중간단계 1~3Mbps 제공량) => 400kbps QoS 이런 식으로 넘어갑니다.
- 모 통신사는 요금제가 기본제공하는 데이터제공량을 초과해 데이터를 사용하면 2만원어치 정도까지는 추가 데이터요금을 부과하고 그 이상일 때는 데이터요금을 더 부과하지 않는 대신 200kbps QoS로 제한 4하는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5 결제 등 모바일데이터가 연결되어야 하는 최소한의 생활필수서비스를 사용하는 데는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6 결제앱이 뜨며 쓸데없이 광고배너와 이벤트홍보로 트래픽을 잡아먹지 않는다면. 7
- 통신사들의 QoS요금제 중에 1~3Mbps 인 것도 있는데, 400kbps를 써보니 1Mbps 정도면 다른 용도로도 쓸 만할 것 같다고 짐작해봅니다. 그런 요금제/부가서비스가 흔해질 때쯤에는 그것도 느리다고 생각하게 될 게 분명하지만요. :=) 8
- 유튜브의 권장 인터넷 속도.
https://support.google.com/youtube/answer/78358?hl=ko
- 이런 경고, 안내문자는 의무적으로 해주라고 법으로 강제할 겁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해주는 방식은 통신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
- 어느 분 글에 넷플릭스도 240p된다는 경험담이 있긴 했습니다. 단, 영상 종류에 영향을 받을 것 같고, 넷플릭스 홈페이지에서는 필수요구사양으로 0.5Mbit/s, 권장요구사양으로 1.5Mbit/s, SD급으로 3.0Mbit/s 를 요구합니다. https://help.netflix.com/ko/node/306 [본문으로]
- 서비스가 만약 업다운 비대칭이라면 전에는 업로드가 더 느린 게 많았으니.. [본문으로]
- PC통신시절 터미널 연결은 텍스트 화면만 보겠다면 14.4kbps정도면 충분했지요. 물론, 지금은 텍스트웹이라 해도 본문이 1kbyte면 웹페이지 레이아웃html과 css만 몇백 kbyte에, 로고와 아이콘 이미지가 최소 몇 개 들어가니 똑같이 생각하면 안되지만요. [본문으로]
- 자동으로 그렇게 전환되고, 데이터요금을 부담한다면 QoS를 풀 수 있음. [본문으로]
- 그 상품을 써보거나 문의해보지는 않아서 정확히는 모릅니다. 설명을 읽은 소감. [본문으로]
- 일본에서는 비슷한 경우에 무료 128kbps QoS던가? 그런 정책을 가진 통신사가 있다고 전에 찾아본 적 있습니다. 그 동네는 피처폰때 SMS가 호환이 안 돼서 이메일을 일찍 써서 그랬다던가? 잘 모르겠네요. [본문으로]
- 5G를 홍보하는 시대에 고속연결을 선호하는 소비자나 통신사들은 별로겠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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