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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고교생 폐렴증세로 사망 → 코로나19음성 결론/ 질병관리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웹사이트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질병과 건강

17세 고교생 폐렴증세로 사망 → 코로나19음성 결론/ 질병관리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웹사이트

그것도, 기침과 발열 증상이 있었는데 '음성판정을 받은 다음'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어 3월 13일 입원해 폐렴소견을 받았지만, 병세가 빠르게 악화되어 입원 다음날인 14일부터 인공심폐기보조를 받다가 18일 오전에 사망한 사례입니다. 입원 후에도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마지막 검사에서 "일부" 양성판정이 나왔다고 합니다(뉴스1 2020.3.18).[각주:1] 그래서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각주:2] 확인 중이라고 합니다.


대구서 17세 청소년 숨져…두 차례 음성 판정뒤 양성의심 - 중앙일보 2020.03.18

사망원인 코로나 확인되면 첫 10대 사망 사례

보건당국, 검체 채취해 정확한 사인조사 예정


- 이 환자는 숨지기 전 영남대병원에서 이달 13일 1회, 14일 2회, 15일 6회, 16일 1회, 17일 1회 등 총 7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여러 번 시행한 것(검사)에서는 음성이었고 추가로 시행한 것에서 하나 유전자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이 부분은 판독을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가 남았다). 현재 상태로는 미결정인 상황으로 보고 최종 검사 결과에 따라서 감염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2020.3.18


(......)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 (......) 기저질환은 없는 (......) 엑스레이에는 폐 여러 부위가 하얗게 (......)

(......) 지난 17일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8번 받았다. 선별진료소에서 한차례, 영남대병원에서 8차례 등 9차례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A군은 이날도 오전 10시께 소변, 피, 객담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소변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 보건 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10대는 430명 정도며 지금까지 사망자와 중증환자는 없었다.


한국경제TV 2020.3.18


젊은 사람은 약하게 앓는 '것 같다'던 전문가 인터뷰와 정부 보도자료, 언론매체의 보도는 결국, 이 병의 전모를 아직 밝혀내지 못한 현재 한 번 더 접어서 받아들여야겠습니다. 




이런 보도도 있었습니다.


숨진 17세 부모 "열 41도 넘는데, 병원은 집에 가라했다"

중앙일보 2020.03.18.

3월 10일 오후 외출해 줄서서 마스크구매한 그날 밤 발열 증상.
12일 저녁 지역 종합병원 방문. 병원에서 잰 체온이 41.5도였지만 선별진료소가 문닫은 시각이라 해열제와 항생제 처방하고 다음날 방문하기로.
13일 아침 해당 종합병원의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코로나19검사와 X레이촬영.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 사진상 폐렴소견이 있어 처방 후 귀가조치.

귀가한 환자가 호흡곤란을 호소해 오후에 보호자가 병원에 연락하니 "사실 상황이 심각해 보였다, 3차 병원으로 가기 위한 소견서를 써주겠다"했다는데, 그래서 병원가니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들 것 같다"는 말. 그대로 지역 상급종합병원에 이송되어 격리치료시작했는데 (이튿날인 14일부터 체외막산소공급기ECMO) 그러던 중 3월 18일 오전 사망.


부모, "병원이 잘못해 치료시기를 놓쳤다"

병원측 "선별진료소 검사현황 경산시에 전달"

경산시 "진료내용있지만, 해명·입장은 안받았다"

정군, 7차례 음성…다시 검사 중. 정군 아버지 어머니는 음성 판정


18일 기준으로, 사인이 코로나19때문인지 여부는 아직 모릅니다.


그런데, 그 병 여부를 떠나, 13일에 검사받고 귀가조치된 다음 만약 집에서 검사결과 연락이 오기를 참고 기다리기만 했으면, (결국 살아날 수는 없었지만) 병원에서 치료받을 기회조차 없었겠군요. 그러고 보니 지난 몇 주 동안 저 도시에서, 검사 후 자가격리조치를 받았거나 병실이 없어 입원대기로 귀가조치받고 집에서 기다리다가 도움을 못 받고 그대로 돌아가셨거나 사후에 시신으로 발견된 분들이 여럿 계셨는데요. [각주:3] 어떤 신문에서는 거기가 그래도 상급종합병원이 몇 개 있어서 버틴다 운운했지만, 환자가 너무 많죠. 게다가 그래봐야 사실 인력도 시설도 정부투자도 거의 다 모여 있다시피한 서울[각주:4]에 비해 너무 적습니다. 그런 걸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은 상상을 못합니다. 그런 가운데 실상을 숨기는 자화자찬은 적당히 하면 좋겠습니다. 




19일 저녁 기준.

- 정부 공식 발표는 음성입니다. 샘플받아서 해보니 아니라고.

- 마지막 "양성"검사결과는 잘못나온 것으로 결론. 또한, "양성"이나 "일부 양성"이란 말을 병원과 정부 관계자들이 많이 했는데, 정확하게는 그 검사방식에서 결론을 내리기 위해 참조하는 지표 3개 중 하나만 양성이 뜨고 나머지 2개는 음성이 뜬 식이라서 검사 결론은 '미정'이 공식이고 더 확인해보자는 것이었지 마지막 검사 결과를 두고 "양성"이란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정정했습니다.

