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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저녁 손쉬운 된장국 끓이기 본문
요즘 날이 선선해지면서 아침 저녁에 된장국이 잘 땡기죠. 쉬운 조리법입니다.
주말에 된장국이나 한 번 끓여보세요.
이건 고구마순과 떡볶이를 넣은 된장국입니다. 된장은 더 옅게 풀었고 감자는 넣지 않았습니다. 된장이 가라앉아서 앍게 찍혔네요.
■ 재료 -
(조금 고쳤습니다. 무를 뺀 것 늦게 알았습니다. ^^)
- 시중에 파는 된장 푹 떠서 1-2 숟가락 정도.
- 돼지고기.. 보통 싸게 파는 뒷고기가 좋습니다. 서민적인 된장국은 고기 부위를 가리지 않아요. ^^ 이건 200g
- 양파 한 줌 or 대파 한 줌... 둘 다 하면 맛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진국은 양파쪽이나 된장 자체의 맛을 원한다면 대파만.
- 호박, 감자, 무 중에 있는 대로. 다 해서 한두 줌. 무가 있으면 시원한 된장맛이, 호박이 있으면 달고 구수한 맛이, 감자가 있으면 따뜻하고 꾸덕한 맛이..
(돼지고기대신 꽃게 반 쪽을 넣겠다면 무를 추천) - 당근 한 줌 조금 덜 되게.. 이건 장식용
- 청량고추, 붉은고추 썬 것 각각 조금. 장식용이나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조금 더.
이 정도입니다. g은 대충 그렇단 말이지 모릅니다. 한 줌이란 것도 상대적입니다. =_=
채소를 썰어 놓고 고기랑 비교하면 대충 감이 올 겁니다. 아, 익히면 채소는 숨이 죽으니까 양이 조금 많아보여도 괜찮습니다.
된장과 감자를 제외한 모든 재료는 적당히 썰어 냉동보관 가능합니다. (그래서 표현이 저렇습니다)
여튼 이 분량이면 꽤 많습니다. 4인 가족이 먹기에 충분한 정도. (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포인트는 채소 위주인 시원하고 구수한 된장국에 지방이 붙은 돼지고기가 더 들어간 맛입니다. (그래서, 멸치가 안 들어갑니다)
돼지고기가 너무 많으면 탁해져서 맛이 별로입니다.
■ 조리법 -
- 전골냄비에 물을 국그릇으로 하나 반 정도 넣고 양파, 호박, 당근, 감자를 넣고 끓입니다.
- 채소가 익는다 싶으면 고기를 넣습니다. 양을 봐서 건데기가 너무 많으면 물을 적당히 더 붇습니다.
- 고기가 익는다 싶으면 고추와 대파를 넣고 된장을 떠넣고 풀어줍니다.
- 맛을 봅니다. 된장국이 처음이라면 너무 진한 것보다는 조금 덜한 게 좋습니다. 짜면 못 먹으니.
(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뜨거울 때 짜게 간하면 식으면 더 짜게 느껴져서 못 먹습니다)
싱거우면, 싱거운 게 좋으면 그대로 가고, 짭짤해야 된장국이라 생각한다면 된장을 조금 더 풉니다. - 뚜껑을 덮지 말고 그냥 끓입니다. 고기가 익었다 싶으면 끝.
(된장국을 너무 오래 끓여도 맛이 떨어집니다)
※ 된장국을 끓일 때, 된장을 넣은 다음 뚜껑을 덮고 끓이면 열어놓고 끓였을 때보다 냄새가 덜 좋다고 하더군요. 뭐, 어디서 읽은 풍월입니다. 그리고 압력이 걸려선지 파와 고추 색도 조금 덜 맛있어보입니다. (뚜껑을 연 만큼 연료는 조금 더 들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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