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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난문자(안전안내문자)에 확진자 동선을 포함하지 않아 생기는 정보격차 본문
예를 들어, 이렇습니다.
같은 재난문자(안전안내문자) 인데 안드로이드 5.1 롤리팝인 삼성전자 전화기 문자앱에서는
이렇게 표시됩니다. 아시겠어요? 홈페이지나 공식블로그 URL이 하이퍼링크로 처리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재난문자기능에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문자열을 범위지정해 복사하는 기능이나 문자 전체 복사기능조차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전화기를 가진 사람이 확진자 동선을 알고 싶으면, 단축 URL을 전부 받아쓴 다음 웹브라우저를 열어 타자쳐야 합니다.
한편 안드로이드 8.0 오레오인 삼성전자 전화기 문자앱에서는
일단 URL이 하이퍼링크 처리됩니다. 그래서 보고자하면 문제없습니다. 단, 재난문자를 터치해 문자열을 범위지정해 복사하는 기능, 문자 텍스트 전체를 복사하는 기능은 역시 구현돼있지 않습니다.
중앙정부의 문제인지 아니면 제가 사는 지역 지방정부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문자에 포함된 단축 URL이 문제가 있습니다. bit.ly 를 사용합니다.
스팸, 스미싱, 파밍, 악성코드 살포용으로 잘 사용되는 그 단축 URL입니다. -_-;; 대충 보고 안전문자 빨간스피커를 확인하지 못하고 내용만 보고 재난문자네하고 터치했다가는 실수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악용 문제때문에 네이버 단축 url은 네이버 전용으로만 만든지 몇 년 지났는데,
정부가 저러면 안됩니다.
정부가 국민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에 단축 URL을 포함시키겠다면, 중앙정부가 중앙정부/지방정부/공공기관을 대표해 공신력을 부여한 단축 URL서버를 하나 운영하세요. 예를 들어, https://short.korea.kr/[행정안전부면Mois][단축URL주소]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거 얼마 안 들면서 여러 모로 이득이 있을 겁니다.
원래 정부는 안전안내문자에 확진자동선 내용도 같이 보내줬습니다.
그런데 3일인지 2주인지 몰라도 그 기간이 지나서는 알려줄 필요가 없다, 방문업소 피해있다, 사생활보호문제있다 등등 이야기가 나오니 저런 식으로 처리했는데, 너무 행정편의주의였습니다.
당시 문제가 된 보도들은 거의 다,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와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내용이 필요 이상 오래 방치돼있다는 지적이었는데, 정부는 개인에게 송신하는 문자까지 저렇게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아마 개인이 받은 문자 내용은 원격으로 지울 수 없기 때문이겠지만, 어차피 복사할 사람은 홈페이지나 공식블로그에 올라온 거 긁어갈 겁니다.
요즘은 'URL방문하세요' 이런 문자와도 귀찮아서 안 봅니다. 이것은 정부의 방역정책에 부합하는 조치입니까?
그리고 위에 적은 것처럼, 원래 안전안내문자의 문법 자체가 하이퍼링크처리나 마크다운이 없는 플레인 텍스트인 것 같으니, 그 구현은 받아 표시하는 문자앱에 전적으로 달린 것입니다.
그럼 정부는 최대한 여러 전화기, 여러 OS버전에서 동일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1 2
이것은 정부가 고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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