- 그래서, 위 고고생은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폐질환으로 사망했다고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다만, 방대본은 부검해서 조직학적 소견을 보려 하지 않았고, 조직에서 직접 병원체를 채취하려 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부검 포기 기사). 이건 좋지 않네요. 이 병에 대해 모르는 사실이 많은 만큼, 제출된 분비물만 보고 아니라 결론짓고 부검하지 않는 건 안이한 태도가 아닌가요[각주:5] [각주:6]


설사 이 소년의 사인이 코로나19가 아니라도 이런 급성으로 죽음에 이르는 호흡기질환에 대해 치료방법츨 찾으려면 연구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유족의 동의를 받아 부검해서 검사하고 샘플을 채취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각주:7]


제 생각에는 부검을 포기한 것은 정치적인 판단같아 개운치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발표된 것이 없어 상상임을 적어둡니다)





폐렴 증세 8일 만에 왜 숨졌나…전문가들 "부검 필요" - SBS 2020.3.19.

법의학계는 감염병의 정확한 진단은 물론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배양 검사에도 부검이 도움된다는 입장입니다.

[유성호/서울의대 법의학과 교수 : 메르스 같은 경우도 우리나라에선 부검을 전혀 시행하지 않았지만, 미국 같은 경우 부검을 시행해서 조직에서 직접 코로나바이러스의 진단을 정확하게 할 수 있었던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 그때까지의 수 차례 검사를 수행한 병원에서도 마지막에서만 그렇게 돼서 이 결론에는 의견을 같이 했는데, 한편 정부의 재검사 과정에서 다른 이야기가 있어 병원과 중앙정부사이에서 논란이 남은 상태입니다. 이것도 정부가 일처리를 잘못하는 것 같습니다.



http://ncov.mohw.go.kr/
코로나19관련은 이쪽에 모은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본부 http://www.cdc.go.kr/index.es?sid=a2



코로나19는 감기몸살이나 옛날 독감이 아닙니다.
절대로! 참거나 버티지 마세요! 큰일납니다.


  1. 다른 기사에 따르면, 이 검사방법이 유전자 3개를 검출하는 것인데, 3개가 다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같습니다. [본문으로]
  2. 검사결과가 일관되지 않았으니까요. [본문으로]
  3. 사인이 코로나19가 맞는지, 저런 과정이 실제로 어떠했는지는 나중에 후속보도가 나오겠지만, 뇌혈관질환이나 심장질환있는 부모님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건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5대 광역시를 포함해서,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방에서는, 후유증이 큰 병이나 심각한 질병이 의심되는 자각증상이 있는데 지방의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에서 진찰해보고는 당분간 두고 보자하거나 괜찮다고 하면, 서울로 택시라도 태워서 보내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특히 자식이 서울살면서 연락이 되면 그랬다가 서울에서 큰병을 발견하고 입원치료하기도 하죠. 물론 그런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건 의사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닐 것입니다만...... 그래서 얼마 전, 문진때 대구에서 왔다는 말하지 않았다가 확진판정받은 78세 노인의 경우가 남일같지 않았습니다(물론 그 거짓말은 잘못한 행동입니다). 그 환자가 몸이 아파 지방에서 서울로 왔는지 아니면 서울 자식집에 머물다가 몸이 아팠는지는 모르지만, 호흡기질환으로 병원간 게 아니라 복통과 구토때문에 소화기내과에 가 입원했다가 기침하는 걸 눈여겨본 의료진이 검사해서 확진자로 밝혀진 것이었다고 합니다. 거기까지 봐서는 코로나19환자가 자기 병을 알면서 숨긴 경우는 아닙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노인은 병과 호소하는 증상이 딱딱 짝맞지 않을 때가 많다는데, 이번 코로나19는 더 애매한 구석이 있다고 하죠. 일반 폐렴하고는 병변이 자리하는 위치도 좀 다르고 자각증상도 다르다고 합니다. 다른 노인환자도 증상이 전형적인 호흡기질환과는 다른 경우가 몇 가지 보고되었습니다. 이걸 다룬 기사가 몇 가지 나왔습니다. [본문으로]
  4. 반면 환자는 몇 없으면서 자치단체와 중앙정부는 상대적으로 더 호들갑이죠. 그래도 수도니까 [본문으로]
  5. 코로나19가 됐든 뭐가 됐든 중국에서는 이번 유행의 희생자를 부검해 연구했고, 그래서 그렇게 해서 얻은 지식만큼 발전하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6. 일부 기사들이 추측한, 어떤 병원체에 대한 과민반응이 원인이라면 더욱 말입니다. [본문으로]
  7. 만에 하나 이것이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병원체가 일으킨 것이고 나중에 그 병원체가 문제가 된다면 지금 이것은 큰 실책일 것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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